제품 스펙
스위치 : 카일 박스 V2
키캡 : 이중 사출 PBT 재질 키캡, 체리 높이
배열 : 75% 82key
RGB LED 지원, 스위치 교체 지원
크기 및 무게 : 330*142*41mm, 1020g
ABKO AG75 상자에는 제품 외관과 주요 특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주요 특징으로 반투명 하우징, 이중사출, 핫스왑, RGB LED 등이 있습니다.
상자 아래쪽에 봉인 테이프를 제거하면 구성품들이 들어있는데 비교적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으며 키보드는 완충재로 충격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 매뉴얼, 청소용 붓, 케이블, 키보드 및 플라스틱 덮개, 청소용 극세사로 되어 있으며 키보드 관리를 위한 용품까지 포함된 모습입니다.
앱코 AG75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일반적으로는 살짝 생소할 수 있는 82키 배열을 하고 있습니다. 텐키리스와 유사한 느낌을 주지만 오른쪽 상단의 일부 키가 없으며(Fn 조합으로 사용) 오른쪽 ctrl 위치도 조금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오른쪽 ctrl이나 프린트 스크린, insert 등 오른쪽에 위치한 키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키들은 표준 배열과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적응 자체가 아주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제품 색상은 퍼플과 블루 2가지가 있는데 두 색상 모두 비교적 밝은 느낌이며 키캡도 해당 하우징 색상에 맞춰져 있는 투톤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키캡 색상의 경우 하우징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이라 별도의 추가 키캡 구매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우징의 경우 상당히 특이하게 반투명으로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가 비치는 형태이며 기계식 키보드 자체에 LED가 있어 LED를 킬 경우 하우징에도 빛이 은은하게 비치게 됩니다.
하우징의 반투명 색상 정도를 제외하면 키보드의 디자인 자체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우징 덕분에 무난한 느낌보다는 특이한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 높이 조절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높이 조절대의 경우 추가 2단의 각도 조절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OS 전환 스위치가 있는데, 사용하는 OS에 맞게 적절하게 전환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 쪽 역시 투명하게 되어 있어 내부에 실리콘이 채워져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코 AG75의 경우 기판과 보강판 사이, 보강판과 하우징 사이를 모두 실리콘 등 흡음재로 채워두었기 때문에 하우징이나 보강판 울림이 거의 없는 매우 단단한 키감과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상당히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가스켓 마운트 방식으로 되어 있어 더욱 정갈한 타건음을 들려주는데 스위치 그 자체의 소리 외에 잡음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슬림 설계가 아닌 키보드의 잡소리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된 만큼 키보드의 두께는 어느 정도 되는 편이며 무게 역시 크기 대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키보드의 ESC 뒤쪽에는 USB C 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봉된 케이블을 연결하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이며 금도금과 노이즈 방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ABKO AG75의 디자인 자체는 크게 특이할 것이 없는 무난한 형태이지만 반투명 하우징이 적용되어 특이함을 더해주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열은 일반적인 텐키리스와 살짝 다르지만 우측에 있는 키를 아주 많이 사용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용자가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흡음처리에 아주 신경을 써서 단단함 키감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앱코 AG75는 카일 박스 V2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스위치 방향은 정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방향으로 되어 있는 만큼 낮은 체리 높이 키캡도 별도의 오링이 없더라도 간섭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종류는 리니어 및 넌클릭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카일 박스 V2 스위치의 경우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와 동일한 구조이며 적용된 스위치의 경우 무보강용 스위치로 양쪽에 2개의 다리가 더 있습니다.
스테빌은 가장 대중적인 체리식 스테빌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가 적용된 스위치의 소음도 준수한 편이라 스페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철심 소리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ABKO AG75는 PBT 재질의 체리 높이 키캡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각인은 한글과 영문 모두 이중 사출이 적용되어 있어 키캡 두께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기본 키캡의 색상 역시 투톤으로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내구성도 잘 챙겼기 때문에 별도의 키캡 구매 없이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키캡을 구매하려고 하는 경우 표준 배열과 오른쪽 배열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104key 세트가 아닌 120-130개 이상 세트를 구매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키캡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앱코 AG75는 RGB LED를 지원하고 있으며 비교적 다양한 LED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따라 LED를 세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 + 방향키, 오른쪽 ctrl 등으로 LED 설정이 가능하며 해당 부분은 제품 매뉴얼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LED의 광량 자체도 좋은 편이며 반투명 하우징에 LED가 은은하게 비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타 기계식 키보드들과 다른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키캡 자체도 좋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많은 취향에 따라 LED를 적절하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앱코 AG75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정갈한 타건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켓 마운트, 부품 사이를 빈틈없이 채우는 흡음재 적용으로 키보드의 울림소리가 거의 없는 것이 아주 큰 특징이자 장점이며 이 때문에 스위치 소리를 매우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보는 보강판 울림소리도 전혀 없는 수준이며 실제 타건 시 매우 단단하고 정갈한 키감을 제공합니다. 물론 울림소리 자체가 매우 적은 편이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정갈하고 단단한 키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스테빌 부분 역시 스페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철심 소리가 거의 없이 깔끔한 키감을 제공하는 만큼 매우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 기성품 중에 최상위 수준으로 잡음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하며 소음에 민감한 분들도 큰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일 박스 V2 갈축 타건영상
넌클릭의 경우에도 서걱임 없이 깔끔한 키감을 제공하며 키압은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AG75에서는 스위치 본연의 키감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만큼 넌클릭 특유의 걸리는 느낌이 보다 부각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좋습니다.
게임 등 다양한 PC 사용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주는데, 게임에서 반응성 등으로 큰 문제 없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작업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텐키리스와 큰 차이 없는 효율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약간의 배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른쪽 자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오른쪽 부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적응 기간이 특별히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단단하고 정갈한 키감을 제공하는 기계식 키보드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텐키리스와 살짝 다른 배열에만 적응하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스켓 마운트 기계식 키보드 앱코 AG75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한 키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가 바로 매력적인 키감인데 ABKO AG75는 가스켓 마운트 적용과 실리콘 등의 적용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적인 키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며 듣기 싫은 보강판 등의 잡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잡소리에 민감한 분들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고 있어 원하는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며 MAC과 Windows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PBT, 이중사출 키캡, RGB LED 지원 등도 제품의 매력도를 올려 주는데, 깔끔한 기본 키캡과 RGB LED로 비주얼도 괜찮은 편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기계식 키보드의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타건감을 상당히 잘 챙긴 제품인 만큼 스위치 본연의 느낌을 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