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는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헤드셋, CPU 쿨러 등 PC 관련 콤포넌트를 전문 개발, 디자인,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있지만 마이크로닉스라고 하면 파워 서플라이가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그 까닭은 과거 뻥파워가 시중에 판매되는 시기 마이크로닉스는 속임 없이 정격 출력을 판매했죠. 그래서 기본은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국민 파워라 불릴 만큼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시리즈를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이크로닉스라고 하면 파워 서플라이가 먼저 연상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본문을 통해 마이크로닉스의 신제품 '위즈맥스 (WIZMAX) SILVER 850W' 모델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파워 서플라이는 최대 효율 90.47%로 골드 등급에 버금가는 모델입니다. 전 구간 86% 이상의 전력 효율을 지녔고 상위 등급에 육박하다 보니 어찌 보면은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파워이기도 합니다.

▲ 50% 구간 최대 90.47% 효율 -출처 : 80PLUS 공식 사이트

패키지

스펀지 폼 완충재에 담긴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WIZMAX SILVER 850W 파워서플라이.

부속품은 220V 전원 케이블과 케이블 타이 2개, 볼트 4개,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및 특이사항

디자인은 전형적인 ATX 플랫폼의 파워 서플라이로 블랙 도장의 프레임, 그리고 일체형 케이블로 설계되었습니다. QC는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기능적으론 프리 볼트, DC to DC, GPU-VR 2세대, 그리고 마이크로닉스의 애프터 쿨링 2세대가 탑재되었습니다.

전력효율과 보호 장치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WIZMAX SILVER 850W 파워서플라이는 미국의 Ecos의 80PLUS SILVER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10%~100% 로드가 되더라도 전력효율 80% 이상이 유지되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불안정한 전원 공급이 아닌 검증을 받은 파워 서플라이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인증뿐 아니라 6가지의 보호회로가 탑재되어 합선, 과온도, 과전력, 과전압 등의 대미지로부터 PC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1. OVP (Over Voltage Protection) = 과전압 보호회로

2. OPP (Over Power Protection) = 과전력 보호회로

3. UVP (Under Voltage Protection) = 저전압 보호회로

4. SCP (Short Circuit Protection) = 단락(합선) 보호회로

5. NLO (No Load Operation) = 공회전 보호 설계

6. SIP (Surge & Inrush Protection) = 순간 인입되는 과전압, 과전류 보호

애프터 쿨링

여타 파워 서플라이는 제로 팬과 같은 기능을 담고 있으나,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WIZMAX) SILVER 850W는 PC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파워 서플라이 팬이 일정 시간 회전하여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애프터 쿨링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명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참고로 쿨링팬은 120mm HDB (Hydraulic Dynamic Bearing)로 베어링 소음이 크지 않고 정숙한 모델이 쓰였습니다.

케이블 구성

지포스 4000번대와 연결시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지만 시중에 출시되는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장착 관련하여 호환 상의 문제는 없을 거라 보입니다.

넉넉한 SATA 및 IDE 케이블을 지원하며, 무엇보다 선 정리가 깔끔한 플랫형 케이블로 DIY PC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이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동 테스트

전력 관련 테스트는 12세대 12900K와 RTX 3080TI 모델로 진행하였습니다.

▲ AIDA64 FPU& GPU 로드테스트

PC의 최대 전력 소비는 723W이며, 이는 위즈맥스 850W의 85%의 전력이 사용되는 점 체크 바라겠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PC 풀 로딩 중 +5V 전압과 +3.3V 전압은 칼 전압을 유지하였습니다.

반면 +12V의 경우의 전압 0.5V 가량의 전압 강하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는 스펙상 0.9% 전압 변동을 나타내게 되는데 그 기준에 속하는 수치입니다.

대체로 CPU 오버클럭, 그리고 RTX3000번대 뿐 아니라 RTX 4080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구동이 될 성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신 플랫폼 구축에 무리 없는 성능

PC 부품들 중 안전성 관련하여 중요하게 생각되는 파트는 CPU 쿨러와 파워 서플라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랭식 CPU 쿨러는 누수 발생 시 부품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되며, 마찬가지로 파워 서플라이의 불안정한 전력 공급은 PC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안정성을 검증받은 파워 서플라이 사용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로닉스는 살펴본 위즈맥스 실버뿐 아니라 그 외 모델들의 경우 다수의 유저들이 실사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안정성을 검증받아 왔습니다. 접해본 위즈맥스 WIZMAX SILVER 850W 역시 실사용자들의 사용 소감이 추후 더해질 거라 생각됩니다.

위즈맥스 실버는 설계 및 성능 관련하여 가용량 100% DC to DC의 유연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80+ 실버 인증과 더불어 애프터 쿨링 기능으로 대체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긴 하나 풀 모듈러와 일체형 케이블 간의 선호도를 제외한다면 양호한 성능과 기능들로 구성되었다고 느껴집니다.

끝으로 720W 급 소비전력을 요구하는 PC를 통한 테스트에서 12V의 소폭 전압강하가 있었으나 여타 실사용 중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느껴지는 요소는 딱히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성능 최신 프로세서와 더불어 RTX 4080 이하 부품들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여러모로 고려해 보셔도 좋으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