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파워A에서 출시한 유선 컨트롤러 NANO입니다. 나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컴팩트한 사이즈를 특징으로 하는 제품 입니다. 일반적인 컨트롤러보다 가로로 21mm, 세로로 14mm 작은 사이즈로 손이 작은 유저들과 여성 유저들에게 어울릴 법한 제품입니다.

그외의 특징으로는 양손잡이에 부착되어있는 '듀얼 럼블 모터'로 진동을 구현하였고, 기본 버튼 외에도 손잡이 아래쪽에 있는 '어드밴스 게이밍 버튼'을 프로그래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 외의 구성품으로는 USB Type C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그리고 게임패스 얼티밋 이용권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10ft (약 3m)로 매우 넉넉한 편입니다. 직조나 파라케이블이 아닌 일반 PVC 케이블이라서 다소 뻣뻣한 느낌입니다.

사용자 설명서를 통해 제품의 버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직관적인 디자인 덕분에 사용에 설명서가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MS 공식 라이선스 컨트롤러 답게 Xbox 시리즈 X, S, 그리고 One 및 Windows 10과 11에서 호환되며, PC의 경우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PC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령한 제품은 라일락 색상인데, 라일락 색상은 여성분들이 선호할만한 색상이라 요즘 게이밍 기어에서 자주 보이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무난하게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검정색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썸 스틱에는 마찰 방지 링이 덧씌워져 있어서, 정밀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Xbox One 컨트롤러와 동일하게 방향패드(D 패드)는 8방향이 아닌 십자키인데, 유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3.5mm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어 헤드셋 등을 연결 할 수 있으며, 4극을 채용해 헤드셋 연결시 사운드 뿐만 아니라 음성채팅도 가능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어드밴스 게이밍 버튼'은 자주 누르는 버튼이나 L3나 R3처럼 빠르게 누르기 어려운 버튼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전원이 꺼져도 다시 설정할 필요없이 저장이 됩니다. 사실 이 버튼 자체는 파워 A 나노에만 있는건 아니고, 타사 제품에서도 퀵 액션, 패들 버튼 등으로도 불립니다. 어드밴스 게이밍 버튼을 프로그래밍 하기 위해선, 중앙 위쪽에 자리잡은 프로그램 버튼을 2~3초간 누른 후 LED 표시등이 점멸하는지 확인합니다. 그 후 A, B, X, Y, RB, LB, RT, LT, R3 L3, 혹은 D-pad 중 할당을 원하는 하나의 버튼을 누르고, 오른쪽 혹은 왼쪽의 어드밴스 게이밍 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요즘엔 마우스&키보드 외에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게임에 접속 후에 설정/조작에 들어가서 장치 제어기를 컨트롤러로 변경하면,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납니다. 게임마다 다르겠지만, 원신의 경우 조작할 수 있는 키들이 우측에 몰려있어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그나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들로 변경하여 게임을 즐겨보았습니다.

이전에 쓰던 컨트롤러와 비교화면 확실히 작긴합니다. 다만, 제 손크기가 키보드 기준으로 F10~F11정도의 사이즈인데, 작다고 딱히 불편하다는 느낌 없이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181g) 덕분에 손이 덜 피로한듯합니다. 케이블 관련해선, 제 경우에는 딱히 유무선을 따지진 않지만, 통상적으로 프로들은 빠른 레이턴시와 입력 손실 없는 확실한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해 유선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배터리가 필요 없어서 유지보수가 편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케이블이 워낙 길어서 당연히 책상 앞에서는 짧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좀 더 큰 화면으로 멀리서 플레이하는 분들에게도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와이프에게 나노 컨틀롤러를 들려줘보았는데, 확실히 여성 유저분들 손에 사이즈가 잘 맞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키보드 기준 F9~F10 이하의 손크기를 갖고있는 유저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파워A 나노의 경우 게임 주변기기 전문 회사인 조이트론에서 국내 유통을 맡고 있습니다. 조이트론에서 수입한 정품의 경우 1년간의 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단,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개조 혹은 사용자 과실이 있는 경우 실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주의해야할 점으로 제품 청소를 위해 알코올이나 벤젠 등 화학 용액으로 닦으면 안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본 리뷰는 조이트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