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써멀테이크에서 출시한 라디에이터 팬, 터프팬 12 RGB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써멀테이크는 대만의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국내에서도 꽤 알려져있는 브랜드입니다. 21년과 22년 써멀테이크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하면서 국내 커뮤니티에도 상품을 많이 뿌리기도 해서, 저도 그때 당시 써멀테이크 Floe DX RGB 240 TT 프리미엄 에디션이라는 고가의 수랭쿨러에 당첨되어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스크텍이 유통을 맡고 있는데, 써멀테이크 팬 제품은 2년간 AS를 제공합니다.

RGB가 없는 터프팬 12가 앞서 출시된 바가 있는데, 팬 모양은 같으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팬 프레임의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팬 블레이드에 LED가 들어오는 건 봤어도, 팬 프레임쪽에 나오는건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총 24개의 LED 소자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데, 1680만 컬러의 화려한 RGB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터프팬 12 RGB는 최대 2,000 RPM의 속도로 작동하면서 2.4mm-H2O 정압으로 53.75 CFM의 일관된 공기 흐름을 생성하며, 21.2 dB-A의 낮은 소음을 유지하는 쿨링성능을 스펙표에 기재해두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본품인 라디에이터 팬 외에 컨트롤러, 파워케이블, 컨틀롤러 케이블, 브릿지 케이블, 벨크로 테이프, 라디에이터 팬 나사, 일반 팬 나사, 그리고 사용자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높은 인장 강도와 낮은 열팽창 계수 재료인 액정고분자(LCP)를 사용하였습니다. 높은 인장 강도와 열팽창 계수가 낮으면, 제품을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가벼운 블레이드는 중심축에서 원심력에 의해 발생하는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즉,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터프팬 12 RGB의 중심부에는 금속으로 강화한 모터 허브가 내장되어어 안정성과 내구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2세대 유체 베어링의 경우 내부 에칭이 있는 샤프트 디자인 덕분에 양쪽의 윤활유를 보존할 수 있어 소음과 수명을 크게 향상 시켰다고 합니다.

진동 방지를 위한 방진패드 역시 투명하게 만들어, RGB 연출을 하는데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 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모서리의 넓은 표면을 덮도록 설계되어 작동 시 낮은 소음 수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워 케이블과 컨트롤러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고, 브릿지 케이블은 컨트롤러와 컨트롤러를 연결할때 필요한 부품입니다. 전압 제한으로 인해 단일 컨트롤러에 3개 이상의 TOUGHFAN RGB/SWFAN/Riing Quad/Riing Trio 팬을 연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같은 써멀테이크 제품을 쓰신다고 한 컨트롤러에 몰아서 쿨링팬을 설치하시면 안되겠죠.

컨트롤러 여러개를 연결할 때 컨트롤러 번호를 DIP 스위치 사용해서 설정하면 되는데, 설명서를 참고하여 1번부터 16번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라디에이터 팬 나사 혹은 일반 팬 나사를 쓰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라디에이터가 아닌 사이드 패널에 설치했기 때문에 일반 팬 나사를 사용했습니다.

컨트롤러 케이블은 메인보드 USB 2.0 허브에 연결하고, 파워 케이블은 4핀 Molex 케이블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 후에 팬에서 나온 케이블들을 컨트롤러에 연결해 주면 사용 준비가 완료됩니다.

전원을 켜면 이렇게 영롱한 RGB를 볼 수 있습니다. 사각 프레임에 RGB가 들어오니, 허전했던 시스템을 꽉 채워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단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메인보드 싱크 프로그램과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메인보드 싱크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혼자 따로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커뮤니티 글을 읽어보니, 별도의 컨트롤러를 구매하면 설정이 가능하다고는 하더군요.

각기 메인보드 싱크 프로그램과 써멀테이크의 싱크 프로그램인 TT RGB PLUS 2.0을 설정해서 색상을 맞출 수는 있습니다.

TT RGB PLUS 2.0를 사용시 컨트롤러에 연결되어 있는 쿨링팬 종류를 직접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양한 색상과 효과를 설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어느 LED 소자에 불이 들어왔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최고 속도부터 최저 속도까지 설정해보니, 제품에 기재되어 있던 것처럼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시스템의 필요에 따라 조용한 저속부터 강력한 쿨링의 고속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써멀테이크 TOUGHFAN 12 RGB을 살펴보았는데, 화려한 외관에 못지 않은 준수한 성능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가격은 3팩 기준으로 15만원 수준이며, 아직 국내에는 컨트롤러를 제외한 싱글팩은 나오지 않은듯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혹시나 RGB가 마음에 들지 않다면, 일반 TOUGHFAN이 이미 출시되어 있습니다. 크기 측면에서는 120mm 규격 외에도 140mm 규격의 TOUGHFAN 14 RGB 라디에이터 팬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체험기는 (주)아스크텍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