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돌이혁이입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화면이 큰 TV에서 콘텐츠를 즐겨도 되지만, 극장과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가정용 빔프로젝터 설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 팝콘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극장 대신 집에서 편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고해상도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K TV시장이 대세가 된 현재 TV에 이어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빔프로젝터도 기존의 FHD 해상도 위주에서 좀 더 높은 해상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4K 빔프로젝터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4K빔프로젝터들이 높은 해상도와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할 이 제품 역시 높은 해상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기능까지 완성도를 더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할 차례가 되었죠. 바로 뷰소닉 X11-4K 단초점 빔프로젝터입니다.
X11-4K 빔프로젝터의 밝기와 화질 테스트에 앞서 구성품을 살펴보았습니다. 프로젝터 본체,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 USB-C 케이블, 리모컨, 빠른 시작 안내서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기존 빔프로젝터들에서 볼수 없었던 개성 있으면서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4K빔프로젝터 하면 상당히 크고 무겁지 않을까 하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제 편견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돋보였습니다. 가로 26.1cm / 세로 27.1cm / 높이 14.6cm이며 무게는 4.5kg이고 특히 손잡이가 있어 집에서 이곳저곳 이동을 하며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야외나 캠핑장에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아주 편리했습니다.
2019 독일 iF 디자인상을 받은 본체는 정말 예쁩니다. 부드럽게 가공한 메탈 소재와 가죽 손잡이와 후면 커버의 조합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독창적인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렌즈 쪽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고 세워 놓으면 정확한 용도를 알기 어려울 만큼 독특하게 보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고 인테리어 효과까지도 있습니다.
후면의 가죽 커버는 자력에 의해 부착이 됩니다. 마치 태블릿 전면 디스플레이에 부착하는 커버와 같이 단단하게 붙어있으면서 살짝만 힘을 주면 부드럽게 떼어지는데요.
후면에는 전원과 S/PDIF, AUDIO OUT/IN, HDMI 1, 2, USB-C, MICRO SD, LAN, USB 1, 2 등 다양한 입력과 출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또는 가성비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난 편이에요.
적절한 장소에 뷰소닉 X11-4K를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면 전원을 켠 후 앞의 구성품에서 보았던 와이파이 동글을 끼워주면 됩니다. 그 다음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됩니다. 기본 설정은 언어 설정과 네트워크 등록, 투사 방향 지정 등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단의 스탠드를 3단계로 움직여 적절하게 화면의 높낮이를 조절하면 끝이 납니다.
야외나 외부에서 빔프로젝터를 사용 시 투사 위치와 빔프로젝터의 높이가 맞지 않아 설치가 쉽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하단부에는 3단계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가 있어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투사가 가능했습니다.
또 일반적인 빔프로젝터는 실내에서 사용할 때 거실이나 방이 넓지 않으면 공간이 좁아 내가 원하는 화면크기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본 제품은 단초점 렌즈를 탑재해 우리 집 거실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100인치 이상의 화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방이나 거실에 최소 1.77m 거리만 확보된다면? 구매를 크게 망설일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제가 단초점 빔프로젝터를 원했던 이유는 침실에서 편하게 누워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1.77m의 거리만 확보가 되면 100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투사해 주는데요. 참고로 1.42m에서는 80인치, 2.21m에서는 120인치의 크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 제품에서 가능했던 자동 초점과 키스톤 역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 따로 버튼이나 다이얼을 조절하지 않아도 되므로 설치가 편했습니다. 또한 약간은 삐뚤어지게 투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상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었는데요. 이는 이전에는 없던 자동 수직/수평 키스톤 기능 덕분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X11-4K의 밝기와 해상도를 테스트하기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하게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FHD해상도보다 무려 4배 더 높은 선명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확실히 화질 면에서 깔끔하고 명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빔프로젝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밝기는 1,000안시(2,400루멘)을 탑재해 실제 영화관에서 감상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두 개의 8W 하만/카돈 스피커가 내장되어 따로 음향 기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뮤직비디오를 재생해 보면 풍부한 중저음과 맑은 고음도 깨끗하게 들립니다. 음악만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더 실감 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SuperCOLOR 기술의 탑재로 HDTV 표준인 Rec.709 기준 컬러 범위가 125%나 되며, HDR10까지 적용되어 색상 표현과 명암비도 뛰어납니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영역까지 정확한 색감과 암부의 표현도 섬세하고 정확합니다.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최대 음량에서도 잡음이나 찢어지는 소리도 전혀 없으며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도 훌륭해서 음악 감상용으로도 충분한데요. 이 정도면 앞으로 굳이 영화관에 방문할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하지만 가정용 빔프로젝터 뷰소닉 X11-4K는 높은 해상도와 뛰어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가격대는 이백만 원 초반 대의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4K 빔프로젝터를 지원하는 타제품군들에 비하면 오히려 비싸지 않은 가격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극장에 가는 것도 꺼려지는 요즘 나만의 홈시어터를 구성하기 위한 가정용 빔프로젝터 추천이 필요할 때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