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보급형 CPU를 출시되었으며 PC 빌드에 있어서 제품의 다양성은 늘 즐거운 일이지만 선택에 있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지난 1월에 출시한 인텔 코어 i5-13400F이며 게이밍 및 작업 환경에서 과연 어떠한 성능이 나오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
인텔 코어 i5-13세대 13400F는 내장 그래픽카드를 제외하면 13400와 동일한 제품입니다. 지난 12세대 12400F와 비교하면 E-코어가 4개 추가된 6+4 코어 16스레드 구성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된 프로세서이며 L3 캐시는 2MB 높아진 20MB입니다. 최대 부스트 클럭은 0.2 Ghz 증가된 4.6 Ghz이고 멀티 코어 영역에서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3400F의 소비전력 및 발열은 낮은 수준으로 사용자 환경에 따라 기본 쿨러를 그대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CPU 쿨러를 추가적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가성비 PC 조합에 있어서 최고의 장점으로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02 테스트 환경 |
13400F는 순정 상태 그대로 사용했으며 리뷰에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ASUS B760M TUF 메인보드
- TeamGroup DDR4-3600 CL18 36G 메모리
- RADEON RX 7900 XT 그래픽카드
- NZXT H5 Flow PC 케이스
- be quiet! DARK ROCK SLIM CPU 공랭 쿨러
- be quiet! SILENT WINGS 4 140mm PWM high-speed x2 흡기 팬
- thermaltake TOUGHFAN 12 배기 팬
인텔 코어 i5-13세대 13400F의 발열은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쿨링 파츠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습니다. 케이스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실제 발열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이라면 기본 쿨러를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50cm 거리 측정 35 dBA 소음 레벨 기준으로 모든 쿨링 팬의 속도를 조절하였습니다. CPU 발열이 낮기 때문에 쿨링 팬 속도를 크게 높이지 않아도 충분하며 전체적인 소음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ITX 보드를 활용한 SFF 빌드에 특히 좋을 것 같네요.
03 온도 테스트 |
사용된 CPU 공랭 쿨러는 be quiet! DARK ROCK SLIM으로 저소음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75% PWM 부하에서 1135 RPM의 팬 속도 고정으로 온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 이상으로 발열이 낮기 때문에 쿨링 파츠에 대한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에서 60°C가 안되는 온도이며 CPU 쿨러 팬 속도를 낮게 세팅한 것에 비해 매우 좋은 결과입니다. 실제 게이밍 영역에서는 50°C를 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쿨러 사용은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영상 렌더링 진행시 80W 소비전력 (순간적인 피크 소비전력) 구간에도 55°C 온도 범위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04 벤치 점수 |
CPU 성능 수치는 CPU-Z 싱글 737 멀티 6541이며 11세대 11900K 멀티 점수와 상당히 유사하며 시네벤치 멀티 점수는 15866으로 12600K 대비 대략 5~10% 정도 낮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과거 12600K로 FHD 영상 작업을 꽤 오랫동안 작업했었는데요. 이 정도의 멀티 수치면 보급형 CPU라고 보기에는 멀티 성능이 뛰어납니다.
타임스파이 CPU Score는 11987 파이어스트라이크 CPU Score는 27444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RX 7900 XT와 유사한 성능인 RTX 4070ti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13400F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시고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13600K 이상의 CPU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프레임과 비교하면 한 차원 다른 수준이기 때문에 훌륭한 성능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소비전력과 발열 그리고 CPU 가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05 게이밍 성능 |
13400F와 RX 7900 XT 조합으로 QHD 1440P 144Hz 모니터 환경에서 최근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즐겁게 플레이했는데요. 옵션 타협 없이 최고 등급의 프리셋을 적용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13700K와 비교하면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 드롭을 체감하기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체험했던 부분을 요약하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입니다.
다음 5개의 게임 프레임 테스트는 레이트레이싱을 제외하였고 별도의 타협 없이 최고급 옵션으로 Resizable Bar ON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테스트는 게임에 내장된 벤치 테스트를 이용했으며 그렇지 않은 게임은 환경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한 맵 그리고 플레이 패턴을 최대한 유지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FHD 108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35 FPS 1% 최저 프레임 80 FPS이며 QHD 144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22 FPS 최저 프레임 75 FPS를 기록합니다. RX 7900 XT는 순정 상태로 별도의 전압 변경은 하지 않았으며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는 13700K와 비교하면 프레임 방어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성능이지만 FPS 수치를 보지 않는다면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
FHD 108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49 FPS 1% 최저 프레임 113 FPS이며 QHD 144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37 FPS 최저 프레임 108 FPS를 확인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메모리 DDR4 3600 CL18이고 일정 수치 이상의 DDR5 사용할 경우 프레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 프레임에 관심이 많다면 현시점 DDR5 메모리는 합리적 선택입니다. 다만 높은 클럭의 DDR5 XMP 적용 메모리의 가격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를 통해 수동 오버클럭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한 부분입니다.
콜 오브 듀티 워존 2.0
DMZ 맵에서 테스트를 했고 FHD 108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52 FPS 1% 최저 프레임 103 FPS이며 QHD 144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148 FPS 최저 프레임 106 FPS를 기록합니다. 해당 수치는 프레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FPS 게임에서 모니터의 최대 주사율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치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타 위주의 게임 플레이인 칼바람의 나락에서 테스트를 했고 FHD 108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239 FPS 1% 최저 프레임 153 FPS이며 QHD 144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238 FPS 최저 프레임 159 FPS를 기록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저사양 그래픽카드로도 충분한 게임이긴 하나 FHD 환경에서 CPU 성능을 확인하는데 좋습니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
RTX 3080이나 RX 6800 XT로 QHD 1440P 최고급 옵션에서 충분한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입니다. FHD 108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279 FPS 1% 최저 프레임 210 FPS이며 QHD 1440P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208 FPS 최저 프레임 145 FPS입니다. 옵션 타협을 한다면 3060Ti에서도 훌륭한 프레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13400F를 사용하는 보급형 게이밍 PC 환경에서도 충분할 것 같네요.
게이밍 종합 성능
13400F의 게이밍 성능은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에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FHD 1080P 144 환경에서 1% LOW 프레임 방어는 다소 아쉬운 편으로 QHD 1440P 급 정도에서 사용한다면 딱히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13600K 급 이상에 DDR5 메모리 오버클럭 환경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성능에 있어서 이미 검증된 조합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게이밍이 주목적이라면 한정된 구매 예산 범위에서 그래픽카드의 단계를 최대한 높이고 CPU와 그 외 파츠를 낮추는 전략이라면 13400F는 그 마지노선에 위치한 최소한의 CPU라 생각을 합니다.
06 작업 성능 |
인텔 코어 i5-13세대 13400F의 멀티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실제 체감은 12600K와 근접하며 20만 원 중반의 보급형 CPU라 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게이밍 PC에 적용해도 충분히 좋은 CPU이지만 멀티 작업이 필요한 영역이라면 일정 범위의 가성비 CPU로 전혀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다빈치 리졸브 OpenCL 가속으로 기존에 작업한 영상을 통해 플레이백 (프록시 레졸루션 Half)과 렌더링을 진행했습니다. 노드와 퓨전 그리고 트랜지션 구간에 이펙트를 사용한 4K 영상인데 체험한 느낌은 "이 정도면 쓸만하다"입니다. 과도한 컷 편집이나 무거운 이펙트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CUDA 혹은 OpenCL과 같은 그래픽카드 가속과 함께 사용한다면 4K 영상 작업에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07 마무리 |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번 13세대 Non K 보급형 CPU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H610 메인보드와 메모리 오버클럭이 어려운 환경 사용자라면 저렴한 XMP 메모리 (DDR4 3200 CL16) 정도면 가성비 게이밍 PC 구성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메인스트림 영역에서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성비 구성으로 시스템을 구성했을 때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입니다. 인텔 코어 i5-13세대 13400F를 단순 게이밍 환경에서만 본다면 유사한 경쟁 구도의 CPU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합니다. 다만 한정된 예산 범위에서 게이밍과 작업 목적의 밸런스가 좋은 PC 빌드를 검토한다면 13400F 이상의 CPU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본 포스팅은 인텔 공인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