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도서소개] 한빛비즈, 교양툰 시리즈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본 소개 글은 펍스테이션 서평단을 통해서 한빛비즈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행하였으며,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합니다.
한빛비즈는 컴퓨터책으로 유명한 한빛미디어를 모체로 한 한빛출판네트워크의 계열사로 2022년에 펴낸 4권의 문학툰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화책을 펴내고 있다. 이 중에는 교양툰도 포함되어 있는데 오늘 소개할 만화책은 교양툰에 속하는 것으로 일리아스 중 트로이의 노래라는 고전이 되겠다.
필자가 ‘일리아스’ 란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어? 이름 자체가 생소한데 어떻게 고전이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평을 쓰기 위해서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를 잠깐 봤는데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라는 말이 나왔다. 그 순간 무릎을 탁 쳤다. 세계사 시간에 배웠을 때는 분명히 “일리어드”로 표기되어 있었다.
일리아스가 처음 왔었을 때는 비닐포장으로 도착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필자가 받은 일리아스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제작노트가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빛비즈에서 만화책을 출간하면서 원음에 가깝게 “일리아스” 로 책 제목이 바뀌어져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일리어드(또는 일리아스)” 라는 이름의 서적은 국내에서 출간은 되긴 되지만 한글이 “일리어드” 가 있는가 하면 소개하는 만화책처럼 “일리아스”라 하는 타이틀을 가진 책도 있었을 정도이다.
일리아스 “트로이의 노래”는 필자는 처음 듣는 고전이지만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선정한 불멸의 고전이다. 특히 “일리아스”는 필독서 1순위이지만 워낙 두꺼워서 ‘언젠가는 읽어야 할 책’으로만 치부되어 왔었다. “일리아스를 처음 읽는다면 이 책” 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 “일리아스” 란 고전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룬 입문서를 원한다면 딱 어울리는 만화책이 되겠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 마지막 10일간의 치열한 기록이 그대로 들어가 있으며 고전에서 요구하는 고증, 각색이 매우 상세하게 구성되었다. 고증은 옛날에 있었던 일과 원전 그대로를 살려내는 것으로 엄청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해야지만 책의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이번에 읽어본 “일리아스 – 트로이의 노래” 는 그런 의미에서 칭찬해 줄 만 하다.
도서 소개를 마치면서
세계적인 고전을 웹툰로 각색하고 그것을 또 책으로 펴내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필자는 그래서 한빛비즈가 이런 교양툰을 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출판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호메로스의 서사시로 알려져 있는 일리아스를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한 교양 만화가 되겠다. 사전 연재 당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작가의 화려한 작화와 탄탄한 각색으로 “교양웹툰의 모범” 이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