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코어 i7-13700 프로세서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인텔 13세대 프로세서, 랩터레이크는 기존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대비 증가된 캐시 메모리 등으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오버클럭 등이 제한된 Non-K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기존 K, KF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오버클럭 등 일부 기능이 필요 없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중 i7-13700은 별도의 오버클럭을 원하지 않지만 좋은 성능의 PC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i7-13700의 박스 정면에는 제품명 정도가 적혀있습니다.
옆쪽에는 CPU 자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뚫려 있으며 반대쪽에는 봉인 테이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공식 유통품의 경우 시리얼 번호가 적힌 면에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공식 유통품은 추후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구성품이 나오며 구성품은 매뉴얼, CPU 그리고 기본 쿨러입니다.
살펴보기
인텔 코어 i7 13700 프로세서의 모습입니다. 정면에는 모델명 정도가 적혀있습니다. 코어의 경우 성능을 담당하는 P 코어와 효율성을 담당하는 E 코어가 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었으며 기존 제품 대비 E 코어와 인텔 스마트 캐시(L3)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i7 12700의 경우 25MB의 L3 캐시와 4개의 E 코어가 적용되었는데 인텔 코어 i7 13700는 30MB의 L3 캐시와 8개의 E 코어가 적용되었습니다.
소켓은 기존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와 동일한 LGA 1700을 사용하고 있어 600번대 칩셋 보드를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바이오스 업데이트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700번대 칩셋 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쿨러입니다. 바닥면에 서멀구리스가 이미 적용되어 있어 별도의 서멀 구매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부하가 크지 않은 작업 위주일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하드웨어 부하가 큰 작업이나 게임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2열이나 3열 수랭 쿨러를 구매하는 것이 안정적인 성능 측면에서 보다 좋습니다.
i7 13700의 경우 CPU 오버클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비싼 Z790 칩셋 보드를 구매할 필요는 없으며 B760 칩셋 보드로 보다 저렴하게 구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텔 B760 칩셋 보드 역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할 경우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어 수가 많고 전력 소모가 어느 정도 있는 프로세서인 만큼 전원부 및 전원부 방열판이 충분히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러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11세대 이전 인텔 쿨러 대비 조금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보다 강력한 쿨링 성능을 갖춘 쿨러를 별도로 구매해서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CPU, 메모리, SSD, 그래픽 등 모든 주변기기와 조립한 모습입니다.
CPU-Z 화면인데 8개의 P 코어 및 E 코어 그리고 총 24개의 쓰레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5.2GHz의 동작 속도로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DDR5 메모리도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7 13700의 경우 DDR5 5600Mhz 제품도 지원하는 만큼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경우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5600MHz의 높은 클럭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고성능 PC를 원할 경우 DDR5 메모리와 DDR5 지원 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DDR4 메모리도 함께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DDR4 메모리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CPU 벤치마크인 CPU-Z와 시네벤치 결과입니다. CPU-Z의 경우 싱글 831점 멀티 11400점 수준으로 i9-12900K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네벤치도 멀티 코어 23700점 싱글코어 2000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점수를 보여줍니다.
별도의 CPU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DMARK CPU Profile 결과입니다. 성능을 담당하는 P 코어가 8개인 만큼 8개의 쓰레드까지는 쓰레드의 수와 거의 비례하게 성능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그래픽 벤치마크라고 할 수 있는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입니다. CPU 성능을 대변해 주는 피직스 스코어와 CPU 스코어가 각각 42700점, 17100점가량이 나왔는데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대다수의 게임을 즐길 때 CPU의 성능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PCie 5.0을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PCIe 4.0 NVMe SSD의 성능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 고성능의 SSD를 최고의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성능
위의 시스템 구성으로 어쎄신 크리드 오리진, 오디세이, 발할라, 디비전 2, 토탈 워 사가 트로이의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QHD와 FHD의 성능을 비교하였고 옵션을 프리셋에서 설정 가능한 가장 높은 옵션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부 게임의 경우 거의 동일한 세팅(메모리, VGA, 기본 쿨러)의 i7 12700 시스템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거의 동일한 세팅의 i7 12700와 비교했을 때 QHD 해상도와 FHD 해상도 모두 약간의 프레임 상승이 있었습니다.
어쎄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경우 기존 i7 12700와 아주 큰 성능 차이는 없지만 FHD에서는 약간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FHD와 QHD 모두 기존 제품 대비 비교적 큰 성능 향상이 있었는데 약 15~20%가량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 충분히 체감 가능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HD에서는 큰 성능 차이가 없으나 FHD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FHD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에는 체감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도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어 QHD 해상도에서도 충분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좋은 CPU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쾌적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텔 코어 i7 13700의 경우 높은 성능을 갖춘 프로세서인 만큼 사진 보정이나 영상 편집 등에서 활용하려고 구매하는 경우도 많을 텐데 해당 성능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1600만 화소 RAW 파일 31개, 2400만 화소 29개, 4500만 화소 52개 총 111개의 RAW 파일을 JPEG 품질 100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기존 12세대 대비 확실히 조금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사진 보정을 하는 분들도 보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 5분 정도의 4K 영상을 프리미어 프로의 4K 유튜브 프리셋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전혀 편집하지 않은 푸티지를 그대로 변환한 시간과 약간의 컷편집 및 효과를 적용한 영상 모두 기존 12세대 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영상 편집 후 인코딩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소모 전력의 경우 상황마다 다른데, 시스템 IDLE 상태에서는 PC 전체에서 약 60W 정도 소모하였으며 시네벤치 R23 구동시 약 235W, 어쎄신 크리드 게임 동작시 400W 가까이 소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CPU 소모 전력 측정 시 시네벤치 구동에서 인텔 코어 i7 13700에서 약 200W 정도를 소모하였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프로세서의 최대 전력은 200W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텔 13세대 i7 13700, 랩터레이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P 코어와 E 코어가 있는 하이브리드 설계로 인한 효율적인 사용, DDR5 지원, PCIe 5.0 지원 등을 갖춘 프로세서입니다. 기존 12세대와 비교하더라도 캐시 메모리 용량 증가, 코어 효율 증가, E 코어 수 증가 등 성능적인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이나 작업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CPU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게임이나 작업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양한 고성능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충분한 쿨링 시스템이 확보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B760 칩셋 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며 DDR4 메모리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종합적으로 영상 작업, 사진 보정 등 고성능 하드웨어가 필요한 작업을 하는 경우나 고사양 게임을 즐기지만 오버클럭에 대한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조금 더 저렴하면서 충분히 매력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