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멀 그리스는 아주 작은 용량을 구매해도 한번 바르면 몇년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쿨러를 자주 교체해도 지인들 컴퓨터에 다시 도포해줘도 남아서 항상 사용기한이 먼저 도래했었습니다.
케미컬이라 사용기한이 지나면 성능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 버릴수 밖에없어 한번 살때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할른지예(Halnziye) 라는 브랜드는 '고성능 CPU를 쓰는 것도 아닌데 좋은게 필요없다'고 정신승리 하는 저에겐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은 존재였는데 이번 기회에 정신승리 하고있던걸 산산히 부숴줬으면 합니다.
검은색 포장지가 착한 가격에 비해 많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상단부분에 지퍼락 처리가 되어있어 보관시 내용물 분실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할른지예 T1의 구성품은 서멀 컴파운드, 스크래퍼, 알콜 클리너 이렇게 3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올초에 AS없는 5600을 얻어서 갑작스럽게 바꾸게 되면서
급하게 구매해 가지고있는 써멀 그리스와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열전도율이 0.63W/mK - 0.83W/mK 으로 차이가 나는데 수치로는 느낌이 잘 안오니 한번 비교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사진상으로 왼쪽의 것이 묽어보이고 촉촉한 느낌입니다.
양쪽을 최대한 비슷한 힘으로 스크래퍼를 밀었는데 T1의 것이 부드럽게 발리고 고르게 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결과물도 사진과 같이 우측이 훨씬 잘 나왔습니다.
이렇게 점도가 되진 것은 묽은 것보다 펴바를때 공기유입으로 틈이 생길 확률이 높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열 전도성이 더 높고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성능 유지면에서 할른지예 T1은 유분리없는 안정성이 특징인만큼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해줄 것 같습니다.
팬을 분리하고 CPU위에 있던 서멀 그리스를 깨끗하게 닦아낸다음
HY-T1을 다시 도포해 줍니다.
점도가 있는 편이라 혹시 팬으로 눌러도 고르게 안펴질까봐 스크래퍼로 펴 발라줍니다.
점도가 있어서 뻑뻑할거란 생각과 달리 부드러운 발림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계획 단계에서는 CPU풀로드를 오랫동안 돌려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5분돌려도 이미 최고 온도 도달해서 더 이상 안오르는 것을 보고
5분씩 3번 돌려 보았습니다.
서멀 그리스 외에는 쿨러를 포함한 모든 구성이 동일한데도 3°C~5°C 차이나는 것이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SWCHEM 서멀 그리스의 5분 풀로드 실험 상세 내용 입니다.
HY-T1 서멀 그리스의 5분 풀로드 실험 상세 내용 입니다.
사실 체험 시작전에 글 어떻게 쓸까 생각하면서 좋은데 차이가 많이 나겠지? 하는 생각과 차이 많이 안나서 앞으로 구매할 때 가격만 고려해도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반반이였는데 온도가 3°C~5°C 차이나서 좀 놀랐고 값이 70°C 초중반대 vs 후반대 간혹 80°C까지 튀니까 차이가 많이 나는것 처럼 보여서 다음부터는 5600같은 고사양 CPU가 아니더라도 성능 좀 따져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체험했던 HY-T1 서멀 컴파운드는 아래 링크에서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