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지인들의 컴퓨터를 조립해 주곤 하는데요, 컴퓨터 부품 중에 가장 고르기 어려운 것이 바로 케이스에요. 다른 주요 부품들인 CPU나 칩셋이 같으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성능이 거의 같은데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데요, 케이스는 종류도 다양한데다 사용자마다 취향이 제각각이라 고르는데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오늘은 Antec에서 오랜만에 출시한 가성비 케이스 AX61에 대해 포스팅 해 보고자 합니다. Antec 만의 깔끔하고 우수한 마감 품질에 aRGB 팬까지 지원하면서도 5만원 미만으로 출시되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케이스랍니다.
ANTEC AX61 ELITE MESH
aRGB 팬을 포함한 강화유리 미들타워 케이스
Antec 제품은 전에도 몇번 조립을 해 보았기 때문에 디자인만 보아도 Antec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 살펴 볼 제품의 정식 명칭은 Antec AX61 Elite Mesh로 ATX 보드까지 장착이 가능한 미들타워 케이스에요.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aRGB를 지원하는 120mm 쿨링팬 4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상단 2열, 전면 3열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고요, 상단과 하단에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립할 케이스는 블랙컬러로 깔끔하면서도 마감 품질이 우수하고 조립성이 좋아서 PC 조립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상단에는 마그네틱 먼지필터와 다양한 IO 포트가 있는데요,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USB 포트에요. 케이스 상단에 USB 3.0 포트 하나와 USB 2.0 포트 두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혹시 메인보드에서 USB C-Type의 IO 포트를 지원하는 경우라면 케이스에서 USB C-Type 포트가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고요, 대신 메인보드에 USB C-Type의 IO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USB C-Type의 포트가 있는 케이스의 경우 멍텅구리 포트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Antec AX61과 같이 USB C-Type 포트가 없는 케이스를 추천합니다.
후면은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와 동일한데요, 120mm aRGB 후면 쿨링팬과 최대 7개의 슬롯 지원, 그리고 맨아래 파워 장착부가 있는 표준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바닥면에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먼지필터가 있어 파워서플라이에 깨끗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고요, 두툼한 고무 패드가 네귀퉁이에 부착되어 있어 진동과 미끄럼을 방지해 줘요.
측면의 강화유리는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요, 개인적으로 스위도어였으면 더 좋았지 싶네요. 하지만 한번 조립하고 재조립을 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라면 오히려 이러한 나사 고정 방식이 나을 수 있어요. 스윙도어는 PC를 옮길때 자칫 열릴 수가 있어 조심해야 하거든요.
설명서에는 쿨링팬 케이블 연결하는 방법과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장착하는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처음 조립하는 분들도 설명서만 한번 읽으면 어렵지 않아요.
후면의 쿨링팬이 마스터가 되어 이곳에 전원 케이블과 메인보드 5V aRGB 4핀 헤더와 연결하고요, 그 이후는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전면의 쿨링팬와 연결하는 구조에요.
측면에는 메인보드 CPU 쿨러 백패널을 위한 홀이 크게 있고요,쿨링팬이 데이지체인 방식이라 연결해야 할 케이블 수가 적어 조립의 좀 더 수월했어요.
세개의 슬롯 마감재와 나사 꾸러미가 있고요, 케이블 타이가 딸랑(?) 두개 들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적어도 10개 정도는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본격 PC 조립
전체적으로 조립의 편의성은 높았으나 다만 케이블 정리하는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요
항상 그렇듯이 메인보드 + CPU + CPU 쿨러 + 메모리가 준비되었다면 케이스 장착의 시작은 IO 패널을 장착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밀어서 장착하면 되고요, 백패널 일체형 메인보드라면 더 편하겠죠.
케이스에는 기본적으로 6개의 스탠드오프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보드에 따라 스탠드오프를 추가로 장착하고 메인보드를 스탠드오프에 올려 UFO 나사로 고정합니다.
메인보드 하단에 케이블을 뺄 수 있는 공간이 좌우로 있어 선정리 하기 좋은 쪽으로 빼내어 연결하면 됩니다.
그래픽카드가 장착될 곳의 슬롯커버를 떼어 살살 앞뒤로 움직여 떼어내고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면 메인보드 장착 완료에요.
CPU 쿨러의 높이는 160mm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웬만한 공랭쿨러는 모두 장착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대장급 공랭쿨러를 사용하신다면 높이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옆으로 넣어서 뒷부분에 육각 나사로 고정하면 됩니다.
PC 조립을 처음하는 분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케이블 정리인데요, 크기가 큰 케이스들은 측면 공간이 넓어서 대충 둘둘말아 커버를 닫아도 되지만 Antec AX61은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선정리를 어느 정도 해 주어야 커버를 닫을 수 있어요.
곳곳에 케이블타이 고정하는 홀더가 있기 때문에 케이블 타이로 꼼꼼하게 선을 정리하고 남는 부분은 파워서플라이 앞쪽으로 넣어 주면 됩니다.
PC 조립을 많이 해 보았지만 아직도 조립을 마무리 하고 처음 전원을 켤 때면 잘 켜질까 하는 마음에 두근거려요. 그러다 삑 소리와 함께 BIOS 화면이 뜨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죠.
쿨링팬의 소음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요, 상단 LED 버튼으로 다양한 RGB 광원 효과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측면 케이블 정리하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Antec AX61의 조립성은 괜찮은 편이에요. 쿨링팬들도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연결도 편하고 케이블 수가 적은 것도 좋았고요. 일주일 정도 컴퓨터를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된 전면 풀메쉬 패널 스타일리쉬 가성비 케이스
* 팬 날개에 음각으로 디자인하여 화려하고 다양한 aRGB 구현과 손쉬운 데이지체인 방식의 체결
* 측면 강화유리, LED ON/OFF, 상단2열 전면3열 수냉 호환, 동급대비 ATX까지 호환되는 넓은 확장성
Antec의 깔끔한 디자인과 우수한 마감 품질 그리고 aRGB를 지원하면서 5만원 미만의 절대 가성비 AX61 케이스 추천드리고요, 제품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다나와 최저가 조회 링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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