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를 아치형으로 꺾어 전원을 켤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블루투스 마우스다. 사용하지 않을 땐 납작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주머니에도 가볍게 넣고 다닐 수 있고, 블루 트랙(Blue Track) 기술을 탑재해 바닥의 재질도 크게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슬림함으로만 따지자면 애플 무선 마우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본체를 꺾어 전원을 켠 상태에서는 일반 크기의 마우스 추천 제품들처럼 편안한 그립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참고로 평평한 상태일 때 두께나 크기는 아이폰 13 미니와 거의 비슷했다.
제품 사양표를 확인해 보면 약 131x55mm에 높이는 약 14mm로 나와 있다.
아크마우스처럼 깨끗한 디자인의 패키지다. 이번에 사용한 컬러는 무광 블랙이며 다른 색상으론 라일락/소프트 핑크/세이지까지 모두 4가지가 있다. 모두 무광의 부드러운 소재인 것으로 보이는데 하얀색이 따로 없다. 아마도 오래 사용 시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블루투스 마우스라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나 싶었는데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이라 따로 포함된 것은 없었다. 무선 마우스를 뒤집으면 보이는 커버를 열어 AAA 배터리 2개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수명은 최대 6개월이라고 하는데 데스크탑PC 마우스처럼 자주 사용할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본체를 아치형으로 꺾어 전원을 켤 수 있으며 바닥면에 불빛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원이 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꺾이는 각도는 일반적인 크기의 무선 마우스 형태가 되는 정도까지이며 무리하게 움직여 고장 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블루투스 마우스를 꺾는 재미에 은근히 중독되고 있어서 제 수명만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블루투스 마우스와 맥북을 연결해 보았다. 맥북의 설정화면을 열고 Bluetooth 메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크마우스를 연결해 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남은 배터리의 양도 표시되며 사용감은 무난한 편이었다.
아이패드와도 사용할 수 있다. 설정 방법은 맥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번에도 같은 이름을 찾아 연결하면 된다. 아이패드에서는 익숙하게 보던 커서가 아니라 애플 펜슬을 사용할 때처럼 점 모양으로만 나오지만 사용은 여느 무선 마우스 추천 제품들과 다르지 않다. 모바일 브라우저나 유튜브, 그리고 게임을 할 때 등 대부분의 경우에 활용 가능했다.
표면의 재질을 크게 가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은 휴대용 무선 마우스로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죽 재질의 패드에서도 답답한 느낌 없이 사용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나무/철/돌과 같은 재질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블루 트랙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도시에 살다 보면 자주 가게 되는 카페의 다양한 테이블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뒷부분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거의 숨어있듯 새겨져 있고 표면은 상당히 부드럽다. 다만 먼지도 많이 붙는 재질이기 때문에 깨끗한 검은색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버튼의 구분도 휠 스크롤 버튼도 보이지 않는 심플 그 자체인 디자인이지만, 버튼부를 터치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으로 스크롤 반응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키보드센터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버튼 반응을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약하자면,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성이 좋고
블루트랙 기술로 나무/철/돌 표면에서도 사용 가능,
그리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선 마우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