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원한도시입니다. 현대인이라면 직업에 대한 고질병을 좋던 싫던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은 글 쓰는 일을 하지만, 이전 전기 일을 할 때부터 손목을 많이 사용해 괜찮았다가도 잊을만하면 뻐근함과 저림 현상으로 곤욕을 치르곤 했는데요.
지금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발병이 심해지는 걸 막고 있긴 한데, 어쩌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주 사용하는 마우스를 교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체공학 블루투스 마우스 에고노믹으로 교체해 몇 주 동안 사용을 해봤습니다.
에고노믹은 컴퓨터와 밀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어서 사용하기 전부터 믿음과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외형은 인체공학적 요소가 더해져 오른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마우스 왼쪽에 엄지손가락을 고정 및 받쳐주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보고 있는 색상은 파스텔 블루이며, 이 외에도 밝은 그레이, 블랙, 피츠 총 4가지의 색상이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 중인 PC나 노트북과 색상을 맞추기에도 좋고, 여성분들은 경우 이쁜 색상의 디자인으로 개성을 부각시키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봅니다.
버튼은 좌/우 클릭, 마우스 휠, 측면에 앞/뒤로가기까지 5가지의 버튼이 있습니다. 하우징 부위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립감은 좋다는 표현으로는 밋밋하게 느껴질 것 같아 오바를 더하면 손목의 고질병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편안했습니다.
외형 전체가 홈이 파여진 곳이 없고, 일체형으로 반들반들하게 되어 있다 보니 그립 했을 때의 촉감도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손이 F1~F9로 큰 편이 아닌데, 마우스가 손에 딱 휘감길 정도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마우스 휠도 가볍게 위아래로 돌릴 수 있었으며, 소리는 미세하게 들릴 정도입니다.
마우스 바닥 면을 보면, 정밀한 추적 센서와 더불어 테프론 소재가 위아래 측면 3부위에 부착되어 있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도와줍니다.
전원 공급은 충전식이 아닌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할 수 있으며, 구매 시 건전지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최대 15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니 효율성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죠.
페어링은 마우스 바닥에 페어링 버튼을 3초 동안 누르면 빛이 깜박입니다. 이때 윈도우10 시작 메뉴를 열고 설정 -> 장치 -> 블루투스 및 기타 장치 -> 블루투스 또는 기타 장치 추가 -> 블루투스 선택에서 블투루스 에고노믹 마우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페어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동봉되어 있는 메뉴얼에 한국어와 이미지로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랄까나요. 인체공학적 요소 외에도 블루투스 마우스로 최대 3대의 장치에 페어링 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단에 블루투스 표시를 짧게 클릭하면, 1 -> 2 -> 3 숫자에 빛이 들어오는데, 숫자마다 새로운 기기에 페어링을 시도할 수 있으며, 매번 연결을 시도할 필요 없이 이미 페어링을 성공했다면, 지정한 숫자에 세팅을 하여 바로 사용하면 됩니다.
블루투스 호환은 4.0/4.1/4.2/5.0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개방된 공간에서는 10미터, 일반적인 사무실 환경 내에서는 최대 5미터까지 무선 범위가 닿습니다.
에고노믹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다양한 색상과 인체공학 마우스답게 손목에 편안함으로 보호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개까지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편의성도 괜찮았는데요.
단점이라면, 이러한 마우스를 처음 사용한다면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오른손만 허용된다는 것과 건전지 포함 113g의 묵직함은 저처럼 게임이나 가벼운 마우스를 사용한 분들에게는 놀랄만한 무게라고 봅니다.
용도가 어디까지나 고질병 해결을 위함이고, 웹서핑이나 가벼운 용도로 쓰기에는 정말 좋기도 하며, 가격은 현재 23% 할인으로 49,900원이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