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사용하는 반도체의 경우 필연적으로 발열을 동반하게 되죠. CPU, 메모리 등 주요 칩셋의 경우 PC 사용량에 따라 온도가 같이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저장 장치 역시 반도체이기 때문에 마찬가지 상황이죠. 여기서 2.5" SSD의 경우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해 열기를 분산할 수 있지만, NVMe M.2 SSD의 경우 메인보드에서 방열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열기에 무방비로 노출 됩니다. 그에 따라 SSD 수명 저하로 이어지게 되죠.

NVMe M.2 SSD는 방열판을 쓰지 않을 시 60~70도를 넘어설 만큼 뜨거운 열기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온도 제어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템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바로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입니다.

패키지

구성-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 장착 브래킷, 서멀 테이프 2장, 설치 나사 5개

디자인

디자인은 로고만 간결히 프린트되어 있을 만큼 심플합니다. M.2 SSD의 80mm 규격을 타깃으로 제작되었는데 그 이하 42mm, 60mm SSD의 경우 커버리지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호환이 가능합니다. 알루미늄 히트싱크 그리고 히트 파이프 2개를 통해 열기를 분산시키는 구조로,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베이스를 사용한 점이 눈이 띄네요.

방열판의 부피는 가로 : 75mm / 세로 : 25.7mm / 두께 : 36.1mm / 무게 : 80g입니다.

설치

설치는 비닐을 뜯은 서멀 테이프 2장을 방열판과 가이드에 부착 후, NVMe M.2 SSD 장착 그 후 나사를 조이는 것으로 설치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 장치와의 간섭

조립이 완료된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의 높이는 42mm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메인보드 전원부 방열판에 비해 살짝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CPU 쿨러와의 호환성 문제는 없을 거라 예상됩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그래픽 카드와의 간섭 문제 역시 생기지 않았으나, 메인보드에 따라 호환성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 카드 바로 밑에 M.2 SSD가 장착되는 구조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보편적인 사이즈의 공랭 쿨러의 경우 문제 될 건 없겠으나, 거대한 방열판을 베이스로 제작된 CPU 쿨러라면 호환성을 한번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온도 테스트

그럼 온도 변화가 어떠한지 살펴볼까 합니다. 방열판이 장착되지 않는 상황, 메인보드 제공 번들 방열판 장착, 그리고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 사용 중 발열 제어가 어떠한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은 메인보드 번들 방열판 대비 3도가량 낮아지며, 방열판 미장착 상태에선 14도의 온도 차이를 보입니다. 확실히 방열판을 사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온도 변화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마치며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은 2개의 히트 파이프, 알루미늄 방열핀, 그리고 구리 베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쿨링팬만 없을 뿐 공랭 CPU 쿨러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M.2 SSD 발열 제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중저가 메인보드는 간혹 NVMe M.2 방열판이 부실하거나 슬롯 하나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죠. 여기서 제대로 된 M.2 방열판을 쓴다면 온도 제어에 도움이 분명할 거라 생각됩니다. 빙하9의 경우 2만 원대 판매 가격으로 접근성 역시 나쁘지 않고, 여러모로 심플하게 쓸 수 있는 쿨러다 보니 쓰임새가 분명한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그럼 이와 같은 소감으로 '3RSYS 빙하9 M.2 SSD 방열판'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모쪼록 DIY PC 관련하여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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