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에 일반 데스크톱 PC보다는 영상편집 노트북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이밍 랩톱 위주로 시장이 재편성되면서 점점 더 휴대성이 강조된 영상편집 노트북 제품들의 성능이 올라가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강점이 더해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수요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자 함인데, 보통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너무 고가의 영상편집 노트북을 권하긴 어렵다. 꾸준한 운영으로 구독자를 늘려가고, 그에 따라 영상편집 노트북 및 카메라 등의 장비도 서서히 업그레이드를 해나가는 편이 좋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제 막 크리에이터로서 입문하시는 분들, 혹은 어느 정도 운영 경험이 있는데 휴대성과 성능, 가격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노트북 추천 모델로 적합한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ASUS 비보북 Pro 16 신제품이다.

'인텔 13세대 i9-13900H 프로세서 + RTX4060 그래픽카드 + 1.9kg의 가벼운 무게'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모델로, 2023년 입문~중급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정확한 모델명은 'ASUS비보북 Pro 16 K6602VV-N1027'이며, 심플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콰이어트 블루 컬러를 적용한 랩톱이다.

사실 완전한 입문용으로 보긴 살짝 애매하다. 상당히 강력한 스펙을 갖췄기 때문인데, 이미 1.5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는 입문용이어도 ASUS 비보북 Pro 16 정도의 모델은 구입하는 걸 권하고 싶다.

100만 원 전후 가격대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긴 한데, 클립이 조금이라도 많아지고 분량이 길어지는 순간 십중팔구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카메라와 영상편집 노트북만큼은 여러 번 중복투자를 하지 않고 한 번에 고성능으로 구매하는 게 현명하다.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와는 상반되는 스펙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우선 인텔 13세대 랩터 레이크 i9-13900H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14코어 20스레드로, 쾌적한 영상편집에 큰 힘을 보탠다.

시네벤치 R23으로 총 5회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고, 평균치를 확인했다. 싱글코어 1948 pts, 멀티코어 15253 pts로 산출됐다. 평균 소비전력이 낮은 슬림형 랩톱의 P/U 프로세서 대비, 싱글코어 수치는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다. (물론 더 높다) 하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비교 불가할 정도를 뽑아낸다. 데스크톱 PC에 뒤지지 않는 쾌적한 성능의 고성능 노트북임을 입증하는 결과다.

참고로 랩터 레이크는 2023년에 새로 출시한 CPU이며, 배터리 효율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영상편집 노트북은 항상 모든 순간에 최고 성능을 발휘할 필요가 없다. 많은 클립에서 중첩되는 소스를 부여한다거나, 색보정을 긴 구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특정 파트에서만 고성능을 유감없이 쓰면 된다.

그에 딱 맞는 프로세서가 랩터 레이크인데, Raptor Cove 성능 코어와 Gracemont 효율 코어로 이원화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다. Intel Thread Director가 있어 OS가 최적의 코어에 작업을 분배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를 통해 굳이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에는 가벼운 프로세싱으로만 사용하게끔 해서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휴대용 영상편집 노트북에 가장 이상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4060 8GB를 탑재했다. 기존 RTX30 시리즈 대비 월등히 높은 고성능을 뿜어내는 건 기본이다. 엔비디아의 3세대 RTX 에이다 러브에이스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하는 모델이며, RTX4060 Studio 그래픽 탑재로 다양한 크리에이팅 작업에 효율적인 성능을 더한다.

또한 스마트한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MUX 스위치 기술이 적용됐다. 개별 GPU 모드 /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스마트한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어드밴스 옵티머스(Advanced Optimus)를 통한 GPU 시스템의 내외장 출력 전환 없이도 기존보다 무려 4배 향상된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파이어스트라이크 21144, 타임스파이 7502가 산출됐다. 별다른 세팅 없이 몇 차례를 돌려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고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4K 클립 중심의 영상편집을 쾌적하게 해낼 수 있고, 고사양의 게이밍도 전혀 무리 없는 고스펙으로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다.

고사양 노트북 선택은 쿨링 시스템도 중요하다. ASUS 비보북 Pro 16은 ASUS Ice Cool Plus 시스템을 탑재하여 지속적으로 발열에 대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 더 업그레이드된 8mm /6mm 히트파이프 + 86블레이드 방식의 듀얼 팬이 랩톱의 온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게끔 계속 제어해 준다.

실제 프리미어 프로를 장시간 사용했을 때 온도를 측정해 보니, 팜레스트 부분에서의 평균 온도가 40°수준으로 작업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고 오랜 시간 지속성을 갖기도 해서 성능을 저하시키지도 않았다.

ASUS 비보북 Pro 16은 디스플레이에도 진심이다. 밝기는 300nit로 준수하고 초슬림 베젤 디자인(스크린 대 바디 비율 87%)의 16인치 WUXGA(19020x1200) 해상도를 지원한다. 동시에 주사율도 120Hz로 부드러운 화면으로 눈의 피로감을 크게 낮췄으며, 16:10 비율로 업무용의 성향을 짙게 띄고 있기도 하다.

색감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데, Adobe RGB 100% 색재현율에 전문가급의 색상 정확도를 구현하기 위한 팬톤 인증 및 TUV(시력보호) 인증까지 취득한 고품질을 제공한다.

USB 3.2 Gen 2 Type-C 포트 1개와 썬더볼트 4 포트가 있으며, 추가로 USB 3.2 Gen 1 A 포트, 4K / 8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HDMI 2.1 포트 및 RJ-45 랜 연결도 지원한다.

한데 정말 반가운 건, 표준 SD 카드 리더가 있다는 점. 카메라 사용을 자주 하는 크리에이터 분들을 위한 노트북의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180도 힌지와 Ergo Sense 키보드, 하만카돈 Dolby Atmos 스테레오 사운드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을 유감없이 집결시켜 둔 영상편집 노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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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에 입문하려는 분들, 캐드 / 포토샵 / 일러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고성능 크리에이팅을 1.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면서 사용해야 하는 분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랩톱이다.

추가로, 같은 라인업의 또 다른 버전도 있으니 같이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ASUS 비보북 Pro 16 K6602VU-N1027 모델이며 SSD 512GB, RTX4050을 탑재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