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환경을 위해 신경 써야 될 장비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장치 이 두 가지입니다. 그중에서 사운드는 현장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적의 소리까지 정확하게 캐치할 수 있어 게임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 장치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게이밍 환경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끝판왕 게이밍 유선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를 가지고 왔습니다.

스틸시리즈는 세계 1위 프로게임단 T1을 비롯해 수많은 프로팀을 스폰서링하고 있으며, 꾸준히 강력한 성능의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크티스 노바 프로 시리즈는 2022년에 6월에 출시된 최상급 모델로 수많은 사용자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극찬을 받아왔어요. 국내에는 공식 수입사 (주)엠앤웍스를 통해 구입 및 AS가 가능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아크티스 노바 프로 유선 헤드셋 본품, 오디오 케이블, USB-C 케이블 2개, 윈드실드, 사용설명서, GameDAC Gen2가 들어 있습니다. 스틸시리즈 공식 스토어 가격은 379,000원으로 무선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적으로 가성비 헤드셋으로 느껴지네요.

디자인은 기존 스틸시리즈 헤드셋과 비슷하지만, 노바라는 명칭이 붙으며 좀 더 일체감 넘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광 블랙 색상과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깔끔하고 세련돼 보여서 좋더라고요. 참고로 무선 모델과 외형 자체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돼요.

헤드밴드의 경우 PVD 코딩 강철로 제작되어 더 튼튼하고 무게도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컴포트 밴드가 뛰어난 신축성으로 머리를 편안하게 잡아주어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줘요. 이미 착용감은 따라올 제품이 없을 정도로 칭찬이 자자합니다.

머리 크기에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컴포트 밴드는 똑딱이 버튼 방식으로 3단계 조절이 가능하고, 슬라이드 방식의 플레이트를 통해서 가볍게 당겨서 이어컵의 위치를 유동적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완벽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유선 헤드셋인 만큼 이어컵에 컨트롤 버튼이 많지 않고, 좌측 이어컵에 몰려 있어요. 볼륨 조절 및 사운드 MIX 룰러, 음소거 버튼, 오디오 잭이 전부여서 조작도 간단합니다. 게임 플레이 시 급박한 상황에서 실수 없이 빠른 조작이 가능해요.

매립형 마이크 역시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우징에 밀어 넣으면 완벽하게 일치하다 보니 디자인적으로 매우 깔끔해요. 탈부착은 분실에 우려도 있지만, 이건 필요할 때 바로 빼서 쓰고 분실도 걱정 없습니다.

귀가 닿는 이어쿠션은 인조가죽 메모리폼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푹신푹신해서 장시간 착용에도 귀에 부담이 덜하고, 인조 가죽 소재 특성상 차음도 잘 되기 때문에 게임 사운드에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줘요.

아크티스 노바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GameDac Gen2입니다. 외장 사운드 카드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오디오 해상도 96KHz/24비트, 고해상도 오디오 인증으로 정말 끝판왕이라고 불릴만한 사운드 퀄리티를 선사합니다.

게다가 다이얼 버튼을 통해서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도 음량 및 마이크 볼륨, 이퀄라이저, USB Input, LINE OUT 등 조절할 수 있어요. 그리고 뒤쪽으로 USB-C 포트 2개, LINE OUT, LINE IN이 있어서 PC는 물론이고, Mac,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를 호환하여 멀티 플랫폼 연결을 지원합니다. 계속 뺐다 꼈다 할 필요 없이 다이얼 버튼으로 쉽게 전환하며 쓸 수 있어 편해요.

이제 사용 소감을 얘기해 보자면, 일단 무선 모델보다 무게가 가벼운 298g으로 편안함 착용감과 함께 머리와 목에 부담이 덜 했습니다. 게이밍 유선 헤드셋은 역시 가벼워야 장시간 플레이하기 좋은데, 물론 이보다 더 가벼운 모델이 많지만, 너무 가벼우면 고음량 시 공진음이 생길 수 있어 딱 밸런스 잘 잡힌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음질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게임덱을 통한 Nova Pro 어쿠스틱 음향 시스템 덕분으로 선명한 음질로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올마이티 오디오 경험을 통한 사운드 플레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게임 내에 작은 발자국 소리 하나하나까지 또렷하게 잘 들리네요. 물론 영화나 음악 감상에 있어서도 풍부한 사운드가 현장감과 분위기를 살려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steelserise GG 소프트웨어의 소나(Sonar)를 사용할 경우,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360° 공간 음향과 Pro-grade Parametric EQ를 설정하여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해 상대의 위치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게임마다 이퀄라이저 프리셋도 있어서 복잡할 설정 없이 최적의 사운드 적용이 가능해요. 사운드만 달라졌을 뿐인데, 게임 내에서 실력도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게 바로 아크티스 노바 프로의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입니다. 다양한 게이밍 헤드셋의 마이크를 사용해왔지만, 이 정도로 깔끔하게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특히 소나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하면 배경 소음뿐만 아니라 키보드 두드림 소리까지 차단이 가능해서 깔끔한 음성 채팅이 가능해요. 이것만 해도 음성 챗 만족도가 정말 높아져요.

앞서 언급했듯이,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에도 호환 가능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5 전면에 USB 포트에 게임덱을 끼우면 PS5 Tempest 3D 오디오까지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거리가 너무 멀다면 게임덱 없이 컨트롤러 헤드폰 잭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어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게임덱을 연결하려면 독에 USB 포트로 연결해야 합니다. 그게 아닌 휴대 모드에서 사용한다면 마찬가지로 헤드폰 잭을 통해서 연결하여 사용하면 돼요. 확실히 무선 제품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보다 음질이 월등히 좋다 보니 게임 플레이가 더 즐겁네요.

덕분에 게임 플레이, 음악 감상, 영화/드라마 시청 모두 아크티스 노바 프로 유선 헤드셋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사실 늦은 밤 가족들 재우고 미디어 콘텐츠 하나 제대로 감상하기 쉽지 않은데요. 이제 좋은 음질과 함께 매일 밤 저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아크티스 노바 프로는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성능을 고려하면 정말 가성비 헤드셋이라고 불려도 될만합니다. 게이밍 유선 헤드셋이라 케이블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음질과 가벼움이 정말 달라요. 저도 항상 무선을 고집해왔지만, 이 제품만큼은 유선 모델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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