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규격의 미들타워 케이스다.

평면으로 되어 있는 전면 케이스에 2개의 선이 추가 되는 것만으로 미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제품 디자인이 참 중요하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몬드리안이라고 하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나 솔직히 필자는 우리나라 전통 등불인 청사초롱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현대적인 감각보다는 고풍스럽게 더 느껴지기도 한다.

한쪽 면은 강화유리로 되어 있으며 강화유리가 투명한 편이라 안쪽이 잘 비쳐보인다.

PC 메인보드의 전체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쿨러, CPU, 그래픽카드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필자처럼 컴퓨터 부품만 봐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신에 안정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사용하기 딱이다.

왼쪽은 필자가 가지고 있던 케이스의 강화유리다.

2개 강화 유리를 비교해보면 투명도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강화유리가 투명하기 때문에 케이스 안쪽이 더 잘 보일 뿐만아니라 컴퓨터 부품에 내장된 LED 불도 더 이쁘고 선명하게 보인다.

반대쪽면은 의외로 어울리지않게 흰색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것도 괜찮아진다.

패널에는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있으며 안쪽에는 먼지필터가 있어 먼지가 쉽게 침투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구멍은 크지만 부품이 먼지 투성이가 될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스 위쪽에도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자석 탈부착식 필터가 있으며 전원 버튼을 포함한 여러 인터페이스가 있는데 LED불이 없어 전체적으로 케이스의 단아한 느낌을 더한다.

USB C타입이 있어 C타입 사용이 편리하다.

TV아래나 소파 옆이나 데스크탑 PC를 둘 장소는 아니지만 이렇게 연출 샷을 한번쯤은 찍어봐야 될 것 같을 정도로 디자인이 수려하다.

마치 인테어 소품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다.

디자인 만족도는 정말 최상이다.

케이스 측면은 나사없이 바로 당겨서 열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필자처럼 허구헌날 케이스를 열어서 부품을 바꾸거나 먼지를 털어주는 사람에게 최적인 제품이다.

그냥 그대로 열면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아 이전보다 더 자주 케이스를 열게 될 것만 같은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으나 여튼 매우 편하다.

전면에는 3개의 쿨링팬이 있어 효과적으로 케이스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준다.

케이스 전면이 막혀 있기 때문에 몬드리안 디자인 의 테두리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데 그래도 강력한 공기 순환 성능을 보여준다.

사실 케이스 앞쪽도 굉장히 먼지가 많이 쌓이는 부분인데 먼지 쌓일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 후면 부에도 쿨링팬이 있어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마이크로닉스 자체 시험에 따르면 해당 팬을 on함으로써 전원부의 발열을 약 6~7도 가량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특허까지 받은 쿨링팬이라고하는데 특허는 둘째치고 테스트 결과가 있으니 결과를 믿으면 될 것 같다.

PC케이스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번만큼은 의견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그래픽카드 거치대가 있어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GPU성능이 중요해지면서 그래픽카드의 사이즈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 거기다 가로로 설치하다보니 그래픽카드에 손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때가 많다.

몬드리안 PC케이스는 그런 걱정이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케이스 뒷면에는 케이스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과 각종 쿨링팬을 연결할 수 있는 팬 컨트롤러가 있어 여러 팬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팬 컨트롤러는 부착된 양면 테이프로 케이스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구멍이 여럿 뚫려 있기 때문에 꼼꼼한 분들이라면 케이블을 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SSD케이스도 사용하기 편하다. 스위치 방식으로 누르면서 뺏다 꽂았다 할 수 있어서 쉽게 고정할 수 있고 미관상으로도 좋다.

셋업을 마친 모습이다. 필자의 경우 사용하는 쿨링팬도 많고 워낙 부품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따로 케이블을 정리하지는 않는 편이다.

대신 강화유리로 되어있는 면은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케이스를 한 쪽으로 몰아두는 편인데 이렇게 케이블을 정리하지 않는 사람들도 케이스를 닫으면 깔끔해보이니 만족도는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