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스탠바이미를 구매해 볼까 고민했지만, 화면 크기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이와 비슷한 삼탠바이미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바로 카멜마운트에서 새롭게 출시한 SMB32 티비거치대를 사용하는 것인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일단 거실에는 43인치 삼성TV, 침실에는 중소기업 32인치 와사비망고TV가 있지만, 각 잡고 앞에서 보는 게 아니면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집 구조상 식탁에 앉으면 TV가 잘 보지 않는 위치여서 간식이나 식사를 하며 보기 힘들었고, 침실에서는 거리 좀 있어서 32인치 크기가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옮겨 다니면서 쓸 수 있게 삼탠바이미를 고민하게 된 것이죠.
카멜마운트 SMB32 티비거치대 조립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의할 점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사용 중인 TV를 거치하기 위해 후면 베사홀 크기를 확인해야 되는데, 본 제품은 75x75, 100x100, 200x100, 200x200 규격을 지원하니 구매 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사 결합 시 너무 긴 걸 사용하면 패널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스페이서를 잘 활용하여 손상이 안 가도록 조립해야 해요. (최대 42인치, 12Kg 가능)
그렇게 안방에 있던 32인치 와사비망고 TV를 조립한 삼탠바이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스탠바이미와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카멜마운트 SMB32 티비거치대는 블랙과 화이트가 두 가지 컬러가 있어서 인테리어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건 360도 회전 가능한 미니 선반이 기본으로 장착됩니다. 리모컨이나 펜 같은 용품들을 올려놓을 수 있고, 위치를 조정하여 어댑터 및 셋탑박스, 스피커도 거치하여 쓸 수 있어요. 베사 연결부 뒤쪽으로 고정판이 하나 붙는데, 여기에는 멀티탭이나 어댑터를 붙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 두 가지가 편의성을 좋게 하더라고요.
아마 선이 아무렇게 늘어져 있는 걸 싫은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완벽한 정리를 위해 카멜마운트 SMB32 티비거치대 기둥에 선 정리 홀더가 적용되었으며, 만약 외부로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구성품에 포함된 케이블 가이드를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는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5개의 히든 무빙 휠이 장착되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바퀴가 잘 보이지 않아 외적으로 깔끔하고, 가볍게 밀면 굴러가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해요. 굴러갈 때 소음도 크지 않아서 층간 소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거실과 방들을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너무 편합니다.
보통 삼탠바이미라고 하면 스마트모니터 삼성M5 or M7을 결합하여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는 최대한 가성비를 누리기 위해 집에 있던 32인치 와사비망고 TV와 샤오미스틱(셋탑)을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조합하면 저렴하게 스마트TV와 스탠바이미를 만들 수 있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스탠바이미가 부럽지 않았던 이유는 자유로운 이동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피벗) 기능은 물론이고, 상하 각도 조절, 좌우 각도 조절(스위블)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필요에 따라 가로/세로 콘텐츠는 물론이고, 어떠한 환경에서든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거든요. 물론 상하 높이도 연결부를 풀어서 가능해서 만족스러운 시청 환경을 제공합니다.
와사비망고TV 삼탠바이미를 사용하고서부터 집에서의 일상이 굉장히 스마트해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며 간식이나 식사를 하고, 즐겁게 떠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가족들이 더 오래 식탁에 모여있고 즐거워하니 굉장히 뿌듯해지더라고요.
혼자 있을 때는 안락의자에 앉아서 쉬는 편인데, 이제는 삼탠바이미를 앞에 가져다 두고 OTT를 시청합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 시킬 수 있다 보니 화면과 사운드가 더 생생하게 느껴져서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좀 더 떨어진 거실TV에서 시청할 때와는 달리 집중도 훨씬 잘 되고 좋았어요.
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콘솔 게임기도 연결해서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작은 선반에 올려져서 깔끔하게 놓을 수 있고, 플스5나 엑스박스는 받침대 위에 올려도 꽤 깔끔해요. OTT를 시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집중이 잘 돼서 더 즐거웠습니다.
사실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했던 건 침실에서의 사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눕는 위치에 따라서 틸트, 스위치, 상하 각도, 위치 이동을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카멜마운트 SMB32 티비거치대를 활용한 와사비망고TV 삼탠바이미는 가격 대비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사실상 스탠바이미 만드는 데에 총 30만 원 정도밖에 안 든 셈이죠. 게다가 선반과 선 정리 홀러 등 편의성도 매우 좋아서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자유롭게 이동하며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재 카멜마운트 SMB32 티비거치대 출시를 기념하여 할인 판매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덕분에 가격이 더 저렴하다 보니 삼탠바이미를 만들려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