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역이든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작은 차이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요. 이 게이밍 기어 영역도 알면 알수록 만만치 않은 곳이죠. 그래서 항상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적정 가격대를 정해놓고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요. 오늘 제 포스팅에서 리뷰를 통해 소개할 제품은 프리미엄급의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아마 다소 생소한 분들도 꽤 있을 듯 하네요.

MOUNTAIN EVEREST CORE(마운틴 에베레스트 코어)라는 텐키리스 레이아웃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마운틴은 독일 회사인데요. 국내에는 이엠텍을 통해서 비교적 최근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공식 수업원 이엠텍이 2년 무상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처음에 박스를 봤을 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텐키리스 키보드이기 때문에 가로 길이는 타 키보드 박스보다 작았지만 높이가 차원이 다르게 높았기 때문이죠. 'Reach your Summit'라고 적힌 문구가 이 제품의 컨셉을 확실히 말해주는 듯합니다.

마운틴이라는 회사에서 에베레스트라는 시리즈로는 첫 제품인데 'Reach your Summit'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굉장히 공격적인 멘트라고 생각되네요. 

역시 명불허전 텐키리스 레이아웃입니다. 미니멀한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네요. 그냥 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움이 뿜뿜합니다. ESC의 실버 포인트 처리는 그야말로 압권이네요.

높이가 높은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상단에는 키보드 본체가 있었고 하단에는 서랍 형태로 구성품들이 패키징 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을 확인해 보면, USB 케이블과 커스터마이즈 부품, 사용 매뉴얼 등이 들어있습니다. 확실히 금액대가 높은 제품답게 패키지에서도 제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끔 아주 성의 있고 특색 있는 패키징을 보여주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MOUNTAIN EVEREST CORE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 키보드는 미니멀리즘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아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87키의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게이밍으로 사용한다면 사실 오른쪽 넘버키는 필요가 없죠.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답게 Cherry MX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여 신속한 반응 속도와 신뢰성은 물론, 일반적인 사용과 게이밍 모두에 이상적인 키감을 제공합니다. Krytox ™ GPL 205 Grade 0으로 윤활 처리된 체리식 스태빌라이저가 적용되었고요.

아주 정교하게 가공된 고품질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하우증 상부에 적용되어 중후한 비주얼을 느낄 수 있으며, 단 하나의 흠도 찾을 수 없는 깔끔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텐키리스 키보드의 각도 조절은 아주 특색 있고 매력적이었는데요. 기본 구성품을 제공되는 4개의 자석 스페이서를 통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피스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고, 자력이 어찌나 강한지 사용 도중에 떨어질 일은 전혀 걱정이 없겠습니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스탠드 형식의 높이 조절보다 아주 강력한 내구성을 보여주는데요. 키보드 사용에 있어 높이 조절 스탠드의 파손은 아주 흔한 일이고 끔찍한 일인데, 마운틴사에서는 아마 이 점을 이렇게 보완한 듯합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게이밍 키보드에 있어, RGB 조명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죠. MOUNTAIN EVEREST CORE는 무려 1,670만 컬러의 RGB 조명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타건감과 타건음에 대해 가볍게 말씀드리면, '정갈하다'였습니다. 풀윤활 처리의 효과인지 기계식 특유의 철심 소음은 없었고, 이 정도면 저소음이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컨셉의 키보드이니 만큼 연결 후 게임을 해보았는데요. 키보드를 바꾸자마자 게임 실력이 올라갔다고 하면 기분 탓일까요? ㅎㅎ 정확한 데이터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뭔가 더 잘 되는 느낌적인 느낌은 드네요. 모든 키가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한 게이밍의 최적화된 설계의 게이밍 키보드이니만큼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MOUNTAIN EVEREST CORE은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는 살짝 가격대가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더불어 실제 키보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 가격대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입문자들에게는 권하기는 어려운 제품이고,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자유도 높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키보드이니만큼 그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나만의 키보드를 갖고 싶은 분들이 구매하면 후회 없을 텐키리스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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