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IT REVIEW
경량마우스라고 하면 타공 제품을 빼놓을 수 없지요. 단 1그램이라도 무게를 더 줄이기 위해서 몸체에 잔뜩 구멍을 뚫어놓은 모양새는 유니크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타공 쉘과 모션싱크기능으로 무장한 글로리어스 MODEL O 2 게이밍마우스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리어스 MODEL O 2는 단 59그램의 초경량 마우스로 최근 유행하는 경량 게이밍마우스 중에서도 제법 가벼운 축에 속하는 무게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판매가는 99,000원으로 심리적인 저항선을 약간 밑도는 가격대이며, 80M 글로리어스 스위치와 BAMF 2.0 옵티컬 센서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BAMF 센서가 PMW3370센서 기반으로 알려져 있는데, BAMF 2.0 센서는 모션싱크 기능을 지원하는 2세대 제품이니 더욱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최대 속도는 650IPS, 폴링레이트는 1000Hz(모션싱크 동작시), 해상도는 100~26000DPI, 최대 가속도 50G, LOD 1~2mm 등의 플래그십급 사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우스 보증은 2년간 지원되기 때문에, 이용시 문제가 생길 경우 유통사인 제이웍스코리아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품은 별것 없지만, 글로리어스 정품 액세서리(별매)를 몇 가지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구매를 해서 제조사 맞춤을 할 수 있습니다.마우스번지나 세라믹 피트, 게이밍마우스 패드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세라믹피트는 느낌이 궁금하더라고요.
글로리어스 MODEL O 2 경량마우스의 디자인은 제품 상하단이 타공 처리된 표면이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좌우로 LED가 위치해 있어서 이 빛이 마우스 옆면 라인과 타공 표면을 통해 은은하게 비쳐나오는데요, RGB LED 구성이라서 단조롭지 않고 화려한 빛깔이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바닥면은 PTE 피트와 DPI 상태 알림 LED 부분을 빼고는 전부 타공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체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어서 왼손잡이도 사이드버튼을 포기하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마우스 케이블은 탄력이 적어서 유연하고 가볍게 움직이는 파라코드 케이블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케이블은 별도의 마우스번지를 쓰지 않고도 부드럽게 움직이는 편이라 선호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도 케이블이 별로 걸리적거리지 않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네요.
마우스 버튼은 클릭/우클릭 버튼이 몸체와 분리된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글로리어스 MODEL O 2는 버튼 부분까지 뚫어버리는 다른 타공 경량마우스와 달리 손에 쥐었을 때는 일반적인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촉감과 클릭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우스 클릭감은 구분감이 뚜렷하고 클릭 소음은 좀 있는 편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클릭을 세게 눌러서 하거나 경쾌한 클릭감을 선호하는 분들은 제법 마음에 들 것으로 생각되네요. 스크롤휠의 경우, 구분감이 별로 없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쉽네요. 옆면에는 LED 라인 바로 아래에 사이드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저같이 F9 크기를 보여주는 손에서는 팜그립이 아닌 한 앞쪽 버튼을 누르기는 약간 불편한 위치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리어스 MODEL O 2 경량마우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자주 들어올리는 버릇이 있어서 경량마우스 체감이 많이 되는 편인데요, 들어올릴 때마다 확실히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져서, 이래서 경량마우스가 유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공마우스를 쓰지 않는 분들이 흔히 고민하는, 촉감이나 손에 땀이 나는 상황 등은 의외로 일반 마우스와 비슷한 편이니 너무 깊게 고민하지는 않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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