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션데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저 역시도 학창 시절, 그리고 20대를 게임과 보내느라 허리와 목이 많이 상했고,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높이조절 책상들을 접했는데요.
일반 전동데스크들이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딱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케이블에 의한 문제인데, 케이블 선은 짧은데, PC 본체는 책상 밑에 있어서 책상을 어정쩡한 높이까지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렇다고 본체와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을 다 새로 구매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오늘은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쿠거에서 각 잡고 만든 전동 데스크, 로얄 엘리트 150이라는 제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게이밍기어 브랜드가 만드는 모션 데스크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해당 제품의 패키지는 2개의 박스로 배송이 이뤄졌는데요.
박스 하나하나의 무게가 어찌나 무겁던지, 나르느라 상당히 애를 먹을 정도였네요.
그래도 내부 포장을 안전하게 해두어서 파손 위험은 1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제품 구성품은 놀라울 정도로 단출했어요.
4개의 모션데스크를 써봤는데 이렇게 간단한 책상은 처음이었는데요.
상판과 다리 기둥, 발판, 케이블 트레이와 조립 및 사용설명서가 전부였거든요.
당연히 조립방법도 간단했는데요.
상판을 눕히고, 다리 기둥과 발판을 연결해 주고, 트레이를 연결해 준 다음에 높이 조절 기능을 위한 케이블 정리를 해주면 끝.
되게 간단하죠?
다만, 다리 기중을 상판에 조립하는 과정에서 육각렌치를 써야 되는데, 이게 렌치가 한 바퀴를 회전할 수 있는 각 자체가 나오질 않아서 약간의 노가다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조금 불편했어요.
찔끔찔끔 돌려가면서 결속하는데 이게 또 눈높이보다 한참 아래라서... 어휴.
아무튼 다 조립하고 세워주면 조립 자체는 끝이 나는데요.
세우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상판 무게 약 31kg, 다리 무게 약 24kg, 도합 55kg에 나가는 무게를 지니고 있거든요.
조립을 마친 책상의 비주얼이에요.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되었고 제가 만나본 컬러는 무난한 블랙 색상.
데스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500 x 800 사이즈를 갖고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1,400mm는 조금 아쉽고, 1,600~1,800은 조금 과하다 싶은 분께 딱 괜찮을 사이즈라고 생각해요.
방 한쪽 벽에 설치를 했더니 꽉 차더라고요.
좌측 상단에는 7in1 도킹 스테이션이 빌트인 방식으로 탑재되어 있었고, 그 옆으로는 케이블 정리 홀이 있었어요.
좌측 하단에는 쿠거 로고가, 그리고 우측 하단 쪽으로는 높낮이 조절 컨트롤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높낮이 조절은 725mm부터 1,225mm까지 설정할 수 있고 신기하게 버튼식이 아니라 다이얼 방식의 레버 스위치가 들어갔더라고요.
직전에 쓰던 책상은 버튼식이다 보니 원하는 높이까지 도달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 힘이 점점 더 들어가는 문제(?)이 있었는데요.
이건 마우스 휠처럼 살짝 올려준 상태만 유지해 주면 빠르게 원하는 높이까지 이동이 되니까 맘에 쏙 들더라고요.
원하는 높이를 저장해두었다 필요할 때 불러올 수 있는 메모리 기능도 4개나 지원하고 있었고, 모터가 두 개라 더 안정적이고 흔들림 없이 움직이는 것도 굿!
50dB 이하의 동작 소음을 갖고 있어 새벽에 높이 좀 조절했다고, 수면 중인 가족이 깨거나 하는 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쿠거 로얄 엘리트 150가 하이엔드 모델인 이유.
바로 7in1 도킹 스테이션이 탑재됐기 때문인데요.
모션 데스크 최초로 USB 3.1포트부터 Type-C, DP 1.4, HDMI 2.0까지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노트북 전원공급이나 데이터 전송, 듀얼 디스플레이 구축 등 편의 기능들을 누리며 보다 편하게 업무를 보고 있어요!
요즘은 아무래도 PC보다는 노트북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할 때가 더 많은데요.
문제는 최근 트렌드가 심플이다 보니까, 대부분의 제품들이 포트가 없거나 한두 개가 끝이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추가 허브를 구입해야 하는데, 도킹 스테이션이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 뚝!
공간도 넉넉해서 이래저래 다양한 IT 기기를 올려두고 업무를 하기에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쿠거 로얄 엘리트 150.
가격대가 보급형 제품들에 비해 꽤 나가는 만큼, 진동이나 소음, 내구성이나 편의성 부분에서 얼마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됐었는데요.
실제로 써보니까, 움직이며 발생하는 잔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편의성은 두말할 것도 없고, 내구성은 책상 무게만 봐도.... ㅎㅎㅎ
소음이야 사실 요즘 제품들은 대부분 정숙한 편이라 압도적이라 볼 순 없지만 어쨌든 모터가 두 개나 들어가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활용도 자체가 저에겐 좋을 수밖에 없는 환경, 조건들이라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어, 제 입장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게임용책상, 혹은 사무용책상을 찾고 있다면 요 제품도 리스트에 한번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쿠거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