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해 보았지만 저는 항상 텐키가 있는 풀배열 사이즈만 고집해 왔는데요. 컴퓨터로 하는 일이 블로깅 정도라서 우측에 숫자 패드가 있는 게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 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꾸 걸리적 거리는 게 은근히 짜증 나더군요.
로캣의 MAGMA MINI(마그마 미니)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게임용으로 가성비 좋은 키보드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구성품은 마그마 미니 키보드 본품과 퀵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퀵 가이드는 로캣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지만, 전부 영어로만 작성되어 있는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마그마 미니는 61Key 폼 팩터 키보드입니다. 전체 하우징은 플라스틱이고 무게는 약 405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하판에는 네 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1단계 조절이 가능한 받침대가 있습니다. 받침대에도 논슬립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서 가벼운 무게지만 타이핑을 할 때 밀리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유선 키보드이며 PVC 소재의 케이블은 좌측 상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소에 키보드 종류를 자주 바꿔가며 사용하는 저의 경우에는 정리할 때 유용한 벨크로가 부착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비키 스타일의 멤브레인 키보드이며 상판은 반투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인 만큼 RGB 백라이트를 더욱 화려하게 보이기 위함이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BS 재질의 키캡이고 LED 투과가 굉장히 잘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쌍 발음이 가능한 자음에는 'ㅃㅉㄸㄲㅆ'도 같이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BS 키캡 특유의 반들반들한 부분이 있지만, 타이핑 시 약간은 '거슬거슬'하거나 '사각사각'거리는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를 타건할 때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타건감이 좋다 보니 자꾸만 타이핑을 하고 싶어지는데요. 이정도의 타건감이라면 게이밍 키보드뿐만 아니라 미니 배열의 사무용으로도 좋아 보였습니다.
스테빌에는 윤활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철심 소리가 심하게 거슬린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스텝스컬처2가 적용되었으며 키캡의 높이는 체리 프로파일의 높이와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키보드의 우측 하단에 자리 잡고 있는 인디케이터에는 CapsLock, Scroll Lock, Game Mode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라면 응답속도와 다중 키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1ms의 응답속도와 최대 20Key 동시 입력이 가능합니다.
로캣의 이지시프트 기능을 통해 키보드 매핑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문자(키)를 게임 모드에서는 'S'로 바꿔주어 게임의 장르에 맞게 또는 게이머의 스타일에 맞게 변경을 해줄 수 있습니다.
로캣이 개발한 AIMO RGB 조명은 로캣의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전용 소프트웨어인 스웜을 이용해 RGB 패턴과 속도, 밝기, 색상 등을 사용자에게 맞게 변경해 줄 수 있습니다. 로캣은 RGB가 예쁜 키보드가 많더라고요.
아일랜드 레이아웃과 IP33 등급의 방수방진 등급이 적용되었습니다. 실수로 물이나 음료수를 흘린다거나 했을 때 키보드가 고장 나는 것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으나 되도록이면 흘리지 않는 게 좋겠죠?
60% 미니 사이즈의 로캣 마그마 미니, 멤브레인이지만 일반적인 키보드 보다 약간은 더 쫀득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타이핑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에서도 괜찮은 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 마우스가 걸리는 일도 없고 미니 배열에 적응만 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게이밍 키보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 배열의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는 분들께 가성비 좋은 키보드로 추천드립니다.
"해당 컨텐츠는 로캣과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