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오랜만에 제품 리뷰를 하면서 글을 쓰네요.
오늘은 펄사의 마우스 패드와 피트 제품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파라 브레이크 제품을 받기로 했는데, 지금 보니 파라 컨트롤 박스에 담겨져 왔네요.
펄사의 마우스 패드는 패드의 성향에 따라 세 개의 마우스 패드로 나뉘어집니다.
성향에 따라 브레이킹 성향의 파라브레이크, 밸런스 성향의 파라컨트롤, 슬라이딩 성향의 파라스피드로 나뉘어지네요.
제품 박스에 패드의 크기가 적혀 있습니다.
대략적인 패드의 스펙이 적혀져있구요.
실제로 패드를 꺼내보니 XL답게 사이즈가 꽤 크더라구요.
일반적인 다른 마우스 패드의 XL 사이즈보다도 조금 더 큰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슈퍼글라이드 피트입니다.
저는 G703 HERO 마우스용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럼 일단 피트를 붙여봐야겠죠?
마우스의 밑면인데, 예전에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G703 LIGHTSPEED 버전이랑 HERO 버전은 밑면에 적힌 문구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스펙은 간단하게 저 정도 차이가 나고, 그럼 그 둘을 어떻게 구별하지? 싶었는데 저기 붙여진 문구가 다른가보더라구요.
어쨋든, LIGHTSPEED나 HERO의 피트 크기가 서로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그럼 피트를 붙이려면 일단 기존 피트를 제거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있는 드라이기를 이용해줬습니다.
드라이기를 이용해 피트 부분을 뜨거운 바람으로 달궈주신 다음에 살살 떼면 잘 떼어집니다.
저런 핀셋 같은 것도 있으시면 더 편하게 떼실 수 있을거에요.
(콘센트 부분이 많이 더럽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기존 피트를 제거하고 슈퍼글라이드 피트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붙여주실 때 따로 주의하실 점은 크게 없지만,
잔여물 없이 기존 피트가 잘 제거가 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모양 그대로 잘 맞춰서 붙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접착제가 붙어 있어서 그냥 포장지에서 떼서 바로 붙여주면 되더라구요.
파라 브레이크 XL 사이즈 마우스 패드를 책상 위에 올려봤습니다.
마우스 패드의 사이즈가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마우스 패드들의 XL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것 같더라구요.
제 책상이 원래 XL 마우스 패드를 올리면 딱 맞았었는데, 파라 브레이크 XL 마우스 패드는 살짝 크더라구요.
(원래 쓰던 마우스 패드들의 사이즈가 가로 : 450~460 / 세로 : 400mm 정도였네요.)
궁금해서 패드의 크기를 재보니 가로는 485~490mm, 세로는 420mm로 박스에 나와있던 사이즈와 거의 동일했습니다.
파라 브레이크와 파라 스피드 XL 사이즈 마우스 패드는 기존 460*410*4(mm)에서 490*420*4(mm)로 변경됐다고 하니, 그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 패드의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잘 되어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실제로 내구성이 뛰어난 미끄럼 방지 천연 고무베이스의 미끄럼 방지소재가 사용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사용해봤을 때에도, 마우스 패드가 책상에 잘 고정되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마우스 패드의 두께도 재봤습니다.
4mm 안팎으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마우스 패드를 딱 받자마자 든 생각은 꽤 크다는 느낌과 꽤 두껍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두께가 4mm 였네요.
보통 제가 사용하던 마우스 패드들이 3mm 정도 두께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른 마우스 패드들보다 꽤 두꺼운 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우스 패드의 끝 부분에는 이렇게 마이크로 스티치 방식이라고 해서 따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패드마다 이런 마우스 끝 부분의 마감 처리 방식은 유저분들에 따라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펄사의 파라 시리즈 마우스 패드들은 이렇게 끝 부분이 따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고,
그 높이를 마우스 패드 안쪽의 표면보다 높지 않게 하여,
손목의 자극을 줄이고, 넓은 모션에 방해가 되지 않게 했다고 해요.
FPS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마우스의 수직 반동을 잡을 때,
마우스 패드의 거의 맨 밑에까지 마우스를 내리며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마우스 패드 끝까지 반동을 잡거나 할 때,
마우스를 크게 움직일 때에도 크게 거슬리거나 불편한 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슈퍼글라이드 피트(G703)와 파라 브레이크 패드의 궁합은 꽤나 훌륭했습니다.
FPS 게임 기준으로 적을 서칭할 때에는 어느정도 빠르게 움직이고, 원하는 지점에서 딱딱 멈출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배틀그라운드의 밍밍(MMing) 선수의 감도가 떠오르는 그런 느낌의 조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마우스를 테스트 해볼 때에는 제가 평상시에 쓰던 중~고감도에서 (1600 dpi 유저)
저감도로 (400 dpi) 바꾸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물론 오랫동안 중~고감도를 사용해오던 기간이 있던지라,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됐지만
금방 적응이 되니 샷도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고,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저감도를 쓰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저감도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샷이 안정되니, 게임 플레이에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감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중~고감도에 비해서 적을 서칭하는게 어렵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감도가 낮다보니 마우스를 정밀하게 움직여야 할 때 (ex. 총기 반동을 잡을 때)에는 빛을 발하지만,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ex. 적을 서칭하거나, 갑자기 나타난 적을 잡기 위해 에임을 급하게 돌려야 할 때)에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어, 선뜻 저감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겁니다.
근데 펄사의 슈퍼글라이드 피트와 파라 브레이크 패드를 같이 사용하니,
에임 서칭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반동 제어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슈퍼글라이드 피트는 빠른 마우스 움직임에 최적화되어 있고,
파라 브레이크 마우스 패드는 마우스의 정밀한 제어에 최적화되어 있어,
둘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
다만, 일반적인 마우스 피트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이질적인 느낌도 조금 들었습니다.
슈퍼글라이드 피트는 강도높은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유리로 만든 마우스 피트로,
표면이 매우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여 마이크로 에이밍과 트래킹에 특히 유용하다고 하는데
유리 재질의 피트라서 그런지,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약간 마찰음이 들립니다.
그래서 슈퍼글라이드 피트는 확실히 기존 PTFE 피트에 비해 빠른 에이밍과 트래킹에 유리하고,
기존 PTFE 피트처럼 빨리 마모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용시에 소재의 차이에 따른 이질감이 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펄사의 슈퍼글라이드 피트와 파라 프레이크 마우스 패드를 리뷰해봤는데요.
이번 리뷰를 진행하면서 피트 교체, 브레이킹 성향의 마우스 패드, 저감도 등등 많은 것들을 처음으로 도전해봤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이런저런 제품들을 많이 사용해봐야,
비로소 자신의 취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펄사의 슈퍼글라이드 피트, 파라 브레이크 마우스 패드 모두 좋은 제품이었고,
두 제품 모두 가격도 꽤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1,800원)
특히, 슈퍼글라이드 피트는 이번에 호환 가능한 모델들도 늘어나고,
디자인 및 색상도 추가되었다고 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에서 미처 못 전한 느낌은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Pulsar와 EM BEST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