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GAR POSEIDON GT 360은 수냉식 쿨러로 CPU의 열기를 식혀주는 장치입니다. 이제는 고사양 프로세서를 구매하더라도 번들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유저들이 직접 CPU 쿨러를 선택하는 일들이 흔해졌습니다. 한편 본 글에서 다룰 쿠거 포세이돈 GT 360은 3열 수냉식 CPU 쿨러로 발열 처리 관련하여 저조한 냉각 성능을 보이지 않는 모델인 점 언급드리며 내용이어 나가겠습니다.

COUGAR POSEIDON GT 360의 워터 펌프는 인피니티 미러 타입 ARGB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팬의 경우 2,000RPM의 고속, 4.24mmH2O, 82.48CFM 성능을 지녔습니다. 라디에이터의 경우 빠르게 냉각 되어야 전체적인 수냉 쿨러 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쿨링팬까지 신경을 쓴 점은 여러모로 긍정적입니다.

쿠거 포세이돈 GT는 인텔 i5 이상 혹은 라이젠 5 이상 CPU를 사용 중이라면 염두에 두셔도 좋으리라 예상되며, 무엇보다 쿠거(COUGAR)라는 브랜드에 대한 팬심이 가득한 분이시라면 더더욱 고려해 봄직한 수냉식 쿨러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패키지

COUGAR POSEIDON GT 360 박싱.

디자인 및 특이사항

COUGAR POSEIDON GT 360 라디에이터는 쿠거 로고가 프린트된 그레이 알루미늄 베젤이 덧대어져 있고,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사항은 바로 워터 블록이 360도 회전하는 점입니다. 이는 로고를 반듯이 둬야만 심적인 안정을 찾게 되는 유저들이라면 꽤 유용한 기능이라 예상됩니다.

한편 튜브 길이는 40cm이며, 직조 슬리빙으로 마감 처리 되어 있습니다. 길이가 긴 편이다 보니 미들타워 이상 케이스와의 호환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라디에이터 핀은 냉각 접촉 면적을 넓히기 위해 90°로 꺾인 독자 규격 UTTERIGHT FIN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여타 수랭 쿨러가 둥근 라운딩으로 처리되었다면 쿠거 포세이돈 GT 360은 직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링 팬의 경우 꽤 공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지르코니아 금속 강화 고성능 베어링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를 실제 접해보니 고속 구동일지라도 듣기 거북한 베어링 소음이 들리지 않아 긍정적이었습니다. 볼베어링 특유의 거슬리는 구동음과는 달리 일정하고 안정적인 인상입니다.

팬 날개는 9개, 4.24mmH2O, 82.48CFM, 2000RPM의 사양을 지녔고, 팬은 ARGB 조명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설치

기존의 수랭 쿨러를 여럿 다뤄본 유저들이라면 설치에 대해 크게 어려움을 느끼시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매뉴얼은 한 번쯤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인텔 LGA 115X, 1200, 1366, 1700, AM4/ 3/ 2, FM1/ 2 등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고, 그에 따라 쓰이는 부속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① 메인보드에 백플레이트 부착

② 고무 와셔 고정

③ 스탠드오프 설치

④ 워터 블록 가이드 거치

⑤ 서멀 그리스 도포

⑥ 워터 블록 고정

소음 테스트

소음은 누드 테스트에서 진행하였으며, 파워 서플라이는 제로 팬 상태에 CPU 쿨러만 구동하여 측정하였습니다. 오롯이 쿨러 소음에만 집중하기 위한 세팅법입니다.

측정 결과는 최대 51.8 dB의 소음을 나타내었습니다. 대중적으로 거슬리지 않을 최대 소음을 통상 40~43dB 대로 볼 수 있겠는데 이를 위해 MAX 1,350RPM대로 세팅해 사용한다면 적절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다만 이경우에는 최대 쿨링 성능을 뽑을 수 없게 되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발열 테스트

발열 테스트에 쓰인 프로세서는 인텔 i5-13600K이며, AIDA64 FPU Stress로 CPU를 100% 로드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로는 CoreTemp와 HWiNFO가 쓰였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초여름의 실내 온도, 그리고 전력 제한 해제나 오버클럭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꽤 준수한 발열제어 수준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소위 국민 오버클럭이라 불릴 수치 정도는 무난하게 처리하는 모습이기도해 단순 심미성에 그치는 수랭식 쿨러가 아닌 발열 제어까지 양호한 CPU 쿨러로 인식됩니다.

마치며

COUGAR POSEIDON GT 360는 360도 회전하는 인피니티 ARGB가 적용되었습니다. 반면 쿨링팬은 ARGB가 빠졌죠. 그래서 시스템 전체가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포인트 조명으로 빌드하길 희망한다면 고려해봄직 합니다. 물론 반대 경우라면 번들 쿨링팬을 별도의 ARGB 팬으로 교체해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발열 테스트 결과는 대체로 준수하였습니다. 근래 듀얼 타워 공랭 쿨러가 2열 수냉 쿨러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긴 하나 역시 괜찮게 나온 3열 수랭 쿨러와 비교 시 몇단계 낮은 포지션이구나하고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3열 수랭 쿨러를 선택한다는 건 적절한 오버클러까지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택할 것이며, 인텔 i5나 라이젠 5 이상 프로세서의 뜨거운 열기를 걱정 없이 처리하길 희망하는 분들이 이를 사용할 거라 예상됩니다. 그에 따라 쿠거 포세이돈 GT 360은 적절한 오버클럭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 발열 제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측면으로 접근하신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