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터포르입니다.

인텔 아크 A770은 RTX 3060과 경쟁 포지션인 메인스트림급 게이밍 그래픽입니다. 풀HD 혹은 QHD 환경에서 어울리는 제품이죠. 최근 2023 그래픽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DX12지원 게임뿐 아니라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2 등 DX9, DX11 전용 게임에서 괄목할 만한 성능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쾌적함과 직결되는 스터터링 현상이 거의 사라졌는데요. 여기에 가격 인하까지 더해져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텔 아크 A770과 i7 13700K 조합으로 디아블로 4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험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인텔에서 직접 제작한 제품인 만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이 있습니다.

우선 DirectX 12 Ultimate 기술 지원을 통해 최신 API로 제작된 게임에서 최적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디아블로4를 즐기는 분들한테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특히, 광원 효과를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다 현실감 있고 입체적으로 표현을 해주거든요. 화려한 스킬이 디아블로4의 장점인데요. 광원 효과가 확실히 남다릅니다. 눈이 호강하는 기분입니다.

여기에 가까이 있는 물체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멀리 있는 물체를 흐릿하게 표현하는 기술인 <메시 셰이딩>, 로딩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샘플러 피드백>, 잘 보이지 않는 위치는 화질을 낮춰 프레임을 올리는 <가변 레이트 셰이딩> 등 다이렉트12 얼티밋의 기술로 그래픽 품질은 높이고, 쾌적함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DX9와 DX11에서도 이전과 달리 가상화 기술이 아닌 네이티브로 지원하게 되어 큰 폭으로 프레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 등에서도 좋아졌다고 하는군요.

그다음으로는 <Deep Link> 기술입니다. Deep Link는 인텔 CPU의 내장 GPU를 함께 사용하여, 다양한 작업에서 PC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상호 작용을 통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인텔 플랫폼의 AI 가속기를 활용하여 비디오 및 이미지 제작을 가속화하는 <하이퍼 컴퓨팅>, 병렬로 작동하는 여러 미디어 엔진을 활용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하이퍼 인코딩>, Stream Assist를 이용하여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하는 <스트리밍 지원>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됩니다. 인텔 12/13세대 프로세서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 편하게 내 게임의 그래픽 최적값을 설정할 수 있는 <Game on Driver> 기능입니다.

인텔 그래픽 카드의 설정값을 최신 게임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해주는 기능으로 디아블로4를 비롯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일이 게이머가 설정값을 테스트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 자체에서 제공하니 상당히 편리하며 효과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TSMC 6nm 공정으로 제작된 그래픽 카드입니다. 32개의 Xe 코어, 512개의 XMX 엔진, 32개의 레이 트레이싱 유닛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GPU 클럭은 2100MHz, TDP는 225W, PCI Express 4.0*16 지원, 16GB GDDR6 메모리(256 비트)의 스펙을 갖습니다.

데스크톱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인텔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아크 네이밍으로 탑재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은 3060과 비슷한 수준이며, 3070보다 낮은 성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Resizable Bar - 보드마다 활성화 방법이 다를 수 있음.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는 자동 적용>은 인텔 CPU가 VRAM을 끌어다 쓰면서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입니다. 특히, LE 버전은 16GB이라는 어마어마한 VRAM을 탑재해 고해상도에서 동급 최강의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DLSS에 대응한 인텔의 <XeSS>는 AI 기능을 활용한 고해상도 기술로서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를 비롯해 지원되는 게임 역시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용 프로그램인 인텔 아크 컨트롤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나 세부적인 정보 제공 등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오버레이, GPU 성능 및 전압, 코어 전력 제한, 온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캡처, 라이브 스트리밍 등 유틸리티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레퍼런스 GPU처럼 심플하고 모던한 외형을 갖췄습니다. 매트한 블랙 무광 프레임으로 쿨러를 감싸고 있으며, 올 블랙으로 색상 처리를 했습니다. 단정한 슈트를 입은 모습입니다. 쿨링팬은 2개이며, 기판 길이는 270mm로 적당한 편입니다. 무게는 1.087g이고요. 출력 포트는 DP 3개, HDMI 2.1 1개로 구성되었습니다.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그래픽카드에서만 볼 수 있는 백플레이트가 장착되어 기판의 휘는 현상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ARC A770 Limited Edtion>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한마디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합니다.

전원은 8핀+6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핀에 옆에 작은 단자를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을 메인보드 USB 포트와 연결하면, 화려한 RGB LED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명 효과는 다양한 컬러로 변화할 수 있으며, Interl RGB 컨트롤러를 통해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튜닝 효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모든 게임은 풀HD 해상도, 60Hz(스타크래프트2만 144Hz)에서 측정되었습니다. 그래픽 옵션은 캡처 화면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12 및 인텔 Xess 지원 디아블로4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PC를 새롭게 맞추려는 분들에게 기준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디아블로4입니다. 주변 친구들 너도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악마를 잡으러 떠나고 있는데요. 필자 역시 i7 13700K를 업그레이드하여, 인텔 아크 A770과 짝을 이뤄졌습니다.

캐릭터 생성부터 게임 로딩까지 기본적인 프레임은 140FPS를 유지합니다. 몹이 다수가 출현하는 맵에서는 120~130FPS으로 살짝 변동이 있습니다. 핵앤슬래시의 표본인 디아블로4인만큼 몹이 끊임없이 나오는 구간에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1% LOW는 120에 불과하더군요. 프레임 유지력을 보면, 풀HD 해상도 고주사율 모니터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QHD 해상도, 144Hz의 환경을 갖춘 게이머들은 옵션 타협은 해야 될 것 같네요.

GPU 소비전력은 최대 130W~150W 정도를 기록했으며, 아이들 온도는 60~70도를 기록했습니다. 풀로드 온도가 70도 수준인 것을 보면, 쿨링 시스템은 잘 갖춰진 것 같습니다.

DX9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입니다. 144Hz 주사율로 진행했으며, 320~380FPS이라는 상당히 높은 FPS를 기록했습니다. 전투 장면에서는 200대 후반을 기록했고요. 소비전력은 130~140W 수준이며, GPU 온도는 66~72도를 오르락 내리락했습니다. 실시간 RTS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움직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DX9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모습이네요.

국민게임이라 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하여 내심 기대했는데요. 옵션에서 다이렉트 12를 선택을 했습니다. 훈련장부터 게임까지 플레이 구간에서는 60~90FPS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프리징 현상이나 프레임 드롭, 그리고 스터터링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풀HD 전용 게이밍 카드로서 손색이 없네요. 소비전력은 구간에 따라 60~120W을 보였습니다. 앞선 게임들보다 전력은 덜먹는 게 신기하네요.

다음은 오버워치입니다. 180~200 프레임까지 상당히 쾌적한 유지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GPU 활동이 앞 게임들보다 많았는데요. 그에 따라 GPU 코어 전력이 190W 이상으로 높아질 때가 있었습니다. 온도는 75도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요. 인텔 아크 A770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 게임은 올드게임! DX9 지원 디아블로3입니다.

옵션은 모두 높음, 풀HD, 모니터 주사율은 144Hz입니다. 60프레임 이상을 평균적으로 유지해주며, 1% LOW 프레임은 51입니다. 희망의정원 1층에서 다수의 몹을 상대해도 프레임이 40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최신 게임들과 달리 GPU 소비전력은 50~55W 수준에 불과하네요. 온도는 53~55도를 기록하고 있고요.

이렇듯 DX12뿐 아니라 DX9, DX11 게임들과 호환성이 한 층 좋아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디아블로4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인텔 아크 A77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봤는데요. 풀HD 혹은 QHD 급 해상도에서 게이밍 PC를 꾸며볼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착한 온도, 그리고 아이들/풀로드 소비전력까지 기기적인 성능은 꽤 높은 편입니다. 지속적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호환성이나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 타 경쟁사들과 비교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인텔 12세대 혹은 13세대를 사용하는 분들은 Deep Link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게이밍 성능만 다뤘지만, AV1 인코더를 지원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도 어울리는 GPU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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