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에서 다룰 품목은 <잘만 N4 CTRL> 컴퓨터 케이스입니다. 4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좋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들형 타워입니다. 쉬운 조립 편의성, 적당한 확장성, LED 효과를 극대화하는 측면 유리 패널 등이 특징인데요. 주목할 부분은 쿨링입니다.
전면부 140mm RGB 3개, 상단/후면 120mm 3개 RGB를 갖춰 고급형 못지않은 쿨링 구조를 갖췄습니다. 기본으로 6팬을 제공하며, 최대 8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만의 높은 품질관리와 친절한 AS도 장점에 포함시키고 싶네요~
예전에 잘만 케이스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국내 브랜드라서 더 호감이 간 것도 있지만, 심플한 디자인과 안정성 등에서 좋은 기억이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로고만 봐도 기분이 산뜻해지는군요. 박스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미들형 타워이기 때문입니다.
구성품은 설명서, 케이블 타이, 조립 나사 등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이며,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 구조는 외부의 찬 공기를 신속하게 흡기할 수 있는 메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먼지 유입에는 조금 취약할 것 같네요. 상단 역시 수많은 에어 홀로 뚫려 있습니다.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있어 외부 먼지를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먼지 필터는 하단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참고로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는 전면에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 LED, USB, 마이크/이어폰 단자, USB, USB 3.0, 리셋 버튼 순으로 입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버튼 클릭감은 괜찮네요. 오른쪽에는 팬 컨트롤과 LED를 On/Off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 140mm 3개, 상단 120mm 2개, 후면 120mm 1개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죠. 팬 컨트롤은 4개의 모드로 작동되며, 100%, 70%, OFF 등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70% 정도로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전면 140mm 쿨러는 소음 22db, 최대 900RPM, 49.2CFM 풍량입니다. 상단/후면에 있는 120mm 쿨러는 26db, 최대 1,1000RPM 33.5CFM입니다. 140mm는 정말 조용합니다.
팬은 컴퓨터 케이스 내부에 있는 IDE 4핀 방식으로 전원 공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팬 속도 조절을 위해 2핀 커넥터(케이스 자체)를 연결합니다. 팬 속도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버튼으로 수동으로 조절합니다. PWM은 아닙니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면, 위의 사진처럼 알록달록한 LED와 함께 팬이 돌아갑니다.
조립 편의성은 측면 유리를 열 때부터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공구가 필요 없는 손나 사 타입으로 편하게 열 수 있습니다. 두께는 4mm 묵직한 편입니다. 흔들림은 적을 것 같네요.
확장성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CPU 쿨러 높이는 163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이엔드 공랭 쿨러의 높이는 155~158cm 수준입니다. 대부분 다 장착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제품도 155cm인데요. 비교적 장착이 수월했습니다.
CPU 보조 전원을 메인보드 조립 후 끼우려고 하면~ 보드/쿨러에 따라 공간이 협소해 장착이 힘들 수가 있습니다. 쿨러 장착 전에 연결하든가, 상단 팬을 1개 분리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VGA 카드는 최대 315c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2팬 짜리는 다 커버한 넉넉한 길이입니다. 다만, 3팬 짜리는 제품에 따라 장착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팬 짜리를 갖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그래픽카드의 길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180mm의 장착 공간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종류는 다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메인보드 사이즈는 ATX, mATX, ITX 모두 가능합니다. E-ATX만 아니면 되는군요.
SSD/HDD 하단, 오른쪽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 측면을 보면 선 정리를 할 수 있는 걸쇠가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케이블 통로가 곳곳에 뚫려 있습니다. 선 정리 고수뿐 아니라 일반 유저도 손쉽게 정리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조립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모든 강판 끝부분이 날카롭게 되어 있지 않고, 안전을 위해 라운딩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가형 제품을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진행하다 보면, 날카로운 물체에 다칠 때도 있는데요. 그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마감 완성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AMD 라이젠 5700G, 32GB*2 등등 서브 컴퓨터로 만들 PC를 장착했습니다. 필자의 쿨링 시스템에서는 SSD와 메인보드 등의 발열이 걱정되는 구성인데요. 전면의 140mm 팬 3개가 흡기를 해주고 상단/후면에서 적절히 데워진 공기를 배출하니 전체적으로 온도가 내려갔습니다.
마음에 드는군요. 디아블로 4를 위해 그래픽카드까지 추가로 장착할 예정인데요. 한창 뜨거운 여름에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측면 투명 유리와 LED 팬 효과도 마음에 드는군요! 컴퓨터 케이스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네요.
0
더운 여름철 시스템 내부의 발열은 PC 부품의 수명뿐 아니라 성능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CPU를 비롯해, VGA, SSD 등 특정 온도 이상을 올라가게 되면, 보호를 위해 강제로 클럭을 낮추는 쓰로들링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수랭, 끝판왕 공랭 등을 사용하는 것이죠. 보급형 제품 중에 쿨링 성능을 갖춘 케이스를 찾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