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퍼, 스테레오, 몬드리안, 창, 문, 뉴런, 라팡 등 정말 다양하고 독특한 PC 케이스를 출시한 마이크로닉스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PC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MANIC GM4-윙'인데요 '윙' 이란 네이밍에 걸맞게 양 측면이 모두 날개처럼 펼쳐지는 4개의 스윙도어 구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닉스만의 독특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전면부와 측면 모두 디자인에 통일성을 주었는데요, 하단에는 메시 도어로 쿨링 효과를 챙겼다면 메시 위쪽으로는 모두 강화유리 도어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강렬함을 줍니다.

PC 빌드 시, 각종 컴포넌트를 담는 PC 케이스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 각종 부품들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호환성

- 내부 여유 공간이나 케이블 정리를 위해 필요한 선정리 홀 등의 조립 편의성

- 전면 I/O 패널의 C타입 포트, HDD 등 추가 저장 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스토리지 확장 공간, ODD 설치 가능,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의 확장성

-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가성비

-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한 쿨링을 돕는 통풍 구조

-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

- 두꺼운 강판을 사용해서 얻는 내구성과 안정성 등

과연 마이크로닉스 MANIC GM4-윙에는 위 요소들이 얼마나 담겼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품 정보

보통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PC 케이스들과는 다르게 마이크로닉스 MANIC GM4-윙은 블랙 컬러만 출시된 상태입니다. 약 10만 원이란 가격에 어울리게 전면이나 상단에 360mm까지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그래픽카드 지지대나 5v ARGB 팬 허브가 기본 제공되는 등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구성이 꽤나 탄탄한 편입니다. 또 하나의 특이점을 뽑자면 선정리 공간이 아니라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위치에서 3.5" 스토리지를 장탈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첩과 자석으로 고정된 하단부 매시를 오픈하면 HDD 브래킷이 나오는 데 이게 꽤나 참신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 외부 살펴보기

미들타워 치고 큰 편은 아닙니다. 메시로 이뤄진 하단부, 강화유리로 구성된 상단부는 전체적인 통일성을 부여해 시각적 안정감을 줍니다. 우측면 패널(도어)이 금속이 아니라 불투명(블랙)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부 스크래치에 대한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강화유리 패널(도어) 안팎으로 보호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전면과 측면 패널(도어)로 사용된 유리는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쿨링에 조금 손해를 보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전면 메시 패널보다 확실히 디자인적 요소가 강조된 느낌입니다. 전면이 유리로 막혀있기에 상대적으로 외부 먼지 유입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단부에 흔히 사용되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스위치 및 I/O 포트들을 볼 수 있는데 10만 원 정도 하는 PC 케이스 치고 C타입 포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단부는 평범하지만 큼직한 4개의 받침이 있습니다. 하단부는 전체적으로 허니콤 구조로 타공이 되어 있으며 내부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전체를 가리는 슬라이드형 먼지 필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탈부착과 세척이 쉽다는 점에서 고평가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후면부는 일반적인 PC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이나 후면부 최상단에도 공기 순환을 위한 타공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의 PCI 슬롯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면부는 일반적인 PC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이나 후면부 최상단에도 공기 순환을 위한 타공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의 PCI 슬롯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제품 내부 살펴보기

케이스 내부입니다. 하단부에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는 방식이며 어떤 파워를 장착했는지 메시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먼지 필터 대신 상당히 독특한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거할 경우 2.5" 스토리지나 120mm FAN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호환성과 확장성, 조립 편의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장착 가능한 CPU 쿨러 높이는 175mm이며 요즘 트렌드인 대부분의 트윈 타워 공랭 쿨러를 여유 있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최대 400mm이며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장착하는데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상단과 전면에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기에 호환성이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슈라우드(PC 케이스 하단)에는 120mm 팬을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메시 패널(도어)은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어 오픈이 가능합니다. 좌측면 메시 패널(도어)을 오픈하면 3.5" 스토리지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메시 패널(도어)은 2개의 자석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며 여닫을 때 구분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파워서플라이 슈라우드도 공기 순환을 위한 타공이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요시 최대 3개까지 120mm FAN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때는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 지지대는 지지부가 2개 존재하며 상하좌우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그래픽카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와 맞닿는 부위에는 스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우측면에는 2.5"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금속 브라켓이 2개 있습니다. 우측면 하단도 마찬가지로 자석으로 여닫을 수 있는 메시 패널(도어)이 있습니다. 측면에는 선정리를 위한 컷팅홀은 5개가 존재하며 부족하진 않지만 3열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붉은색으로 표기한 위치에 커팅홀이 작게라도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스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우측면 선정리를 위한 너비는 약 23mm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마이크로닉스 MANIC GM4-윙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PWM & 5v ARGB HUB가 기본 제공됩니다. 메인보드와 연결해 기본 제공되는 4개의 120mm FAN을 PWM으로 설정하거나 5v ARGB로 LED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HUB의 전원은 파워서플라이의 SATA 커넥터를 통해 공급됩니다.

우측면 3군데(6개)에 가이드와 벨크로 테이프가 존재해 선정리를 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커넥터)는 일반적인 PC 케이스들과 동일하지만, 5v ARGB(FAN) HUB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SATA 케이블도 있습니다.

조립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회전할 수 있어서 지지대를 사용한 티를 적게 내면서도 안정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지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4개의 FAN은 무난한 수준의 광량을 보여주었으며 상단 버튼을 이용해서 LED 패턴을 변경할 수도 있고, 메인보드와 연동해 시스템 전체에 통일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거한다면 측면에 2개의 FAN을 더 장착해서 보다 화려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네요.

마치며

▶ PLUS

- 전면, 상단 360mm 라디에이터 호환 및 장착 공간이 넉넉함

- 공랭 쿨러(up to 175mm), 그래픽카드(up to 400mm) 호환성 양호

- 독특한 4개의 스윙도어(강화유리 2, 메시 2) 구조가 주는 유니크한 디자인

- 하단부에 적용된 슬라이드형 먼지 필터

- 5v ARGB FAN HUB 기본 제공

- 여유로운 측면 공간 및 무난한 조립 편의성

- 효율적인 그래픽카드 지지대

▶ MINUS

- C타입 포트 미지원

- 우측면 스윙도어 결착력이 아쉬울 수 있음(튜닝 부품이 많거나 선정리를 대강했을 경우)

- 3면이 유리다 보니 내부 쿨링이 상대적으로 취약

▶ ETC

- 화이트 모델 출시가 시급함

"이 체험기는 (주)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