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패드를 사용 중에 무언가 조금씩 부족한 점이 있어서, 새 패드를 장만할 길이 없을까... 장비병이 도지던 중
제이웍스에서 마침 ASUS ROG RAIKIRI 컨트롤러 체험 행사를 진행해서 바로 신청!!
당첨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긴다 ㅋㅋㅋ
구성품과 디자인
매우 영롱한 박스
뒤에는 대표적인 특징들이 적혀 있다.
설정 가능한 백버튼
설정 가능한 트리거
프리미엄 오디오
커스텀 범위 넓음
위에 대해서는 천천히 설명하겠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열어본 첫 인상은 - 만듦새가 참 좋다.
기존 엑스박스 컨트롤러 정품처럼 로고나 형태 디테일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세부적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부담스럽지 않고 간결하게 배치하여 아주 세련되어 보인다.
자세히 보면 ROG라고 음각되어있는 디테일에, 크게 ROG 마크도 겹쳐지 있는 식으로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런 음각되어 있는 글자들은 그립감을 조금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원래 이런 게이밍 마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ASUS의 최근 제품들 마크는 전부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제품에 녹아들어 있어 디자인적인 우수함이 잘 묻어난다.
그립 부분에는 약간의 홈이 파져 있어 그립감을 높여 주었다.
왼쪽에는 ess dac가 있다는 premium audio가 적용된 3.5mm 단자가 보인다.
ESS는 DAC 회사들 중 유명한 회사이다. 기존 컨트롤러들은 3.5mm 단자에 끼워 들으면 묘한 음질 열화가 느껴져서 꺼렸었는데,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어 보인다.
특이한 것은 마이크 뮤트 버튼이 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정품 컨트롤러에 마이크 뮤트 버튼이 없어서 아래와 같은 제품을 따로 구입해서 마이크 뮤트 버튼만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 너무 만족스러운 버튼이었다 ㅠㅠ
트리거는 일반적인 양상이고, USB-C타입으로 범용성을 잘 갖춘 모습이다.
Republic of gamers라는 음각 디테일이 눈에 띈다.
백버튼 M1, M2가 있다.
나는 보통 백버튼을 L3, R3 대체로 사용하여 피로감을 낮춘다.
만약 왼쪽 십자키를 이동 중에 사용하거나 오른쪽 버튼이 시점 변경 중 필요한 게임이라면 그쪽으로 변경해도 편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아날로그 걸쇠가 보이는데,
저것은 트리거가 눌리는 깊이를 설정한다.
빠른 반응성을 위해 짧게 눌리도록 하거나, 게임의 조작의 재미를 위해 깊게 눌리도록 하는 것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각각 지정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프리미엄 컨트롤러의 특징을 전부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유선 컨트롤러니까 꼭 필요한 USB 케이블, 케이블 파우치, 설명서, 보증서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케이블의 경우, 그 길이를 감안해서 ASUS 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전선 정리 벨크로가 감겨 있고, 패브릭 형식으로 두껍게 되어 있어 내구성이 매우 좋아 보인다.
케이블이 은근히 게이밍 경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라, 역시 게이밍 기어 1등 기업이다 싶은 디테일이었다.
케이블 파우치는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때 좋을 것 같다.
XBOX Series X에 연결
군말없이 엑시엑에 먼저 연결!
USB를 끼우자마자 들어오는 RGB에 감탄...
은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라인을 따라 RGB가 들어온다.
유선이라 가장 걱정했던 것은 소파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가? 였는데
동봉된 USB가 워낙 길고 짱짱해서 소파에서 게임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웬만한 집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게임을 하는 데에는 전혀 신경쓸 것이 없을 듯.
더군다나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유선이라 훨씬 가볍고, 응답속도도 더 빠른 느낌.
버튼감은 스틱과 ABXY버튼은 비슷하고, 십자 버튼은 더 경쾌한 느낌이다.
특히 트리거인 LB, LT, RB, RT 버튼의 버튼감이 정품 컨트롤러보다 훨씬 견고하게 눌리는 느낌이다.
기존 컨트롤러가 범퍼는 딸깍거리고, 트리거는 약간 헐렁하다면
ASUS ROG RAIKIRI는 범퍼는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 트리거는 견고하지만 탄성이 있는 느낌이다.
훨씬 고급스러워진 클릭감이다.
진동은 정품 컨트롤러보다 약간 더 세밀해진 느낌을 준다.
PC 연결 및 설정
다음으로는 컴퓨터로 연결해서 ASUS CRATE상에서 설정을 진행해보자.
예상보다 다양한 값을 조정 가능했다.
트리거의 인식 감도, 스틱의 인식 감도와 방식, 백버튼 키 할당, 진동 정도, LED 조명 방식이 설정 가능한 값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마 일반적인 게이머가 가장 많이 건드릴 부분은 백버튼 키 할당과 LED 조명일테고,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트리거와 스틱의 인식 감도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절 가능해 보인다.
오디오 테스트
본 제품에서 또 자랑하는 부분인 오디오 DAC를 테스트해보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필립스 fidelio X2HR은 게이밍 마이크와 함께 사용하면 기존 게이밍 헤드셋보다 훨씬 좋은 음질을 들려주어 여러 유무선 게이밍 헤드셋 중 마지막으로 남은 제품이다.
다만 XBOX에 적용하기에는, 컨트롤러에 연결하면 음질이 약간 떨어졌기에 잘 사용하지 못했다.
본 제품에 끼워서 사용하자, 게이밍에서 공간감이 충분히 나오며 그냥 음악을 듣기에도 음질의 손실이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한 DAC로 사용해도 이정도면 좋은 제품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기존 컨트롤러와 비교
Gamesir G7는 비슷한 유선 패드로, 가성비로 꽤 많은 만족도를 준 제품이다. 전반적으로 이 제품보다는 RAIKIRI가 쫀쫀한 버튼감을 보여 준다.
X7R은 G7보다 더 예쁘고, 아날로그스틱이 홀센서로 되어 차이를 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쾌한 조작감을 보인다.
8bitdo ultimate bluetooth는 스위치 배열의 제품이다. 무선이라 다른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셋 모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당분간은 RAIKIRI 사용에 매진할 듯 하다.
총평
ASUS ROG RAIKIRI는 잘 만든 패드의 전형이다.
유선이라 오는 단점이 유선이라 오는 장점과 어느 정도 상쇄되고,
전반적으로 잘 빠진 디자인과 좋은 마감, 여러 부가 기능까지 좋은 패드 반열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추천할 만하다.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가감없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