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여름입니다.
찜통더위에 홍역을 앓는 건 비단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다들 알다시피 반도체는 정션 온도가 10℃ 증가하면 기대수명은 50%씩 줄어듭니다.
특히 발열이 높은 M.2 SSD의 경우 고온의 환경이 제품의 안정성과 급격한 수명 단축을 불러오는 요인이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지우샥의 M.2-FIVE M1입니다.
pcie 4.0 그리고 pcie 5.0으로 넘어가는 현 시스템에서 이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된 NVMe 방열판,
그 첫 번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언박싱 & 설치 방법
제품의 패키징은 간단합니다.
방열판 본품과 번들 서멀패드 3장이 들어있습니다.
제품의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작은 두 개의 쿨러가 보일텐데요.
특이하게도 쿨러 케이블이 PWM이 아니라 SATA 케이블입니다.
아마도 구형 시스템과 다양한 상황에서 호환성을 염두하고 만든 설계로 보입니다.
조립할 때 파워서플라이의 SATA 케이블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니 간단하면서 깔끔하네요.
참고로 서멀패드 두께가 각기 다른데,
하나는 0.5mm고 나머지 두 개는 1mm니 자신의 환경에 맞게 쓰면 되겠습니다.
오늘 실험에 쓰일 P5 Plus입니다.
대충 상태만 봐도 왜 P5 Plus를 선택했는지 아실 것 같죠?
낸드와 컨트롤러 부위가 번들거리는데,
이는 높은 발열로 인해 기존에 쓰고 있던 서멀패드에서 실리콘 오일이 분리되는
블리딩 현상이 발현된 것입니다.
그만큼 원체 온도가 높은 걸로 유명한 SSD이다 보니
실험군으로서 발탁 받은 것이죠
먼저 방열판 쿨러를 보시면 측면에 십자 나사가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나사산이 뭉개지지 않도록 적당한 토크로 풀어줍시다
분리된 모습입니다.
이제 서멀패드를 SSD에 부착하고 저 철판과 알루미늄 방열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넣을 차례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서멀패드를 부착했으면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차례입니다.
드라이버로 나사가 돌아가지 않을 만큼 적당히 잠가줍니다
테스트를 위해 사비로 마련한 M.2 어댑터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박격포 메인보드에는 M.2 슬롯이 두 개밖에 없는지라.
확장성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Pcie 4.0 x 4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M.2 구동 환경과 동일합니다.
M.2 어댑터에도 간섭 없이 제대로 결착이 된 모습입니다.
이제 설치가 완료되었으니 벤치마크 테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테스트 환경
CPU : i5 -12400F
VGA : GALAX RTX 3060 EX WHITE OC V2 D6 12GB
CPU 쿨러 : 3RSYS CSI 360 Quiet
보드 : MSI B760 박격포 DDR4 맥스
RAM : CORSAIR DDR4-3200 CL16 VENGEANCE PRO RGB WHITE 8GB x 4ea
저장장치 : P5 plus (2TB)
저장장치 방열판 : JIUSHARK M.2-FIVE M1, MSI B760 박격포 맥스 M.2 히트싱크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케이스 : darkFlash DS5000 MESH 강화유리
테스트룸 온습도 : 33°C / 85%
벤치마크
가장 먼저 AS SSD 벤치마크입니다.
SSD 부하가 적은 테스트다 보니 별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질 않네요.
ATTO Disk 벤치마크 입니다.
이번 차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방열판 없을 때의 온도입니다.
제품의 스로틀링 임계정 온도가 75~76도로 설정되어 있는지
그 이상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SSD의 읽기와 쓰기 성능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100GB 정크파일 무한 복사 테스트입니다.
CMD 명령어 fsutil file createnew를 사용하여
100GB 용량의 정크파일을 생산한 뒤 10분 동안 복사, 삭제를 반복하여
SSD에 부하를 주고 상승하는 온도를 체크했습니다.
CrystalDiskMark 속도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번에도 방열판 없는 상황에선 스로틀링에 걸려 제품의 성능이 크게 하락하였고
JIUSHARK M.2 - FIVE는 박격포 메인보드의 기본 방열판보다 무려 12도나 하회하는 온도를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Idle) 온도입니다.
과연 제법 높은 전력 소모로 구설에 오른 SSD답게 아이들 상태에서도 방열판이 없으면 65도를 웃도는 온도를 보여줬습니다.
반대로 JIUSHARK M.2 - FIVE의 경우 최대 43도를 넘지 않는 매우 착한 온도에 머물렀습니다.
마치며
Pcie 4.0, Pcie 5.0로 넘어오면서 NVMe SSD의 속도는 날마다 무궁무진하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전력 소비는 늘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발열은 매번 SSD의 발목을 잡았죠.
높은 발열은 SSD의 성능 저하를 불러올 뿐만이 아니라 수명의 단축까지 유발합니다.
지우샥 M.2 - FIVE는 자체 소형 쿨링팬 탑재한 SSD 히트싱크로
벤치마크에서 보셨다시피 음압, 양압 같은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쿨링 성능을 보여주는 SSD 방열판입니다.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SSD의 수명과 성능,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니,
내 소중한 저장장치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상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본 사용기는 프리오텍으로부터 물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