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를 세로로 나누었을 때 메인보드 뒷면의 별도의 공간으로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을 완전히 분리한 케이스를 듀얼챔버케이스라고 합니다. 메인보드 공간과 파워 서플라이 장착 공간이 완전히 구별되기 때문에 케이스 상 하단에 추가 쿨링팬을 설치해 시스템 쿨링에 더 유리할 수 있으며, 길이가 큰 파워서플라이 및 추가 저장 장치를 설치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케이스 높이가 낮아져 매우 예쁜 미니타워 케이스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설계라는 것이겠지요.

이번에 소개할 PC 케이스는 'DAVEN V300(White)'로 블랙&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듀얼챔버설계의 미니타워 케이스 중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제품입니다.

미니타워 PC 케이스로써 장착 가능한 메인보드 규격은 M-ATX&ITX 두 가지이며 너비(W) 275mm, 깊이(D) 350mm, 높이(H) 304mm의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화이트 색상의 제품으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링팬 규격은 화이트 LED가 탑재된 전면 120mm x 2, 후면 120mm x1입니다. 품질 보증은 1년이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니 타워 케이스답게 포장 박스는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보다 훨씬 컴팩트하군요. 제품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DAVEN V300 모델명과 케이스에 적용된 사각 타공 메쉬 무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본체는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으며, 그 밖에 구성품으로 설명서 1부와 화이트 시스템에 사용하기 적합한 하얀색과 은색의 케이블 타이와 조립 나사를 제공합니다.

제품을 보자마자 정말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에다 미니타워 케이스답게 컴팩트한 미니 큐브 형태의 디자인으로, 쿨링을 위한 타공은 하단과 전면, 상단이 이어지는 띠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 패널 부분은 거의 전체 면적에 걸쳐 시원하게 타공되어 있으며, 강화 유리 패널을 제외한 케이스 5면에 걸쳐 메쉬 타공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좌측면은 시스템 내부를 투영할 수 있는 강화유리 패널입니다. 케이스가 유려한 곡선형으로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이 둥글게 라운딩 처리되어 있습니다. 고정은 후면 고정 나사 2개로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우측 패널 모서리 역시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으며 역시 후면 고정 나사 2개를 이용해 결합합니다. 이 우측 패널 거의 전체 면적에 걸쳐 타공이 촘촘히 되어 있는데, 파워가 메인보드 뒷면에 위치하는 듀얼챔버시스템 설계상 파워서플라이의 열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구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앙에는 네 개의 스퀘어 패턴이 삽입되어 있는데,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면에는 화이트 LED가 탑재된 120mm 쿨링팬 2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DAVEN V300 케이스는 케이스 하단, 전면, 상단에 걸쳐 메쉬 타공이 띠 형태로 이어지게 배치했기 때문에 쿨링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미려한 곡선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전면 입출력 포트에 USB 2.0 1포트와 USB 3.2 Gen1 포트를 1개 제공하는데, 요즘 많이 사용되는 USB-C 포트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후면에는 화이트 LED가 탑재된 120mm 쿨링팬 1개가 탑재되어 있는데,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공간에도 열기 배출을 위한 타공이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I 슬롯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형태로 4개가 제공되며, 슬롯 가이드는 나사로 고정하는 형식입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전면과 후면으로 이어지는 곡선 띠 형태의 메쉬 타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니타워 케이스임에도 케이스 본연의 기능인 쿨링과 디자인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 쓴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단 부분에도 역시 타공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는 원형 패턴 디자인으로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하단 네 모서리 부분에는 패드가 부착된 원뿔 모양의 받침대가 위치해 있는데, 보통 스피커에 사용되는 방식으로 진동 방지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저가의 PC 케이스들을 보면 종이가 아닌가 싶은 정도의 얇은 철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DAVEN V300 PC 케이스는 0.8mm 두께의 내부 스틸 프레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손으로 만져봐도 쉽게 구겨지거나 휘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기본 제공되는 3개의 쿨링팬을 제외하고 케이스 내부 상단, 하단, 측면에 쿨링팬 120mm 쿨링팬 6개를 추가로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총 9개의 쿨링팬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단부분에는 240mm 규격의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사용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듀얼챔버 구조  특성상 우측 선 정리 공간이 매우 넓습니다. 그러므로 길이가 긴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종 케이블을 정리하기에 굉장히 편합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가로의 길쭉한 막대는,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기 위한 가이드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스토리지 베이에는 SSD 2.5 2개와 HDD 2를 장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우측면 하단의 드라이브 홀을 사용해  SSD 2.5 1개를 더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베이를 제외한 가로 길이는 약 34.5cm이며 스토리지 베이를 장착하면 약 24cm 정도의 여유 공간이 나옵니다. 장착 가능한 파워 서플라이 규격은 최대 210mm로 HDD 장착 시 160mm로 제한 됩니다.

메인보드는 M-ATX/ITX를,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60mm 이하를 지원 하며, VGA는 최대 길이 315mm(전면 팬 제거 시 340mm)를 지원합니다. 미니타워 케이스치고 확장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단, 3팬 그래픽 카드 장착 시에는 반드시 호환성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듀얼 챔버 케이스답게 선 정리가 굉장히 용이합니다. 대충 한 번만 묶어서 두는 것으로 정말 손쉽게 정리가 가능하군요. 조립에 필요한 케이블 통과 홀들도 적절히 위치해 있는데, 특히 상단 홀의 배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컴팩트한 미니 사이즈의 큐브 형태로 유려한 곡선 디자인과 순백의 화이트 감성이 어우러진 멋진 케이스입니다. 만약 메인보드와 CPU 쿨러, VGA까지 화이트 시스템으로 구성한다면 정말 감성 넘치는 완벽한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화이트 색상의 미니 타워 케이스

수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컴팩트한 미니 사이즈의 큐브 디자인은 각진 곳 없이  유려하게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케이스 높이는 304mm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이쁩니다.

▶ 탄탄한 기본기와 확장성

0.8T의 두께의 프레임을 사용한 탄탄한 섀시 구조를 바탕으로 미니타워 케이스임에도 최대 5개의 저장 장치와 240mm 수랭 쿨러, 340mm VGA를 장착할 수 있는 탁월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듀얼 챔버 구조와 효율적인 쿨링 설계

공간 활용도가 높은 우측 공간을 활용해, 선 정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길이가 긴 파워서플라이도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을 제외한 케이스 5면에 걸쳐 타공이 촘촘히 뚫려있어 공기 흐름을 극대화합니다. 

▶ 최고의 가성비 

DAVEN V300 화이트 제품은 23년 8월 현재  42,980원에 판매 중인데, 이 가격대에서 기본 팬 3개를 제공하는 화이트 색상의 미니타워 듀얼챔버 PC 케이스는 이 제품이 유일합니다.

▷ 전면 USB-C 타입 포트와 먼지 필터의 부재

전면에 요즘 많이 활용되는 USB-C 타입 포트가 없으며, 전체적으로 타공이 많이 되어 있으나 먼지 필터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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