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언급했다시피 이번에 리뷰할 SSD 방열판은 제법 큰 놈입니다.
예전엔 숱한 쿨링 솔루션 기업에서 호환성, 단가, 디자인, 시장성을 비롯한 다양한 사유 때문에
두께 7mm 이하의 납작한 SSD 방열판을 출시했습니다만.
PCIe 4.0으로 넘어오면서 SSD의 발열은 높아졌고
그리고 5.0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현시점에서 말할 것도 없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NVMe SSD의 속도는 눈부시게 빨라졌지만
그만큼 발열도 비약적으로 상승했기에 요즘은 무식하게 크고 튼튼한 방열판이 대세가 된 실정이죠.
오늘 리뷰할 제품은 3RSYS의 빙하 10입니다.
리뷰에 앞서 3RSYS에 제품을 제공 받았음을 알리며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언박싱 & 설치 방법
제품의 패키징을 살펴보면 번들 서멀패드 2장하고
빙하 M.2 방열판이 들어있습니다.
혹시 이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게 없으신가요?
컴퓨터 쿨링 솔루션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머릿속에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3RSYS 빙하10 M.2는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가 접합식(솔더링)으로 마감된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히트파이프와 방열판을 메꾸는 방식은 접합식과 압착식으로 나뉩니다.
접합식은 작은 구멍으로 접합 물질을 보내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를 완전히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제조 단가가 비싼 편이나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반대로 압착식은 접합 물질 없이 방열판의 작은 구멍에 히트파이프를 밀어 넣어서 연결한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제조 단가가 저렴하나 열전도율이 접합식보다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번 실험에도 아니나 다를까 P5 Plus가 들어갑니다.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높은 아이들, 사용 온도 이슈가 있는 제품으로
M.2 방열판의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SSD죠.
사용 방법은 되게 간단합니다.
먼저 양쪽 하단의 나사 4개를 모두 풀어줍시다
분리 후의 모습입니다.
와플처럼 격자무늬가 새겨진 서멀패드가 보이시죠?
푸른색 보호 필름은 열전도를 방해할 뿐이니 떼줍시다.
그럼 회색 접촉부가 드러날 텐데, M.2 SSD를 넣어주시고
샌드위치처럼 다시 히트싱크를 올려 나사를 잠그면 이걸로 조립 완료입니다
메인보드에 남아도는 M.2 슬롯이 없으므로
M.2 어댑터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PCIe 4.0 x 4로 작동하는 제품이기에
실제로도 메인보드의 M.2 슬롯과 구동환경이 동일합니다.
어댑터에 결착한 모습입니다.
두께가 두께다 보니 안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하단 철판의 깊이가 의외로 무난한 편이라 다행히 딱 들어맞았습니다.
설치가 완료되었으니 벤치마크 테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테스트 환경
CPU : i5 -12400F
VGA : GALAX RTX 3060 EX WHITE OC V2 D6 12GB
CPU 쿨러 : 3RSYS CSI 360 Quiet
보드 : MSI B760 박격포 DDR4 맥스
RAM : CORSAIR DDR4-3200 CL16 VENGEANCE PRO RGB WHITE 8GB x 4ea
저장장치 : P5 plus (2TB)
저장장치 방열판 : 3RSYS 빙하 10, MSI B760 박격포 맥스 M.2 히트싱크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케이스 : darkFlash DS5000 MESH 강화유리
테스트룸 온습도 : 34.5°C / 82%
벤치마크
AS SSD 벤치마크입니다.
SSD의 종합 속도를 점수 지표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타 벤치마크 툴에 비해 SSD에 가하는 부하는 적은 편입니다.
최고 온도 51도
그 다음으로 ATTO Disk 벤치마크입니다.
최고 온도 57도가 나왔네요
SSD 벤치마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CrystalDiskMark입니다.
최고온도 : 55도
마지막으로 나래온 더티 테스트입니다.
쓰기 작업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며 SSD에 부하를 가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입니다.
최고온도 55도
마치며
오늘 이렇게 3RSYS의 빙하 10 M.2 SSD 방열판을 리뷰했는데요.
빙하 10은 보다시피 큼지막한 히트싱크와 이를 관통하는 히트파이프가 시선을 이끄는 제품입니다.
특히 5만원 이상의 대장 공랭에서만 쓰이는 접합식 설계로
히트파이프와 알루미늄 방열판 사이의 공간을 빈틈없이 매워,
열전도율을 높힌 것은 매우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히트싱크 특성상 초기 불량만 아니면 어지간하면 고장 날 일은 없겠지만
'다른 건 몰라도 A/S에 진심이다'고 소리 듣는 3rsys의 제품이니,
A/S의 품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매우 무덥습니다.
다들 여름 감기 조심하시고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