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장시간 책상에 앉아 업무를 진행하는 분들이라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함으로 인해 허리나 다리 등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딩책상의 구입을 고려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필자도, 업무와 블로그의 운영을 이유로 장시간 앉아있다 보니, 아무래도 몸 여기저기 좋지 않은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책상의 교체라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더군요. 특히, 나의 공간에 딱 들어맞는 제품을 찾는 부분이 가장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핏쳐의 거치형 높낮이 조절 책상을 이용하여, 사용 중이던 책상을 스탠딩 데스크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핏쳐라는 브랜드가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FITURE"는, 모니터암과 다양한 형태의 데스크 제품으로 이미 유명한 카멜의 자회사로, Fit(내 몸에 딱 맞는) + Furniture(가구) 두 단어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브랜드의 이름처럼, 주로 모션데스크나 스탠딩책상 등 서서 일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제조 공급하는 곳입니다.
가구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역시 사이즈입니다. EA1은 가로 800mm, 세로 526mm 이상의 상판을 가진 곳이라면 문제없이 거치가 가능하며, 무게도 약 14.3kg 정도로, 혼자서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색상도 화이트 / 블랙 / 오크 3종류로 출시되어, 놓아둘 곳의 색상에 맞춘 선택에도 유리하죠. 특히, 화이트 컬러가 판매되는 부분이 필자의 마음을 자극하였습니다 :D
상/하 움직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모니터나 주변기기들을 최대 20kg까지 올려둘 수 있으며(키보드 트레이는 최대 2kg) 높낮이 조절 속도도 꽤 경쾌한 편이고, 움직일 때 진동도 크지 않습니다.
EA1은 최소 155mm부터 최대 505mm까지 높일 수 있는데요. 최대 높이에서는 일반 성인 남성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높이까지 올라옵니다. 특정 위치(높이)를 기억할 수 있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상판은 두께 15mm로, 너무 고중량이 아니라면 모니터암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의 거치도 가능한데요. 좌우 폭 800mm로, 27인치 듀얼 모니터 배치까지도 충분해 보입니다. 또, 이 상판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만 제작되었다는 사실도 핏쳐라는 브랜드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키보드 트레이는 풀배열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기에는 조금 좁을 듯도 합니다. 필자는 75% 사이즈의 제품을 놓아두어, 마우스를 움직이기에도 넉넉했지만, 트레이의 허용 중량(2kg)과 폭을 고려한다면 최소 텐키리스 이하로 구비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거치형의 제품이지만, 군데군데 편의성과 디테일의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전면에는 메탈 재질의 가림막을 적용하여, 뒤편의 모터 및 프레임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마그네틱보드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가림막 왼쪽에는 작은 소품 거치대를 배치하여 펜, 가위 등의 문구류나 휴대폰의 수납도 구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컨트롤이나 충격감지 혹은, 위치 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높낮이 조절 제품들이 등장하였지만, 사실 "가성비"를 노리는 분들에게는 가격대가 참 부담스럽기도 하죠. 거기에, 기존의 책상을 치우고 새로운 셋업을 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기도 합니다.
핏쳐의 EA1은 오히려 크게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덜어내면서 가성비를 올려주었으며, 손쉬운 설치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스탠딩책상 만들기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데스크 셋업의 큰 공사(?) 없이 내 몸을 위한 스탠딩데스크를 마련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