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앱코)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사진은 상품 왜곡을 막기위하여 무보정 무필터입니다.
0. 잡설
앱코 V30 스퀘어는 가성비 PC 조립케이스다. 제품이 출시된 때가 2023년 7월이니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과 같은 신상 제품이다.
급한 분들을 위해서 구매링크 먼저 투척하고 시작한다.
1. 제품 주요 스펙과 케이스 구입시 고려사항
케이스에도 엄연히 스펙이 있다. 필자는 조립용 가성비 케이스를 보는데에 몇가지 고려해야할 요소들을 정리해 보았다.
2. 특장점
(1) 박스포장 부터 개봉 과정
사실 다른 제품이었다면 거칠게(?) 개봉했을 텐데, 해당 제품은 다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바로 '주의! 유리제품!'이라는 경고 때문이다. 앱코 V30 스퀘어 케이스는 아크릴판때기가 아니라 '강화유리' 케이스이다.
박스를 열면 제품의 양 옆으로도 스티로폼이 케이스를 단단하게 붙잡아주고 있었다.
(2) 표준형 미들타워
빅타워는 커다란 몸집으로 인해 공간활용에서 투머치하고, 슬림형은 케이스 쿨링과 부품 호환성에서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들타워 크기가 PC의 표준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앱코 V30 스퀘어는 미들타워를 채용하면서 공간활용과 호환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3) 깔끔한 디자인
필자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전면에는 메쉬 위에 사다리 타기 모양(?) 의 울타리를 덧대었다. 전면의 충격으로 부터 메쉬가 파손되거나, 쿨링팬의 파손으로 부터 어느정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면의 디자인을 파괴하는 버튼도, USB 단자도 없다. 너무도 예쁘다. 마치 오디오 스피커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잘 뽑혔다. 스포일러지만, 미리 조립 후의 전면을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전면 RGB 세개가 빛을 내주면서 PC로 인테리어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케이스 상단 좌측의 RGB버튼을 이용해서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3) 충분한 장착 공간에 따른 확장성과 호환성
요즘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케이스는 사무용으로 좋습니다.' 라고 언급하는 듯한 저장장치의 확장성이 돋보인다.
케이스가 확장성과 호환성 역할을 하는 부분은 바로 HDD, SSD 와 같은 저장장치를 장착하는 때이다.
HDD 2개, 그리고 SSD 4개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 만의 아늑했던 공간 한쪽으로 HDD, SSD 베이를 추가해 놓았다.
설치방법은 간단한데, 하드 베이를 떼어 내어 하드를 장착하고 다시 부착하면 된다.
SSD의 경우에는 더욱 간단하다. SSD 제품을 케이스의 옆면에 부착할 수 있다. 나사 4개를 돌려서 고정시키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었다.
나사 4개면 설치가 끝난다.
(4) 쿨링성능
전면팬 3개, 후면팬 1개, 상단팬 2개 도합 6개의 쿨링 팬은 케이스의 쿨링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다.
한여름, 실험을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메인보드의 온도를 보면 아이들상태 20 ~ 37도라는 착한 온도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케이스 내부 온도 = 실내온도
사실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데, 뒤에서 설명할 테지만, 6개의 팬 중에서 '2개만' 돌렸을 때의 결과라는 점이 너무도 놀랍다.
(5) 가격
솔직하게 말하자면 PC 케이스로 많은 금액을 지출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케이스에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해도, PC 부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램 16 기가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케이스에 금액을 지출하는 것보다 기분이 더 좋다. 즉, 호화 하이엔드 PC가 아니면 케이스 구입에 심리적 마지노선은 5만원 이내일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말하면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바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앱코 V30 스퀘어의 가격은 39,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아마 자사 제품에 대한 팀킬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예를 들면 다나와 1위 제품인 G30 트루포스 보다 저렴하다.)
3. 조립 후 자잘하게 덧불일 소감
필자가 조립하면서 감동(?) 받은 부분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점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1) 충분한 조립공간으로 인한 간편한 선정리
M-ITX 보드와도 호환이 된다.
앱코 V30 스퀘어 케이스는 필자가 조립했던 타사 케이스와 M - ATX 메인보드, 미들타워, 등 모두 같은 규격으로 조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리에 대한 압박감이나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M-ITX 보드와도, 다소 크다고 여겨지는 팔라딘 공랭 타워쿨러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졌으며, 필자의 조립미스로 인해 다시 뺐다가 장착하는 경우에도 자유자재로 선의 위치를 옮길 수 있었다. 특히 CPU 선정리를 위해 구멍을 넓게 뚫어놓았기 때문에 메인보드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선정리가 매우 자유로웠다.
(2) LED 커스터마이징 + 팬컨트롤 버튼
케이스의 휘황 찬란한 LED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빠져든다. 그러나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왠지 모르게 RGB 빔이 거슬릴 수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영화 감상이나 게이밍 중에 몰입을 방해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케이스의 LED 단추를 눌러서 꺼주면 된다.
앱코 V30 스퀘어 이 좋았던 점은 RGB의 켜고 끄는 것을 부팅 시부터 간단하게 설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LED 단추는 하나지만, !!!세가지 모드!!!로 작동하고 있다.
1. 6팬 + LED 켜짐상태
2. 6팬 + LED 꺼짐상태
3. 2팬 + LED 꺼짐상태
똑딱이 버튼을 누르면 세가지 모드가 순차적으로 반복되고, 전원을 켜고 끄더라도 모드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LED를 원하지 않는다면 부팅 시부터 꺼짐이 가능하고, 케이스 쿨링이 필요없는 겨울에는 케이스의 팬을 완전히 꺼버리고 2팬 모드로 동작하게 할 수 있다. 즉, LED 디폴트 값도, 팬 컨트롤 모드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다!
(3) 넓은 공간 활용
이 케이스는 사무용으로 특화되어 있지만, 필자가 사용하는 RTX 4070 3팬의 그래픽 카드 정도도 무리없이 장착할 수 있다. 해당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제법 길다.(307mm)
그렇기 때문에 케이스의 길이도 제법길어야 한다. V30 스퀘어 케이스는 미들타워임에도 불구하고 깊이를 충분하게 늘려놓아 335mm '최신형의 길다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에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다.
(4) 상단의 버튼
버튼의 위치는 호불호의 요소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상단의 버튼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번째는 걸리적거리지 않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라는 것이다.
독자들은 과거 USB를 장착하기 위해서 위로 꼽았다가 아래로 꼽았다가 '이거 왜 안 꼽아져?' 하면서 USB 포트를 다시 확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앱코 V30 스퀘어 케이스는 사무용과 가정용에 최적화 되어 있는 케이스이다. 즉, 책상 위에 앉아서 전원버튼을 누르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한 USB를 꼽기에도 가장 편리한 위치는 바로 상단이다. 책상에서 고개만 옆으로 돌리면 바로 USB 위치와 전원버튼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면 USB 포트에 케이블을 꼽아 두었다가 걸리적 거리거나 심지어 파손된 경험도 있는 필자는 상단에 배치한 포트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4. 결론
디자인이 깔끔하고, 쿨링성능이 뛰어나며, 조립이 간편하고 RGB 감성에 팬컨트롤 기능까지...솔직히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앱코의 차기 대세 케이스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