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상을 편집할 때 어도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최근 사진, 영상들의 해상도가 기본 FHD에서 높게는 4K, 8K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파일 용량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지의 용량이 크면서 읽기/쓰기의 성능이 충분히 빠르지 않다면 편집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성능과 안정성을 가진 SSD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지만 저는 WD Blue SN570 M.2 NVMe (500GB) SSD 추천합니다.
4
웨스턴디지털 일명 WD라 불리는 이 회사는 세계 3대 하드 디스크 제조사 중 하나였는데 최근에는 SSD에서도 안정성, 성능, 가성비까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WD SSD는 색상 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Green은 가벼운 컴퓨팅에 적합한 라인업이고 예전에 리뷰했던 적 있던 Black은 게이밍에 특화, RED는 NAS 시스템에 최적화되어있죠. 오늘 소개하는 WD Blue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SSD입니다.
WD Blue SN570 M.2 NVMe SSD는 250GB~ 2TB까지 있으며 제가 리뷰할 용량은 500GB입니다. 스펙을 보면 인터페이스는 PCle Gen3.0(32GT/s)이며 메모리 타입은 3D NAND TLC 플래시메모리가 사용되어 최대 3,500MB/s 순차 읽기 속도, 최대 2,5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작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증기간도 무려 5년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언박싱을 해보면 제품과 함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WD Blue SN570 M.2 NVMe SSD는 DRAM이 없는 일명 디램리스 제품이고 방열판도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쓰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메모리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3D NAND TLC 플래시 메모리이며 WD의 자회사인 샌디스크의 제품이 탑재되었습니다.
컨트롤러는 DRAM이 없고 대신 64MB 캐시를 장착한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자회사인 샌디스크 제품입니다. 컨트롤러 및 메모리가 모두 WD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DRAM 없이도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주며 여기에 전력 소모도 3.5W밖에 되지 않습니다.
폼팩터는 일상적인 크기인 NVMe M.2 2280입니다. 설치 후 바로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토리지 속도 측정 프로그램인 "CrystalDiskMark"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순차 읽기 속도의 경우 3,200~3600MB/s가 나왔고 순차 읽기 속도는 2,400~2900MB/s까지 나왔습니다. 데이터 시트보다도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놀랐네요.
다음은 ATTO Disk Benchmark를 이용해 측정을 해봤습니다. 파일 사이즈를 256MB와 8GB 2가지로 측정을 해봤는데 순차 읽기 속도의 경우 3,200~3360MB/s가 나왔고 순차 읽기 속도는 2,380~2990MB/s까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제공된 데이터 시트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왔습니다.
다음은 스토리지의 용량을 채우면서 남은 용량에 따라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최대 속도는 2179MiB/s가 나왔고 평균 속도는 871MiB/s가 나왔습니다. 중요한 점은 용량이 거의 다 찬 상태로 갈 때 중간중간에 670MiB/s 정도로 떨어지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구간에서 850MiB/s 이상이 나왔습니다. 소위 DRAM이 없는 디램리스 SSD의 경우 용량이 50% 이상 차면 속도가 뚝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지만 WD Blue SN570 M.2 NVMe SSD는 그 단점을 개선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의 경우 굉장히 하드한 테스트이죠. 그래서 온도가 엄청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테스트가 끝나니 57℃ 정도였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31~40℃ 정도였고요. WD SSD가 그래픽 카드 밑에 있냐 위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온도면 방열판 없이 장착해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의 측정값이 나왔습니다.
어도비 포토샵을 이용해 봤습니다. 무거운 프로그램이라 SSD 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부팅이 오래 걸리는데 실행해 보니 10~15초 만에 부팅이 되더군요. 그리고 사진 편집하고 저장할 때도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보다 무거운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할 때도 굉장히 쾌적하고 빠릅니다. 괜히 크리에이터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네요. WD Black 라인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이 제품으로도 웬만한 고사양 게임에서도 빠른 로딩 &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웨스턴디지털 SSD 대시보드를 사용하면 펌웨어 업그레이드, 마이그레이션, SMART 진단, 온도, 용량 등 상태 모니터링 및 성능을 편리하게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 제품을 구매하면 Adobe Creative Cloud를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제공되는데 이것으로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어도비의 모든 앱을 30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크리에이터용으로 나온 WD Blue SN570 M.2 NVMe (500GB) SSD를 리뷰해 봤습니다. 디램리스에 방열판도 없는 제품이지만 뛰어난 속도, 안정적인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 게임도 빠른 로딩이 가능하고 무거운 편집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Adobe Creative Cloud을 3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4만원 초반인 것을 생각하면 이만한 가성비 SSD가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 원본: https://blog.naver.com/kaiba1004/223192366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