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이번에는 고성능 저소음 CPU 공랭쿨러 PCCOOLER PALADIN 400 제품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3만원대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쿨링 성능과 더불어 케이스 장착시 호환성도 우수한 제품인데요.

최신 인텔 13세대 CPU 호환이 가능하고 AMD 유저의 경우 무뽑기 방지 키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장착 및 탈착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습니다. 워낙 뛰어난 가성비 CPU 쿨러로 유명세를 떨친 제품인 만큼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은 히트싱크, 130mm 쿨링팬 1개, 쿨링팬 클립 x 2개, 백플레이트, 마운팅 가이드, AM4 세이프티 브라켓, INTEL & AMD 설치 및 고정 나사, 써멀 컴파운드,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제품 외형은 타사의 일반적인 타워형 공랭 쿨러들과 크게 다른점이 없는 디자인입니다. 제품 한쪽에 장착된 쿨링팬이 히트 싱크 방향으로 바람을 밀어 넣어 냉각하는 방식으로, CPU와 접촉하는 베이스로부터 U자 형태의 히트파이프가 알루미늄 방열핀에 결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열 설계 전력(TDP)는 최대 200W 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히트 싱크의 크기는 130(W) x 76(L) x 157(H)cm 로, 일반적인 미들 타워 케이스 장착시 호환성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히트파이프는 모두 4개로 지름은 6mm 규격으로 구성되어 있고, 히트파이프와 방열핀은 관통 압입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니켈 도금을 사용하여 부식 방지를 최소화하였는데, 보급형 가성비 쿨러에 니켈 도금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CPU와 접촉하는 히트 스프레더는 니켈 도금 처리가 되어 있으며 베이스는 구리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기존의 히트싱크 베이스 블록에 감춰져있었던 히트파이프를 외부로 빼내 직접 CPU와 접촉시켜 열을 해소시키는 DTH(=Direct Touch Heatpipe)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쿨러 제조사들이 제품의 크기는 컴팩트하게 만들어 케이스 장착시 호환성은 높이면서 쿨링 성능은 극대화하기 위해 130mm 이상의 쿨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팔라딘 400도 130mm 규격의 쿨러가 사용되었습니다.

베어링은 내구성이 비교적 높고 소음이 낮은 Hydro 베어링을 사용하였으며 4개의 블레이드 가이드와 9개의 팬 날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히트싱크와 접촉되는 부분인 모서리 부분에는 진동 억제를 위한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팬 속도 제어 방식은 4Pin PWM을 사용합니다.

조립 과정은 쉽고 간단했습니다. 제품 크기도 크지 않은 편이고 까다로운 부품도 없어서 사용 설명서를 보고 천천히 따라한다면 초보자분들도 손쉽게 조립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AMD CPU 사용자의 경우 무뽑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AMD 전용 무뽑기 방지 킷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방열판이 없는 메모리(=30mm)는 모든 슬롯에 간섭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방열판이 있는 메모리의 경우도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로우 프로파일(Low-Profile) 디자인의 커세어 메모리를 장착했을 때, 전면 쿨링팬의 장착 위치를 이동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시스템 부하에 따른 온도 측정은 AIDA64 프로그램에서 SYSTEM STABILITY TEST 기능을 활용하였으며, CPU의 높은 스트레스 조건을 할당할 수 있는 'STRESS FPU' 항목을 체크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 부하가 적은 IDLE 상태에서는 약 43.9'C가 측정되었고, 시스템 사용률이 100%인 상태에서는 약 90'C의 온도가 평균치로 측정되었습니다. 3만원대에 판매되는 보급형 CPU 쿨러가 코어 클럭 하락 없이 인텔 i7-1300K의 PEAK 온도가 90'C로 유지되는 것은 매우 놀라운 부분입니다. 쿨링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3D 모델링 도구인 블렌더(Blender) CLASSROOM 데모를 구동할 때 온도를 측정하였습니다. 테스트 시작 전 온도는 약 40도 초반에서 점차적으로 온도가 증가하여 시스템 사용률이 100%에 육박하는 상태에서는 약 102도의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CPU Over Temperature의 상한선이 100'C로 설정되었다면 CPU 코어 클럭 하락이 예상되고 100'C 이상으로 실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인텔 i7-13700K 정도의 성능을 가진 CPU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3D 렌더링과 같은 작업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음은 어떨까요? AIDA64 프로그램에서 SYSTEM STABILITY TEST 기능을 가동한 상태에서 시스템으로부터 약 50CM 이격된 거리로부터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측정 결과, 부하가 적은 IDLE 상태에서는 약 34.7dBA, 시스템 사용률이 100%인 상태에서는 약 38.7dBA가 측정되어 준수한 소음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PCCOOLER PALADIN 400 공랭 쿨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열 설계 전력(TDP)는 최대 200W까지 감당할 수 있는 제품이라 성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텔 i7-13700K를 언더볼팅(1.30v)한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대 90도를 넘지 않는 뛰어난 쿨링 성능을 보여주어 매우 놀라웠는데요. 3D 렌더링과 같은 고성능 작업을 제외한 일상 작업에서는 고성능 CPU 사용시 코어 클럭 하락 없이 문제 없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PWM 모드시 40dBA를 넘지 않는 준수한 소음과 니켈 도금을 사용하여 부식 방지를 최소화하였는데, 보급형 가성비 쿨러에 니켈 도금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착 과정도 쉬운 편이고 쿨러 높이가 157mm 밖에 되지 않아 일반적인 미들 타워 케이스 장착시 호환성 걱정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성능과 가격 모두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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