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을 목적으로, 갈수록 그래픽카드가 두꺼워져만 가는 시점에서, ProArt는, 보다 슬림한 사이즈로 특별히 제작되어 조금 더 폭 넓은 섀시(케이스)의 호환성을 갖추고 출시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얇아졌다고 해서 쿨링 성능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방열에 최적화된 팬 프로필을 적용하여, 소음도 낮은 수준으로 잡았고 본연의 기능인 쿨링에 있어서도 충실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5슬롯을 차지하는 크기의 이 제품은, 무광 블랙 바탕에 골드 색상의 포인트를 최소한으로 가미하여, 더욱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게 하는데요.이런 고급진 디자인은 소비자로 하여금 "내가 비싼 물건을 샀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포인트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구성품에서도 이어지는데요. ASUS 특유의 깔끔한 내부 패키징을 지나면, RTX4070Ti 그래픽카드와 세 개의 액세서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하나는 8핀 전원선 두개를 브릿지 시켜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16핀 Y형 전원 케이블이며, 케이블의 정리와 고정을 위한 벨크로(찍찍이) 테이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 지지대 겸, 십자 드라이버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훨씬 더 무거운 체급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다니, 솔직히 조금 감동했습니다 :D
보시다싶이 ASUS ProArt RTX4070Ti는 3팬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0-db 기능을 갖추어, 일정 수준의 부하가 걸리거나 온도에 도달하기 전 까지는 작동하지 않아, 소음의 최소화 및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죠.
또, 좌/우의 팬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중앙의 팬만 시계방향으로 회전하여, 히트싱크에 모인 열의 분산을 최대화하고, 난류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동반한다고 하는군요 :)
물론, 3개의 팬에는 듀얼 볼 베어링이 적용되어 더욱 많은 공기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더 많은 공기를 유입시킴으로서, 더 낮은 온도와 소음을 구현했다는 의미입니다.그리고, 단지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ProArt 라인업으로, 소프트웨어 특전도 제공되고 있죠. 바로 Adobe Creative Cloud의 3개월 무료 제공 부분입니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동시에, 자유로운 소프트웨어의 활용까지 가능하게 해주었네요.
실제 PC에 장착해보면, 기존에 보아오던 RTX4070Ti 제품군들보다 슬림하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고급스러운 외관덕에 내부의 세련미가 한 단계 상승하는듯한 효과도 얻게 되는군요.
다만, 필자가 사용중인 3RSYS Q401 Quiet 케이스에서는 16핀 Y 케이블이 덮개 안쪽에 살짝 닿습니다. 크게 무리는 없어보이지만, 전원부에 무리가 가진 않을지 걱정이 되긴 하네요.
ASUS ProArt 그래픽카드를 장착후, 즉시 3DMARK를 이용한 국민(?) 벤치마킹을 진행해봤습니다.
▶ 필자가 사용중인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i5-13600K
RAM: DDR5 32GB
M/B: ASRock B760M Pro RS
FAN: 3팬 수냉(CPU) / 7팬(섀시)먼저, 부팅직후의 GPU 온도는 위와 같이 찍히더군요. 팬은 회전하지 않는 상태였고, 아이들시 온도는 꽤 착하게 나오는듯 합니다.
타임스파이(DX12)와 파이어스트라이크(DX11)의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각각 21,606점과 41,153점으로 사실상 현존하는 AAA급 게임들은 모두 풀옵으로 100프레임 이상 방어가 가능한 수치인듯 하네요.
실제, 아래에서 보여드릴 인게임 테스트에서도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듯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3DMARK 테스트 진행 이후의 GPU 온도입니다. 최고점이 72° (@280W)로, 쿨링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이 정도 벤치마크는 아무일도 아니라는듯하다고 말하는것 같은 수치들이네요.
그렇다면, 인게임에서의 수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오버워치2, 발로란트, 그리고 배틀그라운드에서 일정 시간 플레이 이후의 평균치를 확인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오버워치2 입니다. 사실 오버워치2는 낮은 사양에서도 CPU만 받쳐주면 게임을 플레이는 "가능"할 정도로 저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죠.그래픽 설정값은 위와 같으며, 프레임 제한을 풀어주었습니다.
호송 미션 1회 진행이후 평균 프레임은 337FPS가 찍혔습니다. 역시 믿고가는 오버워치네요 :)
다음은 FPS 부동의 1위 발로란트 입니다.
품질 옵션은 이렇게 설정해 주었습니다. 기본으로 설정된 최대치에서 최대 FPS만 풀어주었습니다.(졌지만) 팀 데스매치 1판 진행이후 평균 프레임은 290FPS가 찍혔네요. 네, 플레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준이죠 :)
마지막은 배그입니다. 사실, 필자의 취향이 아니라 자주 플레이하진 않지만 FPS 게임을 위한 사양을 조합할때 아직은 많이 따지게 되는 게임입니다.배그는 모든 설정 울트라로 진행했습니다.
너무 빨리 죽어버려서 제대로 측정이 됐을까도 싶지만, 평균 282FPS가 나왔습니다.
사실, RTX4070Ti는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그렇지 않겠습니까만은, 구매예정자들을 상당히 고심하게 만드는 가격대를 가졌죠.
필자는, 이 모델을 단순히 그래픽카드 추천 목록에 넣기 보다는, RTX4070Ti가 탑재된 제품을 고르는 분들의 고민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