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는 PC 시스템의 안정적인 동작에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부족한 전력 공급은 성능 저하와 불안정한 작동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과전류와 과전압 같은 문제로 부품의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신뢰성 높은 제품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230V EU 파워입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용자층으로부터 사랑받았던 Classic II 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거쳐 최신 RTX 그래픽카드에 완벽 호환되는 12VHPWR 커넥터가 적용된 업그레이드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
이번 리뷰 제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제품은 보증 기간이 완전히 끝난 현시점에도 문제없이 동작하여, 뛰어난 내구성과 우수한 안정성은 개인적으로 입증이 완료된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경쟁사 제품 대비 다소 높은 편이지만,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했던 경험으로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는 전압 변동률이 최적화된 전압 제어에 있으며, PC 부품에 주요 전압이라고 볼 수 있는 +12V 출력의 전압 유지는 유사 제품군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제품 패키지는 파워서플라이 본체 (케이블 일체형), 전원 케이블, 사용자 가이드 및 장착 나사가 포함되며, 일반적인 구성이라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02 기능 |
| 스펙 | ATX 파워 700W | 깊이140mm | 80 PLUS 브론즈 | ETA인증 브론즈 | LAMBDA인증 STANDARD | 전압변동 ±0.3% | +12V 싱글레일 | +12V 가용률 100% | 액티브PFC / PF(역률): 99% | 120mm 팬 팬리스모드 및 자동 팬 조절 지원 | 무상 7년
파워서플라이 효율 기준인 80PLUS 230V EU 브론즈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인증 기준으로 부하 50%에서 88.23%의 변환 효율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도 전력 효율 인증인 Cybenetics의 ETA 브론즈 등급과 소음 인증인 LAMBDA 스탠다드 등급을 통해 제품을 신뢰성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케이블 일체형 타입으로 유연성 있는 플랫 케이블이 적용되어,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큰 불편함 없이 선정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12VHPWR 커넥터가 기본 포함되어, RTX 4070 ~ RTX 4070 Ti 정도에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고, 낮은 소비 전력의 CPU와 함께 RTX 4080에서도 일정 부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만산 105°C 캐패시터가 적용되었고, 그 외 내부 설계는 +12V 출력에 가용력 100% 구현을 위한 싱글 레일 출력 방식, 최대 역률 99%의 액티브 PFC, DC to DC 회로가 적용되어 파워서플라이의 기본 사항을 모두 충족합니다. 전자파 노이즈 제거 목적의 EMI 필터는 물론, 과전압(OVP), 저전압(UVP), 과전력(OPP), 과열(OTP/OHP), 단락(SCP), 서지 4K, ESD 15K 보호 회로가 적용되어 안정적인 파워 사용에 있어서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내부 설계와 보호 회로는 상향 평준화가 되어 타제품에서도 유사한 스펙을 확인할 수 있지만, 다년간 마켓에서 꾸준히 인정 받는 마이크로닉스는 꽤 든든한 느낌입니다.
120mm 쿨링 팬이 내장되어 있고, 팬리스모드와 특정 온도 이상에서 동작하는 자동 팬 조절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정 등급 이상의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합리적인 브론즈 등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포함합니다. 내부 온도 50°C 이하의 경우 팬이 정지되고, 이상 온도에서 동작하며, 유휴 상태에서 팬 소음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PC의 남은 열을 제거하는 애프터 쿨링 기능이 포함되어 해당 제품의 쿨링 팬 기능은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03 케이블 |
RTX 4070 이상 그래픽카드와 호환되는 PCIe 5.0 12VHPWR 커넥터가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나와 광고 기준 2023년 5월 8일 이후 제품의 경우 해당 커넥터가 기본 포함된 업그레이드 제품이 출고되지만, 구매처에 따라 구형 제품으로 출고될 수 있으므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VHPWR 커넥터는 무난한 수준으로 꺾임 현상은 어느 정도 방지되는 디자인이지만, 무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케이블은 16AWG 규격이 적용되었고, 완벽한 슬리빙 형태의 케이블은 아니지만, 외적인 마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
| 커넥터 | 케이블 일체형 | 플랫케이블 방식 | 메인전원 24핀(20+4) 1개 | 보조전원 8+4+4핀 1개 | 12VHPWR 1개 | PCIe 8핀(6+2) 2개 (1개의 Y케이블로 구성) | SATA 6개 (케이블 2개 구성) | IDE 4핀 4개 (케이블 2개 구성)
그래픽카드 전원을 담당하는 PCIe 8핀 (6+2)는 2개의 커넥터를 제공하며, 개별 케이블 방식이 아닌 Y 케이블 방식입니다. 12VHPWR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케이블을 사용자분들에게 해당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픽카드가 개별 케이블 방식으로 2개의 커넥터가 필요하다면, 해당 제품은 그리 적합하지 않으므로 제품 구매전 그래픽카드의 커넥터 타입과 필수 사항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플랫케이블 형태는 선정리나 마감에 있어서 특히 좋습니다. 보조 전원의 경우 깔끔한 상태의 모양을 잡아줄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04 테스트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230V EU 파워서플라의 스펙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고, 이번 성능 테스트는 시네벤치 R23 멀티테스트, 3D마크 타임스파이, 리얼벤치 테스트를 통해 +12V, +5V, +3.3V 전압 변동률과 실제 소비전력에 관해 확인했습니다.
> CPU: AMD 라이젠 5세대 7600
> CPU 쿨러: 써멀라이트 TA120 EX MINI
>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650M 어로스엘리트
> 그래픽카드: RTX 4070 파운더스 에디션
> 메모리: 게일 DDR5-5600 CL46 PRISTINE V (별도 방열판 사용)
> PC 케이스: 아이구주 HATCH MIO (번들 팬 제거)
> 쿨링 팬: 전면 ARCTIC P14 PWM 2개, 후면 및 상단 ARCTIC P12 PWM 각 1개
CPU의 전력을 주로 사용하는 시네벤치 R23 멀티테스트 (부하율 20% 부근)의 경우 12.240V 기준으로 동작하며, 간헐적으로 12.312V를 나타냅니다. 3D마크 시네벤치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최대 소비 전력을 기준으로 부분적인 CPU의 소비 전력이 추가됩니다. 구간에 따라 부하율은 다르지만 대략 30~40% 범위이고, 12.240V 기준으로 12.168V와 12.132V를 나타내어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PU와 그래픽카드의 전력이 모두 사용되는 리얼벤치 테스트의 경우 부하 45~50% 부근입니다. 상기 그래프에서 X축 (시간)은 15분에 해당하며, 12.240V 기준으로 간헐적인 12.312V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AMD 라데온 7600과 RTX 4070 최대 사용 부하는 파워서플라이 부하율 50% 이내이지만, 소비 전력이 한층 높은 CPU 혹은 RTX 4070 Ti 조합에서 우수한 성능을 예상해 봅니다.
실제 파워서플라이에 연결된 소비 전력 측정기를 통해 실제 사용 부하율을 확인하였고,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조합에 차고 넘치는 스펙으로 확인됩니다. AMD 라이젠 7600의 경우 추후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사용도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05 마무리 |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드린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230V EU는 마이크로닉스의 차세대 프리미엄 플랫폼인 하이브리드-E가 적용되었고, 전압 유지, DC to DC 회로를 통해 전력공급에서 제로 팬, 애프터쿨링의 고급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탄탄한 기본기의 파워서플라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최근 국내 마켓에 다양한 700W 급 파워서플라이가 소개되고 있고, 제품 구매에 있어서 많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 쿨링 솔루션을 제외하면 반도체와 소자가 주를 이루는 PC 부품의 경우 제품 가격과 성능은 비례하는 편입니다. 후속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저렴한 부품으로 변경되는 일도 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의 경우 실망하게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이러한 관점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번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