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래 에이서 스위프트 GO 16의 최종편을 만들때 벤치마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펙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휴대하며 돌려보며 사용을 해보면서 이 제품이 가진 특징들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속을 맴도는 주요한 생각은 그런 스펙이나 비교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래 쓴 제품처럼 왠지 친근해지고 믿음이 가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는 이 만족감을 정리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최종편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주요 특징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런점에서 에이서 스위프트 GO 16은 전반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1시간 가까운 워드 작업과 이미지 확인과 같은 작업을 해도 별다른 소음이나 발열이 없었습니다. 물론 부하가 걸리는 프로그램이나 게이밍에서의 팬 작동은 막을 수 없지만 워드나 기본적인 작업 혹은 웹서핑에서는 초기 팬 작동까지 꽤 오랜 시간을 잘 버티며, 키보드 등으로 전달되는 열이 거의 없어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특히 야간에 타이핑을 할때 다크모드와 OLED의 조합은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주기 충분합니다. 블랙화면을 잘 표현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가진 특성 덕분에 키보드 라이팅과 함께 구현되는 화면은 일반 LCD 디스플레이 화면에 비해 선명하고 효과적인 화면을 제공해서 워드 작업이나 이미지 확인 등의 주요 작업에서 너무나 만족감을 줍니다.
지금까지 에이서 스위프트 GO 16을 약 3주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큰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스펙시트를 비교하고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 그 점수를 수치화해서 비교하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준 것이죠. 휴대하고 사용하며 작업을 해보니 제가 최근 사용한 몇몇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가격은 훨씬 더 저렴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만족감을 주는 부분을 확인하면 100만원 이하의 제품인데도 이런 만족감을 왜 주는 것인지 스스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이 제품은 제가 가진 에이서 브랜드의 편협한 시각을 바꾸는데 크게 도움이 된 제품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체험하고 사용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로 마칩니다. 그동안 에이서 스위프트 GO 16에 대한 후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