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독을 제공하고 게이밍 용도로도 손색없는 가성비 무선 마우스 다얼유 A950이 새롭게 A950G로 재탄생 했습니다. G는 게이밍은 뜻하는 용어로 보이는데요, 최근 몇몇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에서 채택된 4K 폴링 레이트를 지원하고 PAW3395 센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 A950과는 겉만 비슷하지 속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타공임에도 55g란 가벼운 무게에서 최근 게이밍 마우스가 지향하는 포인트를 잘 캐치해 눌러 담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Pixart 사의 PAW3395 센서를 사용해 최대 26,000 DPI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이제는 당연하게도 무선뿐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지원합니다. 가격은 정가 79,000원으로 기존의 다얼유 마우스 중에서는 고가에 속하지만 제품 사양과 동사양 경쟁사 제품들을 보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다얼유 하면 떠오르는 출시 특가와 다양한 이벤트로 4.9~5.9만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저도 매력적인 가격이라 판단해 알루비얼 골드 컬러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했습니다.
좌우 버튼은 내구성이 높은 PBT 소재를 적용해 많이 사용하면 생기는 번들거림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경량화를 하다 보니 기존 다얼유 무선 마우스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 마그네틱 충전독 방식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다얼유 마우스를 쓰던 분이라면 편의성에서 조금 아쉽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동일 사양을 지닌 대부분의 마우스가 A950G와 동일 조건이라 단점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제품 정보 및 특징
다얼유 A950G 4K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타공 구조 & 경량화(55g)
- 3가지 연결 모드
- 4K 폴링 레이트(무선) 지원(1K, 2K, 4K)
- 최신 PAW3395 센서(Up to 26,000 DPI) 사용
- 대칭형 마우스(오른손잡이용)
- 8천만 회 내구성의 후아노 특주 스위치
- 다얼유 키보드와 세트 구성이 가능한 3가지 컬러
- AS 1년
리뷰를 작성일 기준, 다얼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5.9만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얼유 공식 유통사인 비프렌드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얼유 본사에 피드백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다얼유 중국이나 글로벌 제품과는 다른 제품들이 국내에 선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A950G도 그중 하나입니다. 카일 GM 8.0 스위치가 적용된 A950 PRO(글로벌 제품) 과는 달리 국내에 발매된 A950G는 상대적으로 키압이 낮은 후아노 특주축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패키지 및 언박싱
제품 상자는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재포장이나 상자 오염 이슈가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유광 실버 겉 상자를 벗기면 블랙 컬러의 내부 상자가 나타납니다. A950G가 대한민국을 겨냥한 제품이라 그런지 제품 상자에 표기된 내용들은 전부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상자부터 설명서까지 모두 한글을 주언어로 표기했기에, 필요한 조작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내부 상자에는 충격 해소와 제품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스펀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A950G 4K 무선 마우스, 4K 리시버(동글), C to A 파라코드 케이블, 각종 부속품, 파우치가 제공됩니다.
무선 연결을 위해 전용 4K 리시버를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밀림 방지를 위해 리시버 뒤에는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얼유 마우스들이 제공하는 파라코드 케이블은 정말 부드러워서 사용성이 좋은데요, 다만 흰색이다 보니 오염에 강하지 않습니다.
리시버 무게는 약 7g 정도입니다.
부속품 패키지 속에는 설명서와 그립 테이프, 여분 마우스 피트를 제공합니다. 이때 제공되는 마우스 피트는 기본 부착된 피트보다 면적이 넓어 슬라이딩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950G의 무게는 약 55g으로 무타공임에도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 타공 마우스는 오염에 약한 편으로 생각하며 관리가 어려워서 선호하지 않는데 무타공이라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제품 디테일
쉘의 형태는 기존 다얼유 A950에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크기로 보면 미들 사이즈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게이밍 마우스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로지텍 G PRO X SUPERLIGHT와 거의 유사한 크기입니다.
실제로 마우스를 쥐어보면 지슈라(혹은 지프로 무선)보다는 미세하게 작은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라 이 제품들보다 크면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등 부분에 로고나 LED가 없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잠자리가 그려진 모 제품을 생각해 보면(해당 제품을 폄하하는 건 아니며 취향입니다) 심플함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A950G와 지슈라(혹은 지프로 무선)를 쥐어보니 지슈라의 등 부분이 조금 더 높은 듯한 인상을 받았으며 익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다 손에 꽉 차는 느낌입니다.
밸런스 좋은 좌우 대칭형 마우스이며, 좌측에 사이드 버튼이 있어 오른손잡이용 마우스입니다. 좌우 버튼을 제외한 쉘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ABS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마감은 깔끔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로지텍이나 레이저 등의 상급 게이밍 마우스들과 같이 표면이 매끄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사진상 컬러는 다소 누렇게 찍혔으며 베이지가 아닌 순백색에 가깝습니다.) 마우스 하단부에 기본 장착된 피트는 총 5개이며 각 모서리의 피트를 제거하고 여분으로 제공되는 2개의 피트를 붙여주면 마우스 상하부가 꽉 차는 느낌이 듭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겠네요.
가운데에는 연결 방식(리시버-2.4G, 유선-OFF, 블루투스-BT)을 조절하는 스위치와 DPI 조절 및 BT 연결을 위한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다얼유 A950G 4K에 사용된 Pixart 사의 PAW3395 센서는 급으로 따지자면 1티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에 로고를 표시하지 않을 순 없죠. 좌측 하단에 위치한 DAREU 로고는 적당한 크기라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A950G에는 8천만 회의 내구성을 지닌 후아노 특주축이 사용되었는데 로지텍 마우스에 많이 사용하는 옴론 차이나 스위치나 A950 PRO에 사용된 카일 블랙 GM 8.0보다는 차분하고 로우한 클릭음이 들리더군요. 좌측에 위치한 사이드 버튼은 좌우 버튼보다 쨍한 톤을 지니고 있습니다. 통일성을 주기 위해 휠도 버튼과 동일한 컬러를 사용했네요.
휠 스크롤 걸림이 강한 편이라 구분감이 잘 느껴집니다. 휠 클릭은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라 연속 클릭이 쉽지 않으며 의도하지 않는 입력을 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딸칵거리는 휠 클릭음이 상당히 크게 들립니다.
C타입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거나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휠 아래에 위치한 인디케이터를 통해 DPI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DPI를 변경할 때만 표시할지 상시 표시되도록 할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4K 폴링 레이트로 사용하면 배터리 타임이 1K 폴링 레이트의 1/4 수준으로 떨어지기에(100시간 -> 25시간) 배터리가 약 20% 미만으로 남았을 때 뜨는 빨간색 LED를 신경 써주는 게 좋습니다.
55g의 초경량을 달성하기 위해서인지 마우스를 손톱으로 톡톡 두드려보면 쉘 두께가 얇게 느껴집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휠과 하단의 DPI 버튼까지 총 6개의 버튼을 매핑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 현상으로 좌우 스위치를 카일 GM 8.0으로 바꾼 로지텍 G PRO 무선 마우스와 클릭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카일 GM 8.0 스위치는 G PRO 무선에 순정으로 사용되는 옴론차이나 스위치와 키압과 소리가 흡사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로지텍 G PRO 무선의 버튼이 경쾌하고 가벼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반면 다얼유 A950G는 조금 더 로우하고 차분한 좌우 클릭음을 들려주네요. 사이드 버튼의 클릭음은 두 마우스가 비슷하게 들리지만 미세하게나마 G PRO 무선 쪽이 통통 튀는 느낌입니다. G PRO 무선의 휠 클릭음이 묻히는 듯한 먹먹함을 주는데 반해 A950G의 딸칵 거림은 확실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제 손은 남자치고 작은 편이며 로지텍 마우스 기준 G304 ~ 지슈라에 최적화된 상태입니다. 이미 A950 마우스를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잘 사용했기도 하고 A950G가 지슈라 대비 쉘 디자인과 크기 차이가 많지 나지 않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는 클로에 비중을 둔 팜클로 그립을 선호하는데, 의식하지 않고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클로 그립으로 쥐고 있었습니다. A950G는 대칭형이고 높이가 적당한 편이라 어떤 그립을 사용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즐겨 하는 게임인 오버워치2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모션 싱크 ON). 클로 그립을 사용하고 있네요. 애쉬 플레이가 잘 되는 것을 보니 PAW3395 센서를 잘 튜닝해 놓은 것 같습니다. 경쟁전 포함 약 10시간의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게임이 기분 탓인지 장비 탓인지 모르게 게임이 잘 풀렸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사전예약으로 A950G를 한대 사용하고 있었는데요(내돈내산), 아이스 블루와 다르게 알루비얼 골드는 사이드 버튼에 포인트를 두고 있습니다. 4K 리시버와 케이블 모두 블랙이라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레트로 베이지 제품의 구성품은 아이스 블루와 동일하게 화이트 케이블과 4K 리시버를 제공합니다.
아이스 블루 컬러는 쉘의 좌측면에 엄지손가락이 닿아서 오염되거나 번들거리기 쉬운데요, 기본 구성품으로 꽤나 좋은 품질의 그립 테이프를 제공하니 미끄러짐이나 오염이 신경 쓰이는 분을 그립 테이프 사용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지슈라에 들어있는 번들 그립 테이프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4KHz 폴링 레이트를 적용하게 되면 배터리 타임도 줄어들지만 윈도우에 그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CPU에 부하가 많이 걸립니다. 따라서 저사양 PC에서 2K나 4K 사용은 버벅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추천드리긴 어렵습니다. 퀘이사존이나 쿨엔조이 등 다양한 IT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4K나 8K 등 높은 폴링 레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 플레이할 때 인풋렉이 생긴다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다행히 제가 하는 게임인 오버워치2는 해당 이슈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테스트 PC의 CPU는 라데온 R9 5900X라 시스템 부하가 크지 않았습니다. (일반 사용 시 4K, 8K 폴링 레이트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부하는 움직임 하나하나를 전송해야 하는 마우스에만 해당될 뿐, 타이핑한 결과를 전송하는 키보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A950G 4K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다얼유의 키보드와 깔맞춤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 행사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행사를 챙기는 편이 좋겠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다얼유 A950G의 전용 소프트웨어는 적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꽤나 많습니다. 유선 연결이나 2.4GHz(4K 리시버) 연결일 경우에만 소프트웨어 설정이 가능합니다.
프로파일은 총 4개를 저장할 수 있으며 하단의 DPI 버튼을 포함해 총 6개의 버튼을 매핑할 수 있습니다. 키 입력 반응 속도도 설정할 수 있으나 변경 시 큰 차이를 느끼진 않았습니다.
DPI는 최대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각각의 DPI에 고유의 컬러를 지정해 마우스 인디케이터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PAW3395 센서를 사용했기에 최대 26,000 DPI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폴링레이트는 유선 연결 시 최대 1KHz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리시버를 사용한 무선 연결 시 2KHz와 4KHz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시에는 135Hz 고정입니다.
그 외에도 무선 성능을 조절하는 LP/HP(Low/High Performance) 기능(HP의 배터리 소모량이 더 많음)과 마우스 경로 보정 기능인 Ripple contol, Angle snapping와 타이밍 보정 기능은 모션 싱크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 인디케이터에서 DPI를 상시 점등되도록 설정할 수 있구요. 소프트웨어도 영어로 되어있고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게이밍 마우스를 자주 구매하지 않는 분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겠다고 느꼈는데요, 소프트웨어 한글화가 어렵다면 제품 설명서라도 소프트웨어의 기능 설명이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게이밍 마우스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매크로 기능을 제공합니다.
리시버나 마우스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니 생각날 때 한 번씩 체크해 보는 게 좋겠네요.
마치며
* PLUS
- 약 55g의 초경량 마우스
- 다양한 연결 방식 지원
- 여분으로 그립 테이프와 마우스 피트(다른 형태) 제공
- 게임용 1티어인 PAW3395 센서 사용
- 전용 SW 기능이 다양함
- 4KHz 폴링 레이트(무선) 채택
- 상단에 위치한 인디케이터(DPI 구분이 쉬움)
- 제품 상자부터 설명서까지 100% 한글화
- 다얼유 키보드와 깔맞춤 가능
- 구성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정가 7.9만)
- 특가 행사를 자주 함
* MINUS
- 잦은 행사는 7.9만의 정가 구매에 망설임을 부여함
- 불친절한 소프트웨어(기능 설명 측면)
- 저사양 PC라면 PC 업그레이드부터
- ( A950/A955 사용자) 충전독 미호환
* 한 줄 평
4K, 초경량, PAW3395, 그리고 사전예약 4.9만 원. 후회 없는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