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관, 전송하는데 필요한 저장장치는 USB, 외장하드에 이어 외장형 SSD로 진화했습니다. NVMe 방식의 SSD가 출시되면서 작은 케이스에 넣을 수 있는 하우징이 인기를 끌었고, 삼성전자에서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제품군 중 하나인데요. 얼마전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인 T9를 빠르게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NVMe 프로토콜 기반의 모델로 최대 2,000MB/s 연속 읽기 쓰기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USB 3.2 Gen 2 x 2 (20Gbps) 규격을 탑재해 대용량 파일을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외장하드에선 거의 불가능했던 작업 데이터를 넣어놓고 영상편집을 하는 등 실시간 작업도 가능한 수준이죠.
구성은 PC나 모바일 기기에 모두 연결할 수 있도록 USB C to C, C to A케이블이 제공됩니다. 동봉된 케이블은 당연히 USB 3.2 Gen2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휴대하는데 지장없는 길이로 되어 있습니다.
별다른 케이스가 필요없도록 외부재질을 실리콘, 러버 재질로 덮어놨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놨을 때 미끄럼 방지는 물론, 충격에 강하며 무게가 그리 무겁지 않은데요. 자체 테스트로 3m 높이에서 낙하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더군요. 보증기간은 5년입니다.
참고로 무게는 케이블 제외 122g (실측 117g) 으로 포터블 외장형 SSD에선 이만한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신분증이나 카드 정도로 한손에 쏙 들어옵니다. 어디 넣고 다녀야할지 난감했었던 외장하드와 다르게 백팩 내 작은 파티션, 테크 파우치 등에 문제없이 수납할 수 있죠.
NVMe SSD를 사용해봤던 분들은 대부분 발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삼성전자 T9에는 Dynamic Thermal Guard를 적용해 항상 60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용량은 2000.3GB이며, 실 사용용량은 1863GB입니다.
벤치마크 결과 스펙상 최대 수치인 2,000Mb/s를 보여줬습니다. 실제 데이터 전송을 해봤을 때, 50~60GB되는 대용량 압축파일을 순식간에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성능 설정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데요. 윈도우 7이상, 맥OS 하이시에라 이상, 안드로이드 5.1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품성능 체크, 보안 삭제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맥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패드, 아이폰15 시리즈 등 다양한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별도 전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데요. 원하는 데이터를 순식간에 전송하는만큼, 여러 공간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옮기는 유저에게 적합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2TB의 대용량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만큼, 영상편집용 데이터나 시스템 백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