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43인치 TV 백라이트가 두 번째로 사망했다.
무상 A/S 기간 2년도 끝나서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수리비가 25만원.. TV 가격이 28만원이었는데요???
셀프 수리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새로운 TV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 기사, 클릭을 참기 힘든 제목이었다.
1년인 회사도 있는데 5년은 선 넘었지 ㄹㅇ;
무상 A/S가 5년?!?!
이건 못 참지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바로 도착했다. 일양로지스 배송 클라스
바로 질렀다.
사전예약 막바지에 주문했기에 고객센터 답변으로는 2주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주문 당일에 이스트라 측에서 재고가 확보되었다며 바로 보겠주다고 직접 전화를 주셨다. 감동;;
퇴근하자마자 미리 청소해 둔 TV 선반에 설치 ㄱㄱ~
스탠드는 좌/우에 따라 홈이 있어서 헷갈릴 일이 없다
사실 TV 설치라고 해봐야 스탠드 나사 돌리고 선만 꽂으면 끝이다.
스탠드가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동봉된 나사를 끝까지 돌려주면 된다.
포트를 옆으로 꽂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아랫쪽에 있으면 선꽂기 힘들어
주로 사용하게 될 HDMI 포트는 이렇게 3개가 있다.
나는 플레이스테이션 5, 닌텐도 스위치, 사운드바를 꽂아서 사용하고 있다.
43인치 모델은 사은품으로 HDMI 2.1 케이블을 준다
사은품으로 HDMI 케이블도 받았는데, 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을 이용할 예정이다.
중간에 동그라미 아이팟 클래식처럼 생김
리모컨은 깔끔하게 생겼다.
어차피 전원, 넷플릭스, 외부입력 버튼밖에 안 쓰는데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한 것 같다.
우측하단에 파란색 버튼은 원하는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듯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는데
리모컨 인식 겁나 잘 된다
타사 제품은 리모컨이 TV 방향이랑 조금만 벗어나도 제대로 인식이 안 되서 불편했다.
근데 이 제품은?
반응도 빠르고, 인식도 잘 되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1따봉 드림
처음 부팅하면 이것저것 설정하고 설치하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다. 그 와중에 베젤 얇은 거 보소
나는 디즈니 플러스도 안 보고, 구글로 영화 사서 보기 싫은데요..
구글 TV라는 걸 이번에 처음 써본다.
그런데 이거 약간 불편하다.
비교를 위해 기존에 쓰던 TV 화면을 보자면...
기존에 사용하던 중소기업 TV 홈화면
딱 필요한 것만 알차게 모여있다.
특히 기존에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편했다.
이에 비하면 구글 TV 홈화면은 사용자 편의성이 좀 떨어지는 광고판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요즘 세상에 누가 영화를 10000원씩 내고 구글 영화로 보나? 일단 난 절대 안 본다.
내가 원하는 건 넷플릭스인데 왜 디즈니 플러스가 메인으로 뜨는 건지...
이 부분은 앞으로 사용하면서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근데 기왕이면 처음부터 넷플릭스 위주로 홈 화면에 띄워주는 게 낫다고 본다.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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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이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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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속도, 반응속도, 리모컨 인식률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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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설정 없이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사운드바와 잘 연동된다(게임기 켜면 자동으로 해당 화면 띄워줌, 사운드바 자동으로 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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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A/S 5년(핵심)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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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V 사용하기 편한지 아직 모르겠음(TV로 앱을 수십 개씩 쓸 필요가 있을까?)
기타
화질 - VA패널에 RGB라는데 본인은 막눈이라 솔직히 뭔 차이인지 잘 모르겠다.
음질 - 사운드바 사용 중이라 TV 자체 소리 들을 일이 없어서 모르겠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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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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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소기업 TV가 무상 A/S 5년이면 이미 게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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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TV는 1~2년 지나서 고장나면 사실상 버리거나 뒷판 뜯고 셀프수리해야된다. 그냥 이거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