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이상 저렴해진 프리미엄 게이밍 이어폰, 출시한지 좀 지나서 오히려 좋아..!"
안녕하세요 Walter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글로벌 음향기기 브랜드 젠하이저의 기술력과 보청기 전문 회사로 잘 알려진 Demant의 합작으로 탄생한 'EPOS GTW270 하이브리드 게이밍 이어폰'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사실 신제품이 아닌 오히려 21년에 출시한 제품으로 당시에는 뛰어난 스펙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오랜 품절 기간 끝에 재입고됨과 동시에 출시기간등을 고려하여 초기 24만원대에서 현재 9만원대로 저렴하게 재출시되었습니다.
GTW200은 USB-C 타입 동글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지원, 그리고 게이밍 이어폰답게 저지연성 레이턴시, 7.1 가상 서라운드 채널, 보청기 회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뛰어난 착용감등이 아주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저 역시 써보면서, 이전에는 많이 비싸서 접근하기 어려운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이정도면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어 쓰는 내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외관부터 성능까지 아래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전체 구성품은 이어폰 충전 케이스, 이어폰 유닛, 정품 보증서, 6개의 사이즈별 추가 이어팁, USB-A to C 타입 변환 케이블, USB-A to C 타입 충전 케이블, USB-C 타입 동글, 실리콘 동글 케이스, 설명서와 가이드 등이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스 외관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것중에 가장 이색적이었는데요, 손으로 잡자마자 차가움이 느껴질 만큼 고급스러운 무광 알루미늄 혹은 메탈 느낌의 재질로 제작되어 있고, 전면에는 배터리 잔여량등을 볼 수 있는 LED 표시등과 배터리 잔여량 체크 및 페어링 모드 전환을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후면에는 힌지 및 USB-C 타입 충전포트가 있는데 출시한지 조금 지난 제품임에도 C타입 포트를 지원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어폰 유닛은 가장 바깥쪽 EPOS 로고가 각인된 부분은 케이스 외관과 비슷한 재질로 제작되었고, 실질적으로 귀와 닿는 부분은 마치 의료용과 비슷한 느낌의 부드럽고 쫀쫀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정확한 유닛 드라이버 크기는 알 수 없지만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빌드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드라이버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노출되는 노즐 길이가 비교적 짧지만 외이도 안쪽으로 많은 영역을 파고 드는 인이어 타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인 이어폰에서는 보기 드문 접지 단자형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USB-C 타입 동글은 조작 버튼 하나와 페어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 하나가 있고, 제공되는 실리콘 케이스를 통해 동글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고리로 휴대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리콘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LED 표시등 확인과 조작 버튼 클릭이 원활하니 이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어폰 케이스와 유닛을 포함한 무게는 약 75g, 유닛 2개만 측정한 무게는 약 13g으로 다소 묵직한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상세스펙
출처 : 필스전자
▶전용 소프트웨어 GamingSuite
이어폰을 모바일이나 테블릿등에서 사용할땐,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지원되지 않고, 스테레오 채널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추가 설정은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기본 EQ 설정 제어로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C 환경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GamingSuite'에서 다양한 음질/마이크 EQ 설정 및 채널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리셋은 Music, Movie, eSports, Flast, SennMOVIEeref 등의 5개의 프리셋이 제공되고, 사용자가 별도로 커스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당되는 프리셋에 해당되는 장르를 적절하게 맞춰주면 별도의 커스텀 없이도 굉장히 매력적인 튜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는 사용자 지정, 따뜻한, 깨끗한 등의 2가지 프리셋과 커스텀을 지원하는데요, 마이크 테스트를 소프트웨어 자체에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EQ 설정이 상당히 간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타임
배터리 타임은 블루투스 사용시 유닛 단독으로 최대 5시간 연속 사용가능하고, 케이스 충전을 합하면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글로 연결하여 사용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이어폰 유닛 단독으로 3시간, 케이스 충전까지 총 12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착용감
착용감은 제가 느꼈던 GTW270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보청기 노하우가 집약된 Demant에서 10만명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착용감을 설계하여서인지 귀모양에 착 달라붙는 듯한 딱 핏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귀에 닿는 질감이 굉장히 이질적이지 않고 쫀득하면서 부드럽게 다가오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음질
게이밍 이어폰으로 출시되었지만 젠하이저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기에 사실 음감용으로 쓰더라도 상당히 수준 높은 음질을 지녔는데요, GamingSuite에서 EQ 설정을 'Music'으로 두고 청음해보면 중저음의 퀄리티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ANC는 없는 인이어 타입이지만 소음 차폐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외부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아 비교적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나름 쾌적하게 청음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음질
(동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walteritsneck/223278560618)
다음은 마이크 음질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 테스트하였는데 특이한건 GTW270에는 오른쪽 유닛에만 2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소음 제거용 마이크, 하나는 목소리 취득용 마이크인데 이 둘의 조합으로 선명하고 깔끔한 보이스를 수음하는데, 녹음된 음질 퀄리티도 깔끔하고 선명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게임 테스트
마지막으로 인게임에서의 7.1 서라운드 음질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PC를 제외한 플랫폼에서는 스테레오로만 사용할 수 있고 PC에서만 7.1 가상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공간감이 뛰어나고 소리의 방향성도 뚜렷한 편이어서 FPS게임을 하기에도 아주 적절했고, 웅장하면서 공간감있는 게이밍 음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습니다.
"마치며"
▶장점
1.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외부 마감
2. 전체적으로 준수한 밸런스와 퀄리티 높은 중저음부 음질
3. USB 동글 사용시 7.1 가상 서라운드를 지원
4.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
5. 뛰어난 보이스 수음력을 지닌 마이크
▶아쉬운 점
1. ANC와 엠비언트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만큼 준수한 소음 차폐력과 절반이상 인하된 뛰어난 가성비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입니다.
출시된지 2년 가량 지난 제품이 이제는 반값이하로 떨어져서 과연 어느정도 성능적 매리트가 있을까 따져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지금 사용해도 준수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 등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인 무선 이어폰으로 사용해도 무리없는 음질과 USB-C 타입 동글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심지어 TV 셋탑도 지원된답니다..) 활용까지 생각하면 단순한 게이밍 이어폰이라기엔 수상할정도로 활용도가 높았던 것 같고 가성비 게이밍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이제는 접근하기 쉬워진 EPOS GTW270 hybrid를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필스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