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미디어 GC553G2는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의 소형 캡쳐보드이지만, HDMI 2.1 연결과 4K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는 고성능 방송장비이기도 하다. 기능 면에서 보면 게임 영상의 녹화와 1인 스트리밍 방송 등의 호환에 문제가 없고, 좀 더 전문적인 스튜디오 장비나 촬영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작지만 강력한 캡쳐카드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HDMI 케이블과 USB-C 타입 데이터 케이블 그리고 3.5mm 오디오 케이블이 기본 구성이다. 실제 사용시엔 추가로 입출력 신호전송을 위한 HDMI 케이블이 하나 더 필요하며, 메인 시스템과 연결하는 C 타입 케이블은 다른 데이터 케이블로 교체 가능하다.

HDMI 2.1을 지원하는 몇 안 되는 USB 캡쳐보드 중 하나로, 최대 4K 144 패스스루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원본 그대로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 참고로 기본적으론 4K 60 동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PC와 연결 시에는 4K 144까지, 그리고 콘솔 연결 시에는 4K 120까지 지원된다. 추가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440p 240 패스쓰루와 해상도도 지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HDR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감과 함께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끊김이 최소화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 방송이 이어질 수 있도록 VRR 게임 플레이 역시 설정 가능하다.

4극 3.5mm 포트는 헤드셋 연결과 함께 실시간 대화나 채팅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기능 설정이나 프로그램 등의 연계를 통해 인게임이나 대화 사운드 볼륨을 변경하는 제어도 쉽게 가능하다.

참고로 시스템 호환성에서 윈도우PC와 맥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플스5/엑스박스/닌텐도스위치 등의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맥 OS의 경우 공식적으로 23년 말 지원 예정으로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연결 방법은?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고 반응은 거의 즉각적이기 때문에 보다 쉽게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위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는 PC와 연결하는 US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그 옆으로 2개의 HDMI는 각각 다른 장치와 연결되어 있다. HDMI 중 오른쪽은 입력 포트로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여 영상신호를 전달받으며, 왼쪽의 출력 포트를 통해 다른 TV나 모니터에 연결되는 형태로 사용하게 된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전용 독이 아니더라도, 위 사진과 같은 호환 허브를 이용해 전원/HDMI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허브의 모니터 출력 기능 지원 여부를 확인해 보면 된다.

케이블 연결이 잘 된 상태에선 위처럼 2개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좌측은 PC로 OBS 소프트웨어를 통해 화면을 전송받고 있는 중이며, 우측은 에버미디어 캡처 보드의 출력 포트와 연결된 모니터로 닌텐도 스위치의 플레이 화면이 출력되고 있다.

설정 방법은?

먼저 에버미디어(AVerMedia) Assist Central을 설치한 다음,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확인하고 추가 설치를 진행하도록 하자.

설치된 에버미디어 게이밍 유틸리티를 실행해 보면 Video/Audio 항목에 입력받은 영상/음성 입력신호와 해상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여기에 아무런 항목이 나오지 않는다면 입력신호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이니, 앞의 케이블 연결 과정을 다시 확인한 다음 진행하면 된다.

그다음 OBS 스튜디오 등의 방송/녹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소스를 캡쳐보드로 지정하면 바로 닌텐도 스위치 화면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각각의 방송 툴에 따라 다른 사용방법대로 방송이나 녹화를 시작하면 된다. 이제 막 1인 방송을 시작하려는 분들이라면 유튜브 등에서 사용법을 찾기 쉽고, UI도 사용자 친화적인 OBS 스튜디오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에버미디어 게이밍 유틸리티를 실행해 보면 RGB 컨트롤 메뉴도 확인할 수 있다. 레인보우/순환/웨이브/고정 등의 색상 프리셋을 선택하거나 직접 지정하여 본체 앞부분의 RGB 라이트를 변경할 수 있다. 참고로 타사의 호환 RGB 라이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에버미디어 GC553G2는 HDMI 2.1 입출력과 4K 60 캡처, 그리고 최대 4K 144 패스스루를 지원하는 캡쳐보드로, 성능에 비해 쉽고 간편한 사용법과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윈도우/맥은 물론 다양한 콘솔기기와의 호환성도 좋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든 1인 방송 스트리밍이나 녹화가 가능한 만능 장비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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