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냉쿨러 설치가 쉬운 PC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를 주목해 보자. SUITMASTER M2000은 광활한 내부 공간을 자랑하는 미들타워 PC케이스로써, 획기적인 상단 모듈 분리 구조, 최상의 튜닝 기능, VGA 지지대 제공 등 고급 PC케이스 특유의 여러 특징을 갖춘 제품이다.
그럼 지금부터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의 특징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스탠드오프 VGA 지지대 제공 가성비PC케이스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를 연상케하는 두툼한 박스다. 박스의 덩치만 보면 얼핏 빅타워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제품은 미들타워 케이스다. 박스 안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본체와 설명서다.
PC케이스 우측 패널을 제거하면 하단 HDD 브라켓 안에 액세서리 박스가 있고 액세서리 박스 안에서 두 개의 큰 비닐이 나온다.
그중 첫 번째 비닐 안에는 상단 I/O 포트 커버, 밀봉 나사 봉지, 메인보드 연결용 비프음 스피커, 케이블 타이가 들어있고
두 번째 비닐 안에는 스탠드오프 그래픽카드 지지대용 부품이 들어있다.
이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스탠드 오프 지지대라 불리는 이유는 메인보드 스탠드 오프 나사 구멍을 이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지지대 양쪽에 나사가 박히는 구조여서 고정력이나 안정성은 탁월하다.
다만 이런 방식의 그래픽 지지대는 ATX 메인보드에만 사용할 수 있는 듯하다. 필자가 사용 중인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는 M-ATX라서 그런지 아예 맞는 나사 구멍이 없었다.
현존 모든 그래픽카드, 공랭쿨러와 호환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의 첫 번째 특징은 내부 설치 공간이 광활하다는 점이다. 이 PC케이스의 공간은 최대 385mm의 길이와 190mm의 높이에 달하며 이것은 현존하는 모든 그래픽 카드와 공랭쿨러를 아우르는 수준이다.
위 표에서 보는 것처럼 최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4090도 길이가 350mm를 넘지 않고 최고의 높이를 가진 공랭 CPU쿨러들도 높이가 170mm를 넘지 않는다.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의 내부 공간인 "길이 385mm, 높이 190mm"가 얼마나 광활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수랭쿨러 장착이 편해지는 상단 모듈 분리 기능
PC조립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가 수냉쿨러 설치다.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는 상단부에분리형 섀시 모듈 디자인을 적용해 수랭쿨러 조립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상단부를 분리하려면 먼저 강화유리 패널부터 탈착해야 한다. 강화유리 패널은 손잡이가 위쪽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위로 들어올려 분리하는 방식이며 하단에 본체에 맞물리는 걸쇠가 있어서 탈거 중 저절로 추락할 위험은 없다. 이 강화유리 패널은 자석으로 고정되는 방식이어서 탈착도 간편하다.
강화유리를 제거하면 상단에 작은 나사가 등장하는데, 이 나사를 제거해야 상단 패널을 분리할 수 있다. 참고로 그 옆의 크고 동그란 물체는 강화유리 고정용 자석이다.
여기서 또 주목할 부분은 바로 고품질 먼지필터다. 이 제품은 상단뿐 아니라 하단에도 하드 프레임이 적용된 고급형 먼지필터가 적용되어 있어 먼지필터를 중시하는 유저에게 무척 매력적인 제품이다.
분리된 상단 패널에 수냉쿨러를 장착해 보니 과연 라디에이터 조립이 다른 PC케이스보다 훨씬 쉽고 쾌적하다. 이 상단 모듈 분리 기능은 수냉쿨러 조립 초보자에겐 최고의 장점이라 할 만하다.
상단 패널을 분리하면 CPU 보조 전원 연결하기도 편하다. PC케이스 상단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가 장착되어 있을 경우 CPU 전원 연결선이 까다롭다. 특히 외산 파워서플라이처럼 4핀과 4핀이 고정되지 않는 경우라면 말이다. 이때 상단 패널을 분리하면 어떠한 간섭도 없이 쾌적하게 CPU전원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다.
140mm ARGB 스마트 쿨링 팬 4개 기본 포함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엔 루나르 140 ARGB 쿨링팬 네 개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루나르 140 ARGB 쿨링팬은 140mm의 대형 팬인 데다, 화려한 ARGB LED를 탑재했고 스마트 쿨링 3.0이라 불리는 PWM 기능이 있어 메인보드 차원에서 팬 속도 변경이 가능하다. 가히 PC케이스 번들 쿨링팬의 최종진화형이라 하겠다.
그런데 만약 메인보드의 팬헤더가 부족하다면? 그땐 PWM 커넥터를 꽂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 PC케이스의 쿨링팬은 전원을 파워서플라이의 SATA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PWM 커넥터를 꽂지 않으면 스마트 쿨링 3.0을 사용할 순 없지만 팬은 정상 회전한다.
초보자는 RESET 커넥터가 없어서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엄연히 리셋 커넥터가 있다. 단지 팬허브 쪽에 꽂혀 있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런 메커니즘에서는 상단 I/O 패널의 RESET 버튼이 ARGB LED 모드 변경 기능으로 작동하게 된다. 만약 LED 모드 변경은 필요없고 오직 RESET 기능이 필요하다면 팬허브에 있는 리셋 커넥터를 뽑아 메인보드 RESET 헤더에 꽂아주면 된다.
M2000 자체 ARGB 모드도 충분히 다채롭고 화려하다. 하지만 수냉쿨러 등의 다른 주변기기와 ARGB 싱크를 하려 한다면 무조건 메인보드의 ARGB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M2000 ARGB 모듈은 루나르 140 ARGB 쿨링팬 연결 커넥터만 제공할 뿐 다른 ARGB 하드웨어를 연결할 수 있는 범용 5V 3핀 커넥터는 제공하지 않는다.
ASUS 아우라 싱크 기능을 통해 존스보 TG-360과 루나르 140의 ARGB를 연동한 모습이다. 루나르 140이 메인보드의 ARGB 기능과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확장성이 뛰어난 상단 i/o 패널
상단 I/O 패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오디오 단자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다. 처음엔 마이크 단자를 빼버린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하나의 단자로 이어폰과 마이크를 모두 지원하는 콤보 포트였다. 콤보 포트엔 4극 이어셋을 연결하면 마이크와 이어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의 경우 먼저 인식된 디바이스를 마이크로 설정해 주고 두 번째로 인식된 디바이스를 헤드폰으로 설정해야 4극 이어셋의 이어폰과 마이크가 모두 정상 작동하였다.
미들타워 컴퓨터케이스 조립 소감
수트마스터 M2000은 하단 설치 공간에 단 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어 파워서플라이를 맞추기 쉽다.
메인보드 고정용 육각너트 (스탠드 오프 나사)는 기본적으로 여섯 개가 장착되어 있다. 이 중 가운데 하나는 나사 구멍을 잡아주는 앵커 형태의 나사여서 메인보드 고정이 용이하다.
이 PC케이스는 특이하게도 하단 드라이브 베이가 HDD 전용이다. 이 HDD 브라켓은 상단 나사 하나만 제거하면 쉽게 분리가 된다.
최고의 가성비PC케이스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는 최고의 확장성, 혁신적인 상단 모듈 분리 기능, 고품질의 먼지필터, 최상의 튜닝 쿨링팬, 훌륭한 마감처리 등 고급 PC케이스의 거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그리 높지 않아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ARGB 튜닝에 진심인 수냉쿨러 유저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미들타워 PC케이스가 바로 이 앱코 SUITMASTER M2000 NOVA ARG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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