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제품들은 비싼 만큼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기란 매우 어려우며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효율성이 높지 않아 가성비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품들은 가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분되며 보편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메인스트림 라인으로 출시되게 됩니다.
오늘 리뷰할 ASUS PRIME H610M-CS 코잇은 ASUS 메인스트림 라인에 속하는 제품으로 핵심적인 기능만 탑재하여 실속파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 가장 많은 사용자들에 선택을 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구성품"
ASUS PRIME H610M-CS 코잇 메인보드의 구성품입니다. 사용자 가이드와 I/O 실드, 사타 케이블, M.2 고정 앵커, 드라이버 CD가 제공됩니다. 조립과 사용에 필요한 필수 구성품을 제공하며 간소하지만 부족함은 없습니다.
"제품 디자인"
메인스트림 제품들은 보통 M-ATX 규격으로 제작이 됩니다. ASUS PRIME H610M-CS 코잇 메인보드 또한 M-ATX 플랫폼이며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전원부 방열판과 확장성에서 다소 간결화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기판은 블랙 PCB이며 무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전원부는 5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쉽게도 방열판은 없습니다. 하지만 i3 ~ i5 제품과 조합할 경우 방열판이 없더라도 전원부 온도가 높게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무리 없는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메모리 슬롯은 총 2개로 DDR5를 지원하며 최대 클럭 4800Mhz, 용량은 96GB까지 인식합니다. H610 칩셋에 태생적 한계로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아 순정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 적합한 구성입니다.
PCI-E 4.0 x 16 슬롯 1개와 PCI-E 3.0 슬롯을 제공됩니다. 엔비디아 4천대와 라데온 7천대 최신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온전히 100% 사용할 수 있습니다.
M.2 슬롯은 중앙부에 위치하며 PCI-E 3.0 x 4 & SATA를 지원합니다. 고정 앵커를 플라스틱 방식으로 변경하여 제품의 장착과 분리가 매우 편리합니다. 나사 고정 방식은 분실 위험도 크고 파손 위험도 있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변경되어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SATA 6Gb 슬롯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발생하지 않게 위치하고 있으며 모두 위쪽을 향해있어 케이블 탈부착이 용이합니다.
오디오 코덱은 ALC897이 탑재되었고 별도로 분리된 PCB 설계로 노이즈를 최소화합니다.
후면 포트의 모습입니다. 내장 그래픽 사용자들을 위해 HDMI와 D-SUB 단자를 제공합니다. 듀얼 모니터 구성도 가능하며 6개의 USB 포트가 있어 확장성도 준수합니다. 랜포트는 Realtek RTL8111H 1Gb Ethernet입니다. 인터넷 속도는 대부분 1Gb가 최고 속도여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국내 사정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24년 1월 이후 제품들은 2.5Gb로 업그레이드되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는 확장성을 제공하며 가성비에 중점을 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UEFI BIOS"
ASUS UEFI BIOS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타제품들도 결국 비슷하게 변경하여 사용하는 걸 보면 거의 표준 디자인이라고 바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합니다.
고급 모드와 / EZ 모드로 구분이 되며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를 아우르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성능 테스트"
ASUS PRIME H610M-CS 코잇 제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i5 12400F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하였습니다.
CPU 부스트 클럭이 잘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메모리는 4800 MHz로 인식됩니다. 이 이상은 칩셋의 제한으로 부팅되지 않습니다. 순정 메모리와 조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CPU-Z 벤치 테스트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699.6 / 멀티 코어 4909.8을 기록하였고 오차 범위 내로 정상적인 수준임을 확인하였습니다.
CINEBENCH R23 테스트 결과입니다. 싱글 점수는 평균보다 높게 나왔고 멀티 점수는 조금 낮게 측정됩니다. 마찬가지로 오차 범위 내로 확인되며 전력 제한 해제 등의 설정을 통해 좀 더 높은 성능 달성도 가능하겠습니다.
오버클럭 안정화툴로 사용되며 y-crucher 테스트 결과입니다. 최대 코어 클럭 4368.86 MHz를 꾸준히 유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외에 결과였습니다. 방열판이 없어서 클럭 저하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유지해 주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시에는 부하율이 훨씬 적어서 i5 프로세서의 성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AIDA64와 OCCT 툴을 통해 30분 이상 장기간 안정성 테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CPU 클럭은 흔들림 없이 잘 유지되는 모습이며 전원 꺼짐 등의 이상 없이 안정적인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지도 확인해 보았는데요, 최근 출시된 엘런 웨이크 2를 구동한 모습입니다. CPU 사용률이 벤치 프로그램보다 유동적으로 사용하여 확실히 여유 있는 사용이 가능하며 그래픽카드 사용률은 거의 98% 유지되어 좋은 게이밍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 기능"
아수스 제품 공통 편의 기능 중 하나인 Armoury Crate입니다. 윈도우 설치 후 인터넷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팝업 설치창이 나오게 됩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RGB 설정, 오버클럭 등등 다양한 설정을 윈도우 상에서 가능하게 합니다. 강제적인 설치가 아닌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기능입니다. 중급형 이상 제품들에는 EZ Debug라고 문제 발생 시 LED를 통해 어떤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급형 제품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면 단가가 상승하다 보니 다른 방법으로 해당 기능을 구현시켜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기능이라 생각되며 역시 이런 기발함은 ASUS가 최고인 거 같습니다.
실제 동작 모습입니다. 메모리 접촉불량 상태를 만들어 구 동해 보았습니다. 설명과 마찬가지로 LED가 빠르게 점 등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 표시가 되지 않으면 문제 파악에 다소 애로 사항이 많이 발생하는데 정말 좋은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사용 후기"
ASUS PRIME H610M-CS 코잇 메인보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핵심적인 기능은 남기고 거품은 쫙 빼서 가성비 시스템을 꾸미려는 분들께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후면 출력 포트 (HDMI, D-SUB)를 통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사무용 PC 구성에도 좋으며 게이밍 PC용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12세대, 13세대, 14세대 프로세서까지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최신 DDR5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제품의 장점입니다.
감성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제품보다 실속을 차릴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메인보드입니다.
제품 특징
1. 12세대, 13세대, 14세대 CPU 호환 가능, 6페이즈 전원부
2. DDR5 램 슬롯 2개 / XMP 지원
3. 다양한 포트 지원 - 출력 포트 2개 (HDMI, VGA=D-Sub), USB 3.0 포트 2개 / USB 2.0 포트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