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예쁘고 화려한 데스크톱 셋업을 하신다면, 비싼 돈 들여 장만한 LED 들을 돋보이게 해줄 강화유리 케이스가 필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면과 옆면이 만나는 부분의 프레임을 없애 개방감을 한 층 더 높여주는 파노라마 일명 어항케이스들이 유행인데요.사실, 이러한 제품들은 가격적인 접근성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뽀대를 포기할 수는 없는법인데요. 중저가형의 컴퓨터 케이스 시장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출시하는 3SYS에서 이번에 새로운 어항케이스를 출시하였습니다.모델명은 3RSYS S406 QUIET REVERSE 입니다. 그런데 리버스? 역방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요. S406 QUIET REVERSE는, 측면에 흡기를 위한 3개의 팬을 배치하여, 조금 더 효율적인 내부 공기 순환으로 더 낮은 케이스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케이스군 뿐만 아니라, 쿨링에 있어서도 정평이 나 있는 3RSYS에서는 리버스 버전에 저소음 쿨링팬의 GI120 ARGB에 데이지체인 기능이 더해진 업그레이드버전의 팬을 적용하여, 쉬운 연결 방식과 깔끔한 선 정리를 도와줍니다.특히 역방향 팬을 사용하면, 기존 정방향 팬을 뒤집어서 장착함으로써 발생하던 "보기 싫어지는" 단점을 제거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한 셋업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3RSYS S406 QUIET 블랙 컬러는, 내/외부를 통틀어 다른 색상을 찾아볼 수 없는, 블랙에 진심인 컴퓨터 케이스입니다.
전체 사이즈는 432 x 210 x 485(높이)mm로, ITX부터 ATX까지 소화할 수 있는 미들타워 규격이며, 측면과 상단에는 최대 360 사이즈의 쿨링팬 또는 라디에이터와 호되며, 하단에는 120 팬 3개, 후면에는 120 한 개를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CPU 공랭쿨러는 최대 165mm까지, 장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최대 길이는 410mm로, 대부분의 쿨러나 그래픽카드 장착 시 큰 어려움은 없을듯 합니다.마지막으로, PSU(파워서플라이)는 210mm까지 허용됩니다.상단과 하단, 그리고 강화유리 반대측 커버에는 먼지필터가 적용되어 있어, 외부 먼지나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 해줄 수 있는데요. 하단 PSU 위치의 커버는 마그네틱이 아닌 걸쳐 끼워넣는 방식입니다.양 측면의 커버는 볼트온 방식으로 체결되어 있는데요. 볼트에도 블랙 색상을 적용해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스토리지는 측면에 SSD 2개, 그리고 전면 하단의 베이에 HDD 하나를 추가 가능합니다.PCI 슬롯 커버는 역시나 볼트온 방식이 아닌, 뜯어내어 사용하도록 되어있으며, 2슬롯의 그래픽카드까지는 수직 설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제발 뜯어내는거 말고 볼트온 방식으로 좀... :(외부 입출력 포트는 헤드폰과 마이크, USB-A 2.0 두 개, USB-A 3.0 두 개, 그리고 USB-C타입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최근 출시된 케이스에서는 보기드문 USB-A 2.0 포트도 제공되고 있는데요. 사실, 쓸 일이 있을까도 싶습니다.
필자는 M-ATX 보드와 360규격의 수랭쿨러 조합을 설치해주었는데요. 어항케이스라는 이유로 내부가 꽤나 넓게 보이지만, 높이를 제외하고는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닌, 딱 정 사이즈의 미들타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60규격의 라디에이터가 딱 맞게 들어갈 길이에, 하단에도 최대 120mm의 팬만 장착 가능하죠.사실, 셋업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조금 더 깊게 만들어 줬다면 좋았겠다는 것입니다. 라이저 방식으로 설치 가능한 그래픽카드도 최대 2슬롯 두께이고, 특히 선 정리를 위한 공간이 너무 야박합니다. ARGB 부품이 많은 분들이라면, 조금 고난(?)의 시간을 거쳐야할수도 있습니다.
투 챔버의 넉넉함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예쁜 디자인으로 뽑아낼거였으면, 덩치도 조금 더 키워 줬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이런 룩을 가지고, 데이지체인이 적용된 리버스(역방향) 팬을 3개나 꼽아준 제품이라면 조금 더 가격을 올리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말입니다.그런데, 설치를 모두 마치고 전원을 켜면 힘들었던 선 정리 과정은 모두 잊혀지더군요. 한 마디로 그냥 예쁩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어항케이스, 거기에 밤에는 불빛만이 드러나는 블랙컬러니, 뭐 말 다했죠.
이제 ARGB가 가득한 그래픽카드만 마련해주면 화룡정점일듯 합니다.전면과 측면의 강화유리도, 마냥 투명한게 아니라 살짝 스모그가 들어가있어서, 블랙이라는 컬러가 가지는 장점을 한 층 더 업 시켜주는듯 하고, 가운데 시선을 끊어먹던 프레임이 없어지니 개방감이 훨씬 넓어지는군요 :)선 정리 과정에서 조금 애를 먹었지만, 이는 ARGB나 팬 전원의 데이지체인을 적극 활용하고 조금만 머리를(?) 쓰면 해결 가능할듯 합니다.
무엇보다, 이 가격에 이런 룩을 보여주는 컴퓨터 케이스라니, 거기에 팬의 A/S기간이 3년이라니, 가성비 미들타워형 어항케이스를 찾고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D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