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치의 맥북을 사용할 때면 항상 답답함을 느낀다. 더 큰 모델로 바꾸자니 비용이 부담된다. 아이패드를 미러링 하자니 휴대가 불편하다. 이처럼 노트북의 작은 화면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오늘 소개할 보조 모니터를 주목해 보자. 카멜 프리즘 사용기를 통해 포터블 모니터 추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포터블 모니터란 이름 그대로 휴대용 모니터란 의미다. 전원 연결 없이(연결 기기에 따라 필요하기도 함)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게임기 등의 화면을 확장해 주는 디스플레이 기기다. 본문에서는 포터블 모니터를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봉기 및 디자인
내가 사용한 모델은 카멜 프리즘 CPM1530IQ이다. 구성품은 본체+커버, 전원 어댑터, USB-C to A, USB-C to C, HDMI to Mini HDMI 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졌다.
카멜 프리즘만의 장점은 구성품에서 드러난다. 바로 별도의 케이블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포터블 모니터는 여러 기기와 연결을 하다 보니 다양한 포트와 케이블이 필요하다. 기본 구성품에 호환용 케이블이 모두 있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환성이 강화된 입출력 단자 구성도 꼼꼼하다. 전원 및 화면 입력이 가능한 USB-C 포트 2개가 탑재되었다. HDMI 케이블 연결을 위한 Mini HDMI 단자도 포함되었다. 전원 연결과 디스플레이 연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측에는 전원 및 설정 다이얼 버튼과 이어폰 단자도 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가 내장된 제품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통해서 조용한 사운드 감상이 가능하다.
아래서부터 맥북에어 M2. 카멜 프리즘, 아이패드 에어 3
좌측부터 11인치 아이패드에어, 15.6인치 카멜 프리즘, 13인치 맥북에어 M2
디자인상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우 얇고 슬림한 디자인이다. 15.6인치의 디스플레이지만 729g 밖에 되질 않는다. 보통 15인치 노트북이 1.5kg 내외인 것에 비하면 1/2의 무게로 같은 크기의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용 커버가 포함되어 디스플레이 보호와 거치대의 역할도 담당한다. 거치대로 활용 시 3단계의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보조 모니터 사용이 가능해진다. 실제 기기들에 연결해 보면서 이 제품의 스펙과 기능을 알아보자.
노트북 보조모니터(맥북에어)
포터블 모니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바로 노트북의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는 것이다. 맥북에어 M2 13인치 모델과의 연결은 C to C 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하다. 중요한 건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도 작동이 되는 점이다. 맥북의 전원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케이블은 한 개만 연결하면 된다. 화질은 어떨까?
QHD(256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충분히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밝기의 경우 300cm/㎡를 제공한다. 다양한 포터블 모니터를 사용했지만 결국 문제가 되는 게 밝기였다. 특히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경우 충분한 밝기를 제공하지 못하는 모델이 많다. 반면 이 모델의 경우 이처럼 전원 연결 없이도 충분한 밝기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실히 15인치+13인치 조합은 업무의 질이 달라진다. 맥북을 더 큰 모델도 사용해 봤다가, 아이패드도 연결도 해 봤는데 각각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보조 모니터만 활용하니 장점이 극대화된듯싶다. 노트북의 화면이 답답하다면 포터블 모니터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다.
태블릿 연결(아이패드 에어)
이번엔 아이패드 에어 와 연결을 해 봤다. 11인치는 항상 영상 시청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걸 15인치로 확장하니 한결 콘텐츠 감상이 만족스럽다.
아이패드와의 연결 시에는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태블릿의 전원 출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듯싶다.
평소 아이패드로 필기 앱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렇게 더 큰 화면에서도 필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포터블 모니터 자체에 터치나 필기 감지가 되는 건 아니다. 아이패드에 필기를 하면 그 화면이 모니터에 출력이 된다. 연결성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필기에 동기화도 즉각 반영이 된다.
내가 사용한 모델은 터치는 미지원이지만 최근 지원되는 모델도 출시가 되었다. 카멜의 포터블 모니터 라인업을 통해 각자 상황에 맞는 휴대용 모니터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닌텐도 스위치 화면 출력
닌텐도 스위치에도 포터블 모니터를 연결해 봤다. 휴대용 게임기이지만 작은 디스플레이가 아쉬웠을 것이다. 포터블 모니터를 연결하면 가장 저렴하게 큰 게임 화면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스위치와의 연결 또한 C to C 케이블로 연결이 되며 전원 케이블도 연결을 해줘야 한다.
케이블만 연결하면 어떤 조작 없이도 바로 포터블 모니터에 게임 화면이 출력된다. 화면도 선명하고 조작감도 훌륭하다.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가족용 게임기기이므로 여러 명이 플레이할 경우가 많다. 본체의 작은 화면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15인치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충분히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는 크기를 만들 수 있다.
프리즘 포터블 모니터는 구형 노트북에도 연결할 수 있다. Mini HDMI 케이블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C 타입 포트가 없는 구형 노트북도 디스플레이가 더 넓고 밝아지면 충분히 쓸만하다. 새 노트북 구매 전 이런 포터블 모니터 활용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카멜 프리즘은 가성비 모델이지만 A/S 가 꼼꼼한 편이다. 외주가 아닌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이다. 무료 교환과 반품 서비스도 진행 중이니 먼저 사용해 보고 결정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