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면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제닉스 TITAN 시리즈들은 처음 등장 이후 지금까지 초경량, 일부 커스터마아징 기능 추가 등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을 추가하면서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이제는 더 나올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종류도 다양한데요, 최근 세 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 TITAN GZ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어떤 장점을 가진 모델인지 사용기로 확인합니다.

"제닉스 TITAN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 구성"

패키지 상자 디자인만 봐도 제닉스 TITAN 라인업인 것을 알 수 있네요. 유선과 2.4GHz 무선, 블루투스 5.2까지 세 가지 방식의 연결을 지원하며 카일 GM 80M 스위치, PIXART 사의 PAW 3395 센서를 사용합니다. 최대 26,000 DPI, 80시간 배터리 효율, 내장 배터리를 사용함에도 약 55g의 무게를 가진 초경량입니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두 가지.

구성품은 되게 단출한데요, 마우스 본체와 설명서, 1.6m 길이의 C 타입 파라코드 케이블이 들어있네요. 케이블은 재질 특성상 상당히 가볍고 줄 꼬임이 적다는 점. 그리고 유선 및 충전에 사용됩니다.

"제닉스 TITAN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 디자인"

게이밍 기어라면 흔히 지원하는 RGB LED도 없고 흔한 로고 하나 보이지 않는 굉장히 심플, 단순한 외형이네요.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좌우 대칭형이지만 사이드 버튼 위치상 오른손잡이에 어울립니다. 매트 한 무광 블랙 마감도 상당히 좋고 사이즈는 118x62x40mm로 약간 작게 보이네요.

사용된 카일 GM 80M 스위치는 적당한 반발력과 경쾌한 클릭감을 가졌으며 딱히 좌, 우 편차도 느껴지지 않네요. 측면 버튼 클릭감도 무난하고 휠은 구분감 명확하게 움직입니다.

바닥면에는 위, 아래, 센서 주위에 슬라이딩 계열의 PTFE 피트가 부착되어 있으며 2.4GHz, 유선, 블루투스 모드 전환 스위치와 센서 옆 DPI 변경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배치된 모습입니다. 또한 작은 커버를 열면 내부에 수신기가 수납되어 있어 분실 염려도 없을 것 같네요. PAW 3395 센서는 최대 가속 50g, 최대 추적 속도 650ips, Error Rate 0.4%, 최대 해상도 26.000 DPI 스펙으로 게임은 물론이고 일반 용도에서 쾌적함을 지원합니다.

전면 C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유선으로 사용 가능한데요, 500mAh 내장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되면 최대 80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 효율은 사용자 환경, 용도에 따라 차이 날 수 있으며 충전 중에는 상단에 LED가 켜지고 완충 되면 꺼집니다.

"제닉스 TITAN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 그립, 활용"

키보드 위에서 손을 폈을 때 펑션 열 기준 F1-F10 크기인데요, 날렵하고 낮은 높이, 약간 작은 크기는 팜 그립, 핑거 그립 등 어떤 형태로 쥐어도 불편함이 없게 해주었네요. 손안에 꽉 차는 크기를 원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으나 대체로 그립감 호불호는 적을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400(YELLOW), 800(RED), 1600(GREEN), 3200(BLUE), 6400(SKYBLUE), 26000(PUPLE)까지 6단계 DPI가 세팅되어 있고 소프트웨어에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모니터링과 6개 버튼 기능 커스텀 가능하며, DPI는 50단위로 최대 26,000, 1000Hz 폴링 레이트, LOD 설정, 수평과 수직 보정을 위한 리플 컨트롤, 앵글 스내핑, 격렬한 포인트 움직임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PC 신호와 동기화하여 정확한 트래킹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션 싱크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게임 플레이 시 포인팅이 정확하고 움직임 또한 부드럽습니다. 초경량의 무게 덕에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손목 부담이 적다는 점도 좋았고 2.4GHz 수신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입력 반응도 빠르고 끊김 없이 안정적이었네요. 

유선과 2.4GHz 연결 외에도 블루투스 5.2 연결도 가능하다 보니 활용성이 높아진 점도 메리트입니다.

"제닉스 TITAN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 후기"

제닉스 TITAN 마우스들은 기본 이상은 한다는 생각이네요. 나올 때마다 아쉬움보다는 만족감이 높았기 때문이죠. 직접 사용해 보니 깔끔한 디자인, 세 가지 연결 방식, 가벼운 무게, 쾌적한 센서 성능 등 그립부터 기능까지 이번에도 꽤나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게이밍 환경에 어울리는 RGB LED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타공 쉘이 아닌 일반 쉘을 사용하면서 가벼운 무게를 가진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TITAN GZ도 적절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이 사용기는 제닉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