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돌이혁이입니다. 요즘 데스크 테리어를 고민하면서 키보드, 마우스 등 책상 위 액세서리를 셋팅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특히 키보드는 모니터 앞으로 부피도 크고 눈에 잘 띄는 제품이라 어떤 디자인의 제품을 셋팅하느냐가 전체적인 데스크 분위기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제품은 가성비 좋기로 알려진 한성컴퓨터의 새로 나온 키보드인데요.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델이고 한성 특주축 저소음 윤활 스위치 탑재, 염료승화 키캡 채용, 퀵스왑 지원이 특징인 키보드입니다.

해당 키보드는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되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뽀송' 모델과 다음 주에 소개해드릴 '토독' 모델입니다. 먼저 뽀송과 토독의 차이점은 위에 이미지로 정리하였으니 한 번 보시면 좋을듯 하고요.

뽀송 모델은 또 키압을 38g / 45g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컬러는 모카 코코아, 블루베리 스무디, 스트로베리 바나나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가벼운 타건감의 38g을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뽀송의 정확한 모델명은 GK787SE 입니다.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키캡&스위치 리무버, 여분의 스위치와 사용설명서, 청소용 솔, 키보드 커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 기본적인 외관 스펙을 보면 355 x 130 x 40mm의 사이즈, 1.3kg의 무게를 지니고 있고요. 케이블 길이는 약 1.8m 로 웬만한 데스크 환경에서 설치를 하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만한 넉넉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케이블은 커버와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되어 있으며 분리를 하고 싶다면 나사를 풀어서 케이블을 탈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을 보면 책상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패드가 한 쪽에 4개씩 총 8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양쪽에 두개 정도가 일반적인데, 해당 모델은 좀 더 많은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과격한 타건에도 큰 움직임없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이번에 한성컴퓨터에서 새로 출시한 뽀송 키보드는 전형적인 108키의 풀배열 자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 바나나 색상은 노란색과 핑크색, 그리고 하얀색이 상당히 잘 어우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염료승화 키캡도 꽤나 깔끔하게 나온 것 같은데요. 노란색 키캡에 각인이 진한 핑크로 되어있는 디테일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높이는 이 정도로 올릴 수 있는데 저는 키보드를 낮게 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높여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컨트롤, 윈도우, 알트 버튼의 추가적인 기능이 측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윗면 추가 각인을 하게 될 경우 오래 사용하면 지워지는데 이 부분도 한성컴퓨터의 세심한 디테일이 아닐까 싶네요.

Fn 키와 F 열을 조합하여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키캡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요. Fn키와 함께 조합해서 사용했을 때 F1-내컴퓨터, F2-브라우저, F3-이메일, F4-미디어 플레이어, F5-이전 곡, F6-다음 곡, F7-재생/일시정지, F8-정지, F9-컴퓨터절전, F10-화면잠금, F11-프로젝트, F12-계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설명서에도 적혀 있으니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스페이스바 등 기다란 형태의 키캡에는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스테빌라이저 설계가 되어 있으며

스테빌라이저에는 특유의 찰찰거리는 철심소리를 억제하기 위하여 구리스를 이용해 윤활처리를 하였습니다.

뽀송 모델의 경우 리니어 스위치인 샤크가 탑재되어 있는데 상어를 떠올리게 하는 짙은 파란색 모습을 하고 있으며 손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퀵스왑 소켓이 적용되어 하나의 키보드에서 개별적으로 원하는 키의 스위치를 변경하기 용이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윤활 저소음스위치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기보강 실리콘패드 및 하부 흡음재를 사용하여 특유의 통울림을 최소화하였습니다. 키캡을 제거했을 때 아래에 살짝 보이는게 바로 흡음재입니다.

해당 모델은 여러 개의 키를 입력할 수 있는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며 1000Hz의 폴링레이트로 딜레이가 상당히 적어 사무용 뿐만 아니라 게이밍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사용해본 38g의 타건감은 기존에 사용해봤었던 체리 적축과 비교해도 확실히 더 가벼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비유하자면 뭔가 보송보송 귀여운 타건감이 은근히 중독적이라 자꾸 키보드를 치고 싶은 느낌이 든달까요.

아무튼 타건감이라는게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확실한건 부드럽고, 저소음 만큼은 확실히 챙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키보드 타건 영상입니다. PC에서 나는 사운드 외에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리니어 타입의 샤크 스위치를 탑재한 뽀송 모델을 소개해드렸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넌클릭 타입의 호크 스위치를 탑재한 토독 모델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한성컴퓨터의 자체제작 공장윤활 저소음 스위치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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