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게이밍기어를 다루는 한성컴퓨터에서 이번에 독특한 이름의 저소음 윤활 기계식키보드를 선보였는데요.
뽀송과 토독이라는 아기자기한 느낌을 담고 있는 제품으로, 타건 시 발생하는 소음이 현저히 작고 매력적인 타건음을 지니고 있어 오피스용으로도, 게임용으로도 괜찮은 아이템이더라고요.
그래서 두가지 라인업을 모두 만나봤는데요.
그중 첫번째 후기는 바로 뽀송 OfficeMaster 입니다.
GK787SE OfficeMaster 뽀송 시리즈는 모카코코아와 블루베리 스무디, 스트로베리바나나까지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를 하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파스텔톤의 보라보라한 블루베리 스무디 컬러를 만나봤어요.
적용된 스위치는 샤크(Shark)라는 이름의 축인데, 일반적인 저소음 적축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키압은 38g과 45g까지 두가지로 출시를 했더라고요.
그중 저는 38g의 키압을 지닌 아이를 만나봤어요.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키캡&스위치 리무버, 여분의 스위치와 사용설명서, 청소용 솔, 키보드 커버로 이뤄져 있었어요.
키보드는 355 x 130 x 40mm, 1.3kg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고요.
케이블 길이는 약 1.8m 길이로 어지간한 데스크 환경에서 설치를 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넉넉한 길이를 갖고 있었는데요.
별도의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해두었지만, 언제든 분리가 가능한 Type-C 케이블이 적용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한쪽에 4개씩, 총 8개가 부착이되어있었는데요.
보통 키보드는 양쪽에 두개씩 총 4개, 혹은 가운데까지 5개의 패드가 부착되어있는 편인데, 요거는 양쪽에 3개씩 6개가 버텨주니까 좀더 격한 타건에도 움직임 없이 잘 버텨주더라고요.
(높낮이 조절 틸트에 부착되어있는 패드는 높이 조절을 해야 버텨주기때문에 실제로는 양쪽 3개씩의 패드만 사용)
산뜻하면서도 포인트 되는 컬러감이 독특하면서도 예뻐서 자꾸 눈이가던 블루베리 스무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을 메인으로 잡고, 여기에 스카이, 퍼플 옐로 컬러로 키캡에 포인트를 주어서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키캡의 경우, 영문은 염료승화 각인, 한글은 PBT, 측면은 레이저 각인 처리가 되어있었는데 각인 상태가 깔끔해서 뭔가 각잡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키보드였고요.
사무용으로도, 게임용으로도 좋은 제품이니만큼 인체공학 디자인, 스텝스컬쳐2 설계는 당연.
저소음 윤활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스위치 컬러는 연한 파랑색을 띄고 있었는데요.
저소음 적축이라고 하면 보통 분홍색, 핑크색 스위치를 떠올리는데 왜 파란색 계열을 선택했나 생각을 해봤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샤크축이라는 이름에 맞게 일부러 푸른 컬러를 사용한 것 같더라고요.
뽀송 키보드에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어있었고, 윤활처리가 되어서인지 확실히 타건을 했을 때 부드럽고 조용했어요.
기계식 제품들을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스위치 한두개가 죽는 바람에 제품을 새로 들여야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데요.
한성컴퓨터 뽀송은 핫스왑이 가능해서, 죽은 키만 제거, 동봉되어있는 여분의 키로 교체해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 중 하나에요.
어지간하면 고장나진 않지만, 혹시나라도 고장날 경우 AS 보내고 받는 게 은근 번거로운데, 셀프교체가 가능하니까 고장이 두렵지 않거든요.
제가 만나본 38g 키압의 타건감은 기존의 체리 저소음 적축 대비 확실히 더 가벼운 느낌이 있었는데요.
뭐랄까, 좀더 구름 위를 사뿐사뿐 걷는 느낌이랄까요?
사각사각, 서걱서걱 되는 느낌이 은근히 중독적이라서 자꾸 키보드를 다루고 싶은, 그런 느낌을 주더라고요.
분명 지금 키보드를 치고 있는데, 계속 더 치고 싶은 그런 느낌 말이죠.
타건감이라는 게 다루는 사람마다 체감이 다르겠지만, 저소음 윤활 기계식 키보드라 부드러움과 저소음 만큼은 확실히 챙겼다는 거예요.
사무실에서 써도 전혀 주변에 방해를 주지 않을 정숙함과 이름 그대로 뽀송뽀송한 타건감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정숙한 편이지만 특유의 도도도독 거리는 타건감을 지닌, 치는 맛이 있었던 오피스마스터 토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토독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날 예정인데, 이 친구는 넌클릭 방식(호크 스위치) 제품이라 또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사무용 키보드랍니다.
어쨌든 오피스마스터 라인업의 제품이지만 당연하게도 기계식 키보드이니 만큼 무한동시입력이라든지, Fn 키와의 조합을 통한 멀티미디어 키, 5천만회에 달하는 키 수명까지 지원하고 있어 사무용으로도 게이밍용으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이었어요.
가격도 어지간한 기계식키보드, 심지어 윤활까지 처리되어있다면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요즘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8만원 대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니만큼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심지어 맥OS까지 지원하니까 활용도와 데스크테리어도 걱정 없을 정도.
가벼우면서도 정숙한 38g과 정통 저소음 적축 느낌의 45g 모델, 그리고 3가지 타입의 디자인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한성 저소음 윤활 기계식 키보드, 뽀송을 만나봤는데요.
가성비 좋고 제대로된 저소음 스위치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성컴퓨터 GK787SE, OfficeMaster 뽀송을 주목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는 또다른 라인업 토독 사용기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