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6E는 WiFi 6의 주파수 범위를 한 단계 더 확장한 기술이다. 예전 2.4GHz 채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5GHz 듀얼 밴드로 확장된 것처럼, 이번 와이파이 6E에서는 6GHz 채널을 더해 트라이밴드로 확장되면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단순히 채널 대역폭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OFDMA/WPA3/TWT 등의 기술을 계승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수의 장치가 연결되거나 VR 등 대용량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은 극한의 사용 환경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참고로 올해는 와이파이 7에 대한 소식도 들려오고 있긴 하지만, 그 정도 기술(속도)까지 활용하려면 다음 차원의 메타버스나 정교한 AI 모델이 먼저 등장해야 할 것이기에 향후 수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USB 무선랜카드는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 무선랜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물론 노트북에서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고화질 스트리밍이 빈번하다면 당연히 활용할 만하다.
연결 포트는 속도가 빠른 USB 3.0이 권장되지만 USB 2.0만 있더라도 사용에 문제는 없다. 다만 최대 지원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연결 방법은 2가지다. 먼저 무선랜카드 본체를 USB 메모리처럼 컴퓨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컴퓨터 본체가 책상 아래나 구석 등 막힌 위치에 있다면 신호 간섭으로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고자 할 때는 다이렉트 연결이 좀 더 편리할 때가 많다. 노트북의 경우엔 자체 무선 네트워크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신 WiFi 6E를 지원하지 않거나 LAN 기능이 고장나거나 한 경우엔 이런 활용도 가능하다.
전용 크레들을 이용해 책상 위의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본체의 안테나 부분을 펼쳐 신호 수신을 좀 더 용이하도록 변형할 수도 있는데,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정하는 위치나 책상의 높이 그리고 방향에 따라 속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넷기어라고 적힌 작고 얇은 USB 메모리도 하나 포함되어 있다.
컴퓨터에 연결해 보니 3개의 파일이 들어있다. 2개는 가이드 등으로 생각하면 되고 나머지 하나는 드라이버가 담겨있으니 더블클릭해 설치해 주면 된다.
설치 과정은 단순하며 데스크탑 무선랜카드를 연결하기 전에 먼저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컴퓨터에 다른 랜카드가 이미 있다면 설치 과정에서 비활성화하고 세팅을 마무리할 수도 있고, 위처럼 2개의 무선랜카드를 모두 활성화한 상태에서 연결 장치를 선택할 수도 있다. A8000_NETGEAR라고 적힌 장치가 오늘 소개하는 USB 무선랜카드다.
속도 측정은 2가지 장치를 비교해 보았다.
먼저 메인보드에 장착된 WiFi로 측정한 결과이며, 메인보드는 23년 출시된 중고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모델과 기본 기술에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전 세대 무선랜카드와 비교하면 더 극적인 차이를 볼 수 있으며 보통 위 수치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고 보면 비슷하다.
이번엔 오늘 소개하는 넷기어 A8000으로 측정한 결과다. 사실 기존에도 거의 1GB급 인터넷 MAX에 가깝게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을 예상했는데, 측정 결과를 보면 다운로드 평균 약 50Mbps 정도의 차이와 업로드 평균 100Mbps 이상으로 기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즉 최신 무선랜카드와 비교해 봐도 차이가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전 세대나 더 오래된 무선랜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큰 체감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짐작 가능할 것이다.
끝으로 넷기어 A8000의 주요 특징을 간단히 짚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자.
세계 최초 WiFi 6E 지원 USB 무선랜카드 -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6E 기술은 아직도 희소성이 있다.
듀얼밴드에서 한 단계 더 확장된 트라이밴드 WiFi 6E 기술 탑재
윈도우 10 / 11 운영체제가 탑재된 PC에서 최대 속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의 USB 2.0과 3.0 포트에 모두 연결 가능하다.
혹시 이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